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거문도 철모여
2005-05-20 17:10:56
member photo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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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여는 손죽열도 소거문도의 부속여다. 소거문도가 거문도의 축소판이라면 철모여는 동도 똥섬 정도에 비견될 수 있을까. 작지만 옹골찬 포인트다.
철모여는 소거문도 마을 왼쪽, 오즈박 포인트와 인접해 있는 전형적인 들물 포인트다. 배가 포인트에 진입하면서 쳐다보면 군인의 철모와 닮았다 하여 철모여라고 부른다. 2명 정도 낚시할 수 있다. 인접한 오즈박 포인트와는 달리 조금물때에 좋은 조과를 보인다.
① 5m 전방에 길다란 수중여가 있다. 포인트에 내리기 위해서 접안하는 자리다. 배에서 내리는 즉시 밑밥을 뿌려서 고기를 불러 모으는 것이 먼저다. 배가 들어오면서 밤새 갯바위 가까이에 붙어있던 고기를 흩어놓기 때문에, 멀리 달아나기 전에 밑밥으로 다시 불러들여야 하는 것이다.
새벽 물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빠르게 채비를 하고 낚시에 임해야 한다. 수중여의 위치를 눈여겨 봐두면 물밑지형을 파악하는데 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채비를 수중여 너머로 던지는 것이 우선이다. 수심은 8∼10m. 1호 정도 찌를 쓰면 된다. 채비를 안정되게 수중여 너머로 던지려면 원투성이 좋은 찌를 사용해야 한다. 목줄은 1.7호 이상을 쓴다. 가을 감성돔은 활성도가 좋기 때문에 목줄이 다소 굵어도 입질 받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이처럼 굵은 목줄을 쓰는 이유는 행여 발생할지 모르는 여쓸림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포인트 내에 있는 수많은 수중여에는 각종 패류가 달라붙어 있어, 이것에 목줄이 닿으면 단번에 끊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때문에 입질이 오면 챔질 직후 여쓸림을 피하기 위해 강제집행이 필수다.
이 포인트에서는 원줄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심코 채비를 흘리다가 원줄이 늘어진 것을 모르고 챔질을 하면 줄이 끊어지는 것은 물론 낚싯대까지 부러뜨릴 수 있다. 줄을 감는 상황에도 여에 쓸릴 가능성이 높다.
만약 테크닉에 자신이 있고 수중여의 위치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좀더 섬세한 채비로 공략해도 된다. 단, 챔질 후 고기를 완전히 제압해서 수중여 사이로 끌어낼 수 있는 요령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② 전방 5m 정도에 수중여 2개가 있다. ①과 판에 박은 듯 비슷한 포인트로 공략법도 비슷하다. 수중여 위치가 ①과 다르므로 채비를 던진 후 정렬이 된 다음 이 수중여 주위를 더듬으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채비를 5m 이상 던져서 완전히 정렬이 된 다음 수중여 근처로 흘리는 것이 요령이다. 수심은 12m 내외. 이 포인트 역시 목줄을 다소 굵게 쓰는 것이 상책이다. ①과 ② 사이에서도 1명이 낚시할 수 있다. 같은 동료라면 3명이 돌아가면서 채비를 흘려도 충분히 낚시할 수 있다.
③ 철모여의 낮은 자리로 간조때 물이 빠지면 건너갈 수 있다. 간조∼중들물까지 낚시하는 것이 좋다. 이후에는 건너올 수 없으므로 미리 본섬 쪽으로 이동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밤낚시에 조과가 좋다. 민장대에 씨알 굵은 볼락이 낚이므로 새벽녘 진입 직후부터 해 뜰때까지 볼락 낚시를 즐기면서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해가 뜬 다음에는 릴 찌낚시로 감성돔낚시를 한다. 중들물 때까지만 이 자리에 서고 이후에는 파도가 들이치므로 위쪽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들물 이후에는 원투성이 있는 찌를 달아 전방 20m 정도를 겨냥해서 낚시한다. 전유동 채비를 쓰는 것도 좋다.
감성돔낚시 포인트가 다소 먼 곳에서 형성되면, 40㎝ 이상이 주로 낚일만큼 씨알이 좋은 편이다. 본류대낚시를 시도하기 위해서는 앞쪽에 흐르는 본류에 채비를 태우는 것이 우선. 뒷줄을 잡고 채비의 움직임을 감지하면서, 찌보다는 손끝으로 어신을 파악해야 한다. 수심은 10m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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