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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려도 세베, 다려도 등대, 다려도 가두리
2005-05-02 14:58:57
member photo 관리자
0 1,811
다려도는 만조에도 잠기지 않는 6개의 큰 여와, 간조에 드러나는 무수한 간출여들로 이루어져 있다. 섬 전체가 거대한 암반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바닥이 복잡한 암초대로 이루어져 있고, 군데군데 모래바닥도 있다.
전문꾼들은 물론, 초보자들도 많이 찾는다. 특히 섬 중간에 정자가 있어 밤낚시나 가족을 동반해 낚시를 즐기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감성돔, 벵에돔, 참돔, 농어, 독가시치 등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벵에돔과 감성돔은 다려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어종이다.
평균 수심이 2~3m 정도로 낚시를 즐기기엔 다소 얕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물색이 맑은 날에는 입질 빈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다. 현지꾼들은 수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의보 등의 영향으로 물색이 흐린 날을 골라 출조하거나, 밤낚시를 즐기는 편이다. 특히 감성돔의 경우 물색이 맑은 날은 입질을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벵에돔의 경우는 다르다. 벵에돔 역시 물색이 지나치게 맑은 날은 조황이 떨어지지만, 밑밥을 꾸준히 품질하면 얼마든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현지 전문꾼들은 물색이 맑은 날에는 벵에돔을 공략하고, 물색이 흐린 날에는 감성돔을 주로 공략한다.

세베
중날물 이후 드러나는 간출여로 주로 벵에돔낚시가 행해지는 곳이다. 벵에돔 뿐만 아니라 참돔, 볼락, 독가시치 등도 곧잘 낚인다. 입질은 끝날물과 간조 사이에 집중된다. 정자 쪽을 바라보고 채비를 약 15m 정도 던진 다음, 날물 조류에 태워 흘리면 ‘주주름’ 방향에서 입질이 온다. 주변 수심은 5~6m 정도다.

등대
지난해 65㎝짜리 초대형 감성돔을 배출해 큰 화제가 됐던 포인트로, 다려도에서 대물감성돔을 낚을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이다. 만조때 불과 2~3m일 정도로 수심이 얕다.
벵에돔은 낮에도 입질하지만, 감성돔은 낮에 입질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감성돔을 공략하려면 새벽이나 저녁물때를 노리는 것이 좋다. 밤낚시를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입질은 당신여 마주보는 지점에서 가장 활발하다. 간조에는 수심이 너무 얕고 당신여와의 거리가 3m로 좁혀지기 때문에 입질을 받기 어렵다. 따라서 중들물 이후를 노리고 진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새벽에 들물이 시작되는 날에 확률이 높다.

가두리

감성돔, 농어, 참돔이 잘 낚인다. 5월 현재 30~40㎝급 참돔이 마릿수로 낚이고 있어 꾼들에게 가장 인기다. 어지간한 주의보 상황에서도 낚시가 가능한데, 특히 날궂이로 물색이 흐려지는 날에 좋은 조황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주변 수심은 5~6m 내외로 다려도의 다른 포인트에 비해 수심이 깊은 편이다. 이곳에서는 5B 정도의 찌에 속공형 수중찌를 쓴 채비가 유리하다.
채비가 내려가는 도중 참돔이 입질하는 경우가 많고, 찌매듭까지 밑채비가 내려간 후에는 감성돔이 주로 입질한다. 들·날물 상관없이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채비를 약 15m 정도 던진 다음 뒷줄을 잡아 밑채비가 가라앉으면서 서서히 앞쪽으로 밀려오도록 해야 한다. 입질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밑채비가 찌매듭까지 완전히 가라앉은 후에는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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