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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라 초소밑
예민한 채비로 대물과 승부하라
2005-03-24 13:03:32
member photo 관리자
0 1,981
겨울철 거제도 감성돔은 낚기가 어렵다?’외지꾼들은 물론 대부분의 현지꾼들도 상당부분 수긍하는 말일 것이다. 그만큼 완도권이나 여수권에 비해 마릿수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낚시꾼들이 꾸준하게 거제도를 찾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바로 씨알이 굵기 때문이다. 한 마리가 낚여도 씨알이 50㎝에 육박하는 대물이라면 꾼들에게는 매력적인 낚시터가 아닐 수 없다. 양지암, 서이말, 양화초소 등 거제도 본섬의 낚시터들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것도 대물들을 자주 토해내기 때문이다.
구조라 뒷등은 서이말과 함께 거제도의 가까운 낚시터 중에서 대물을 낚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곳이다. 거의 매일 출조가 이루어질 만큼 인기가 높다. 낚싯배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포인트에서 대물의 굵직한 손맛을 즐길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다.
‘구조라 초소밑’포인트는 구조라의 남쪽 끝부분에 위치한 곳으로, 올해의 경우 겨울로 접어들면서부터 자주 대물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특히 전날보다 수온이 오르고 파도가 약간 있는 날에는 한번쯤 노려볼만한 포인트다.
조류소통이 좋고 뒤쪽에 높은 직벽이 있어 북서풍이 불어도 별 어려움 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조류는 약간 빠른 편이어서 사리를 넘긴 9~13물때 조과가 좋은 편이다.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채비는 0.8호 이하의 다소 가벼운 채비가 유리하다. 다만 잔존부력을 완전히 없앤 예민한 채비를 사용하는 게 좋다.
①은 낚시자리 왼쪽으로 채비를 던져 들물조류를 타고 찌가 발 앞에 왔을 때 입질이 온다. 수심은 발밑이 9~10m, 먼 곳이 13~14m 정도다. 조류가 왼쪽으로 흐를 때는 길게 뻗은 여뿌리에 걸리는 일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낚시자리가 높아 고기를 걸었을 경우 혼자 뜰채질 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2명이 함께 내리는 것이 좋다.
②는 ①에 비해 낚시자리가 높지 않고 수심도 13~14m 정도로 깊은 편이다. 낚시방법은 대체로 ①과 동일하다. 오른쪽으로 흐르던 찌가 홈통쪽으로 접근했을 때 감성돔의 입질이 온다.
Fishing Information
시즌 :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부터 시작해 영등철까지 굵은 씨알의 감성돔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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