들물 노리면 감성돔 확실 들·날물에 관계없이 낚시가 가능하지만 들물에 입질이 집중적으로 이어지며 여를 정면에서 봤을 때 오른쪽이 좋은 포인트다. 수심은 8∼9m 정도며 수중여가 많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몰’이 매우 많이 자라 있어 낚시하긴 다소 까다롭게 생각되지만 몰을 넘겨 채비를 던지면 생각 밖으로 쉽게 공략할 수 있다. 호몰단여는 주변 갯바위에 비해 수심이 비교적 깊어 수온이 낮은 한겨울에도 꾸준히 감성돔 입질이 이어지며, 봄철엔 특히 마릿수 조과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포인트 앞에 제법 큰 수중여 너머 채비를 던져 흘려줘야 입질이 오며, 들물땐 채비를 멀리 흘려보내도 시원스런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보기보다 낚시여건이 좋아 초보에서 베테랑 모두 만족할 만한 조과를 얻는다. 이곳은 조류가 다소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조금 물때와 사리 물때에 따라 채비를 달리 준비하는 게 좋다. 조금 전후는 0.5호 구멍찌를 사용하는 게 무난하며 사리 전후는 0.8∼1호 구멍찌가 적당하다. 막대찌를 사용할 경우엔 반자립 2호 막대찌가 적당하다. |
볼락·벵에돔 재미도 무시 못한다. 볼락을 좋아하는 꾼들은 볼락만 노려도 멋진 여건이다. 볼락포인트는 본섬 갯바위와 마주보는 골창과 수중여 사이. 릴찌낚시와 민장대 채비를 함께 사용해 노리면 된다. 다만 수심이 깊어 최소 3칸 반(6.3m) 정도는 사용해야 한다. 채비를 바닥까지 닿게 한 다음 천천히 들어주면 입질이 온다. 낮에도 민물도랑새우에 입질이 오지만 밤낚시 조과를 따라갈 순 없다. 청갯지렁이를 물고 주렁주렁 올라오는 볼락 손맛은 밤에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호몰단여란 이름처럼 몰이 많기 때문에 볼락자원이 풍부해 어디보다 씨알 굵은 볼락이 많이 낚인다. 호몰단여가 볼락 포인트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비결이다. 손님고기로 벵에돔이 자주 낚여 다양한 손맛을 안겨주곤 한다. 기온이 더 올라가는 5월 중순 이후 여와 뒷편 갯바위 사이의 골창에서 중치급 벵에돔이 제법 낚인다. 여 정면에서도 입질이 오지만 낱마리에 그친다. 하지만 골창 안쪽은 연속적으로 입질이 이어져 마릿수 조과가 가능하다. 요즘 들어 벵에돔만 전문적으로 노리는 꾼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다. 거제 남부 지역은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는 지역이라 벵에돔 자원이 예전부터 풍부하다. 25㎝ 전후한 씨알의 벵에돔이 주종을 이뤄 대물 구경은 어렵다. 하지만 마릿수 조과가 돋보여 포인트로서 충분한 매력이 있다. 벵에돔은 봄·여름엔 거제산 홍갯지렁이 미끼에 입질이 빠르다. 가을부턴 민물새우가 위력을 발휘한다. 채비는 제로찌와 목줄찌를 이용한 낚시가 유행하고 있다. 밑밥으로 띄워 낚으면 짧은 시간에 마릿수 조과가 가능해 꾼들을 즐겁게 한다. |
낚시 여건 만점, 대포·여차에서 10분 거리 호몰단여는 윗쪽에 야영할 공간이 있어 밤낚시가 가능하다. 날씨만 좋으면 언제든지 야영을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낚시 여건이 좋다. 하지만 날씨가 나쁜 사리때는 바닷물이 여를 넘는 일도 있으므로 위험하다. 호몰단여는 남부면 대포나 여차에서 낚싯배를 이용한다. 대포나 여차는 신거제대교를 지나 사곡삼거리에서 해금강 방면으로 진입해 남부면 이정표를 따라 30분정도 달려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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