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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소재 (주)바낙스 공장에서 김재민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이 열렸다. 한양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주)바낙스 전신인 반도스포츠에 입사한 그는 국내외 영업을 거쳐 1997년 설립된 중국 ‘산동바낙스’ 해외영업사업부문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3월 20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40년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대표 낚시용품 제조업체인 (주)바낙스를 이끌어나갈 김재민 대표이사로부터 낚시업계 현황과 전망,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었다. 경기 침체 여파로 낚시산업이 어렵다고들 한다. 범세계적으로도 불황의 골이 깊다. 수출 비중이 높은 (주)바낙스는 어떤가? (주)바낙스는 내수시장과 더불어 미국, 일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로 낚시용품을 수출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현황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금융위기를 맞은 유럽에는 수출이 감소했고, 일본은 원전사고 여파로 한동안 주문이 줄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 미국도 올해 3분기부터 실적이 증가할 걸로 예상한다. 아시아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올해 수출 실적은 예년 수준을 유지 또는 상회할 거라고 본다. 내수는 갯바위부문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바다루어 성장세가 뚜렷하고 민물낚시용품도 꾸준하게 나가면서 해마다 5% 내외 성장을 하는 중이다. 이처럼 (주)바낙스는 국내외에서 고르게 사업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자신이 있다. 우리나라 낚시용품은 품질에서 일본, 가격에서 중국에 밀려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이에 대한 (주)바낙스의 대응과 성장 동력은 무엇인가? 세계 낚시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주)바낙스는 시장 선점과 고급화 전략으로 대응 중이다. 전동릴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6년 전 전동릴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는 뛰어난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다이와, 시마노와 전동릴 시장에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베이트캐스팅릴 또한 최고급 제품을 수출 중이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서는 자체 브랜드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은 전동릴 시장이 작지만 각 메이저업체 브랜드를 달고 상당한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품질이 뛰어나면 고가라도 소비자들은 수긍한다. 오랫동안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고객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제조 및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에 지속적으로 품질 개선과 유지를 주문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최고급 제품을 만드는 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 낚시산업 규모가 작다 보니 핵심부품을 개발해도 생산단가가 높아 비용부담이 크다는 문제다. 소비자들은 ‘왜 더 나은 제품을 내놓지 못하나?’고 하지만, 기술이 있어도 개선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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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낙스 김재민 신임 대표이사는 1987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생산, 개발, 국내외 영업을 두루 거친 현장을 아는 경영자다. “(주)바낙스는 내수와 수출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며 지속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 낚시시장에서 고급화 전략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겠습니다!” |
내수시장에서 한층 다양하고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방안이 있는가? 바낙스는 전통적으로 스피닝릴 분야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점해왔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일본산 고급품과 중국산 저가품의 공세에 고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해외시장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는 베이트캐스팅릴 분야에서도 여러 품목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낚싯대 또한 각 장르별로 속속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다. 특히 성장세가 가파른 바다루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장 시장이 큰 민물부문에서도 경쟁업체보다 앞서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낚시관리 및 육성법’ 시행으로 낚시산업이 타격을 입을 거라는 우려가 높다. 낚시계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대표단체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우리나라 낚시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낚시업계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가 꼭 필요하다. 김명제 전임 대표이사가 (사)한국낚시진흥회장을 역임한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그럼에도 미국이나 일본의 낚시단체에 비하면 역량이 부족함을 실감한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협력해 힘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각자 위치에서 도울 건 돕고, 희생할 건 희생해야 발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낚시에 관심이 많고 직접 즐기는 것도 좋아한다. 회사가 인천에 있다 보니 틈틈이 우럭배낚시를 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대표이사를 맡아 할 일이 많으니 당분간 낚시를 가기 어려울 것 같아 아쉽다. 아무쪼록 (주)바낙스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히든 챔피언이 될 때까지 열심히 뛰겠으니 지켜봐 달라. 2013.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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