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 금지된 포인트가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죽도 미끄럼바위 오른쪽
동틀 무렵 기어나오는 대물 감성돔
2005-03-23 10: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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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내만권의 초겨울 감성돔낚시를 얘기 할 때 빠지지 않는 섬이 있다. 용초도·비진도·죽도다. 이중 죽도는 용초도와 함께 초겨울과 영등철 통영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섬이다. 대물이 많기로 소문난 죽도에는 유명한 포인트가 많다 하지만 생자리 느낌이 들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소개할까 한다. 미끄럼 바위 오른쪽 자리라고만 불릴 뿐 아직 정확한 이름이 없는 이곳은 수심이 깊어 수온이 낮은 한겨울에도 입질을 받을 수 있고 한 마리를 걸어도 대물 확률이 높은 자리다. 배에서 볼때는 어장줄에 가려 낚시에 방해를 받을 것 같지만 실제로 포인트에 내려보면 낚시자리와 30m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 이점 때문에 그동안 낚시꾼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아직까지 변변한 이름을 갖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만큼 때를 덜 탄 포인트라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다. 이 자리의 가장 큰 특징은 물때에 큰 상관없이 새벽녁과 해질녁에 입질이 집중된다는 점이다. 오후에 낚시를 할 경우엔 해질 무렵까지 노려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철수시간을 늦춰야 하므로 선장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렵다. 미역 양식장이 바로 앞에 있고 본류대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조류의 속도가 느린 편이다. 사리때라도 조류가 빠르지 않은 편이므로 릴 찌낚시를 하는데 적당하다. 사리때가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조금때도 조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 동안의 경험에 비춰보면 물때보다는 시간의 영향을 많이 받는 포인트다. 새벽물때를 놓치지 않는다면 감성돔을 낚을 확률은 상당히 높아진다. 조류도 빠르지 않고 조용한 지역이기 때문에 파도가 약간 치는 날이 조과엔 훨씬 호재로 작용한다. 또한 이곳은 감성돔이 낚이는 기간이 부근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긴 편이다. 10월부터 낚이기 시작하는 감성돔은 이듬해 영등철인 3월까지 반년동안 이나 시즌이 계속된다. 최근에 꾸준하게 감성돔이 낚이면서 소문이 나 새벽에 일찍 나서지 않으면 자리를 차지하기 어려워졌다. |
이곳은 수심이 깊다. 적어도 찌밑수심이 14m 이상은 돼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12월경 까지는 14~15m 수심대에서 입질이 잦고, 1월 이후 영등철 까지는 17m 까지 미끼를 내려야 한다. 수심 17m 지역은 감성돔이 입질을 하면 대물일 확률이 상당히 높다. 낚시자리로 높은 갯바위를 택하면 채비를 멀리 던지고 흘리기에 유리하다. 갯바위 앞으로 7m 정도 수심에 수중턱이 있고 그 아래로 커다란 수중여가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이 수중여와 그 주변을 공략해 감성돔의 입질을 받아야 한다. 특히 영등철에는 수중여 옆의 16m 수심층을 공략하면 여 주변에 웅크리고 있는 대물 감성돔의 묵직한 손맛을 볼 수 있다. 수중여 주변에 채비를 넣기 위해서는 되도록 멀리 던져야 한다. 채비가 충분히 가라앉은 후 서서히 당기며 포인트로 진입시켜야 밑걸림도 방지하고 정확한 입질 지점으로 미끼가 흘러든다. 채비는 1호찌가 적당하다. 수심은 10m 이상이지만 조류의 흐름이 그다지 빠르지 않으므로 굳이 1호 이상의 찌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목줄에는 바늘 가까이에 봉돌을 1개 물리면 효과적이다. 채비가 수중턱과 수중여 아래 있어야 대물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미끼를 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들물에는 채비를 오른쪽 멀리 던진 후 왼쪽으로 흐르는 조류를 타고 포인트로 들어오도록 한다. 최대한 멀리 채비를 던지는 게 좋다. 날물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조류 방향이 바뀐다. 이때는 왼쪽의 어장줄 앞쪽을 바라보고 채비를 던지면 수중여 주변에 미끼가 들어간다. 낚시자리 오른쪽이 낮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수심차가 나는 지역과 낚시자리 연장선상이 일치하는 걸 보면 갯바위 지형구조가 물속까지 이어진다고 판단할 수 있다. 밑밥을 조류 위쪽에 뿌리면 수심차이가 나는 수중턱 B 지점에 걸려서 모이게 되고, 채비를 이곳으로 보내면 감성돔이 입질을 하게된다. 만약 입질을 받았다면 초반에 기선을 제압해서 띄우든지 수중턱B 지점 반대쪽으로 보내야 목줄을 터트리지 않는다. |
죽도·용초도의 감성돔 낚시 시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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