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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하 테츠야씨는 일본낚시진흥회와 더불어 일본의 양대 낚시산업단체인 일본낚시공업협회에서 환경위원회 부위원장과 위원장을 역임한 낚시 관련 환경문제 전문가다. 현재 친환경 봉돌 전문 생산업체인 주식회사 후지와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5월 21일 부경조구협회의 초청으로 부산에 와서 “일본 낚시계는 환경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본 기사는 후지와라 테츠야씨의 강연 내용과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한 내용 및 강연 이후 주고받은 대화를 정리해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했음을 밝힌다. <편집자> 오는 9월 10일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납을 비롯한 4대 중금속, 즉, 납, 비소, 크롬, 카드늄이 기준치 이상 함유된 낚시도구의 사용이 금지됩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에서 그런 법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납 봉돌을 전면 금지하는 것인데, 만약 그대로 시행된다면 아마도 환경 선진국인 유럽에서도 한국을 정말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납과 관련해서 낚시를 제한하려는 정책이 시행된 적이 있습니까? 일본에서는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낚시도구를 규제하는 법이 없습니다. 또한 낚시에 사용되는 납이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낚시를 규제한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만약 낚시도구에 대한 규제가 있었다면 일본의 낚시산업이 오늘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의 낚시산업이 앞으로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고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에서는 낚시업계에 어떤 지원을 하고 있습니까? 전체적인 규모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회사는 원래 납 봉돌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였습니다. 하지만 납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기 때문에 납 봉돌 외부를 코팅한 봉돌을 개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코팅 봉돌을 제작하는 비용이 높아 가격이 비싸진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작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동화 도장기계를 개발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결국 도립공업기술센터의 기술 지원을 받아 자동화 기계를 개발했으며, 정부에서 5천만엔을 지원받아 대량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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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조구협회 초청으로 5월21일 부산을 방문해 강연을 하고 잇는 후지와라 테츠야씨. 일본낚시공업협회 환경위원회 부위원장과 위원장을 역임한 낚시 관련 환경문제 전문가이며, 현재 친환경 봉돌 전문 생산업체인 주식회사 후지와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일본 정부에서 친환경 봉돌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한다고 하셨는데, 현재 일본에서 사용되는 봉돌 중 친환경 봉돌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정도인가요?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대략 5% 미만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러 가지 친환경 봉돌이 나와있지만, 일본 낚시인들은 여전히 납 봉돌을 95% 이상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에서 친환경 봉돌 개발을 지원한다면, 혹시 앞으로 납 봉돌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려고 하지는 않을까요? 현재까지는 어떠한 제한도 없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한국과 같은 규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나 기업들이 친환경 봉돌을 개발하는 이유는 납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 아닙니다. 인체와 납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아 낚시인의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한국처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납봉돌 사용을 금지하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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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화라 테츠야씨가 일본 정부로부터 5천만엔을 지원받아 도립공업기술센터와 함께 개발한 납봉돌 자동 도장 기계와 완제품. 납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체와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
일본에서는 수질 때문에 납 사용 문제가 이슈화된 적이 없는가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일본 근해에는 최소한 1만톤이 넘는 납이 버려져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낚시에 사용된 납보다는 어업이나 기타 산업에서 발생된 납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다른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일본 정부에서도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수질 검사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바닷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된 적은 없습니다. 2013.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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