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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출여와 양쪽으로 넓게 뻗어 있는 갯바위 일대를 통틀어 남서쪽끝 여밭이라 한다. 꾼에 따라서는 ‘끝단 여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곳은 간출여 주변을 제외하면 수중여가 거의 없기 때문에 큰 매력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감성돔이 무리를 지어다니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나기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① 2평 정도되는 간출여다. 간조가 되면 본섬에서 이곳으로 건너와서 낚시하면 된다. 하지만 그 옆에 있는 작은 간출여는 규모가 작고 위험하므로 내려선 안된다.
낚시자리 주변에 크고 작은 수중여가 무수히 깔려 있기 때문에 배를 곧바로 접안하지 못한다. 따라서 ③번자리에 내린 다음 갯바위 뒤쪽으로 이동해서 건너와야 한다. 낚시자리가 좁다는 단점이 있지만 발판이 평평하기 때문에 낚시하기는 편하다.
여러명이 내려서 낚시할 때는 이곳에서 밑밥을 집중적으로 뿌려야 다른 일행들도 밑밥효과를 볼 수 있다. 들·날물 조류가 모두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기 때문에 부지런히 낚시하다 보면 마릿수 조과도 어렵지 않게 거둘 수 있다.

②,③,④ 조금때는 날물때 좋은 조황을 보이고, 사리때는 들물때 조황이 앞선다. 하지만 조류가 한쪽으로만 흐르기 때문에 꼭 물때가 맞지 않더라도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
여러명이 내려도 아무 불편함 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갯바위가 넓다. 입질이 없으면 갯바위 양쪽으로 이동해서 낚시하면 된다.
첫 입질이 오면 소나기 입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감성돔을 끌어 올리는 도중에 옆에 있는 동료는 밑밥을 집중적으로 뿌려줘야 한다.
①,②번 사이는 수중여와 수중여 사이로 조류가 복잡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밑밥효과가 좋기 때문에 평소보다 좀 넉넉히 준비하는 게 좋다. 나머지 ③,④번은 꾸준하게 밑밥을 뿌리면 감성돔이 밑밥띠를 따라 들어오므로 끈기를 가지고 낚시하다 보면 틀림없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남서쪽끝 여밭은 남풍과 서풍에는 다소 취약한 단점이 있지만,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조용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감성돔 조황이 꾸준한 편이고, 마릿수 조과도 수시로 안겨주는 저력있는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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