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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큰 상섬의 장점은 야영여건이 좋다는 것. 갯바위 위쪽이 평탄하여 텐트를 설치하기에 아주 좋은 지형이다. 텐트 대여섯개를 충분히 칠 수 있다. 또한 섬 전체 이동이 가능하므로 한 곳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이동하며 낚시할 수 있으므로 단체 낚시팀의 출조지로도 안성마춤이다.

감성돔과 볼락 양수겸장 포인트

상섬은 감성돔과 볼락을 모두 낚을 수 있다. 낮낚시에는 감성돔이 주종을 이루고 해질녘과 밤에는 볼락이 많이 낚인다. 조금을 전후로는 볼락이 사리를 전후로는 감성돔의 마릿수가 많아진다. 포인트는 서쪽과 동쪽으로 나눌 수 있다. 동쪽에서 서쪽까지 5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므로 입질이 없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포인트를 옮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쪽과 동쪽 모두 완만한 홈통 지역으로 홈통 안쪽은 볼락 조과가 좋고 홈통 가장자리는 감성돔의 입질이 잦다. 이곳은 물때에 따라 조과에 차이를 보인다. 사리를 전후로는 뻘물이 들기도 한다. 뻘물이 들면 볼락낚시는 힘들어지므로 사리때는 피하는 게 좋다. 2~5물이 가장 좋은 시기로 이때는 물도 맑고 조류의 흐름도 적당해 감성돔 뿐 아니라 볼락도 노려볼만하다.

밤볼락 채비에 감성돔도 올라온다

①서쪽 홈통지역으로 왼쪽으로 초도 본섬이 보인다. 들물에 감성돔의 입질이 잦다. 50㎝급도 낚이는 곳이므로 목줄을 1.7호 이상 굵게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들물에 조류가 왼쪽에서 홈통 안으로 흘러든다. 홈통 왼쪽 입구에서 홈통 안으로 채비와 밑밥을 흘려주면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찌밑 수심은 4~5ｍ 정도가 적당하고 조류가 그다지 빠르지 않은 곳이므로 0.5호 정도의 구멍찌를 사용는게 좋다. 갯바위에서 10~15ｍ 지점을 공략하면 된다.
볼락은 해질녘부터 입질이 시작된다. 홈통 안쪽이 포인트로 5.3ｍ 민장대 찌낚시가 어울리는 채비. 미끼는 청갯지렁이에 빠른 입질을 보인다. 밤에 볼락을 노리다보면 30㎝급 감성돔이 함께 올라오므로 목줄을 1.5호 정도로 사용하는 게 좋다.
②상섬 동쪽으로 들·날물 가리지 않고 낚시 가능한 곳이다. 홈통쪽은 들물에 곶부리 쪽은 날물에 좋은 조과를 보인다. 조류의 흐름이 좋은 곳이므로 0.8호 정도의 찌를 사용하면 적당하다. 수심은 7~8ｍ 정도지만 밑걸림이 심하므로 찌밑 수심 6.5~7ｍ 정도로 낚시하면 알맞다.
갯바위 가까이 보다는 20ｍ 정도 떨어진 곳을 공략지점으로 삼으면 된다. ①보다는 씨알이 떨어지지만 마릿수가 낫다. 밤낚시에도 찌밑 수심을 3~4ｍ 정도로 조절하고 갯바위 가까이를 공략하면 중치급 감성돔을 어렵지 않게 구경할 수 있다. 볼락은 홈통 안쪽이 포인트. 릴 찌낚시를 하거나 민장대 찌낚시를 해도 좋다. 볼락과 감성돔을 낚다보면 횟거리는 물론 쿨러를 채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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