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중부 중거리 낚시터인 손죽열도는 안정적인 조황을 기반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에는 연중 가장 많은 마릿수가 낚이기 때문에 심심찮게 자리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남해중부권에 속한 다른 가을 낚시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깝고, 수심, 조류 등 낚시여건이 좋아 초보자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
철탑밑 낚시자리가 넓고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을 동반하거나 야영낚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갯바위가 비스듬하고 수면과 가까운 곳은 물기 때문에 미끄러우므로 가족을 동반했을 경우에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주변 수심이 3~4m 정도로 얕고, 수중여가 곳곳에 퍼져 있기 때문에 밑걸림이 잦은 편이다. 또 사리 물때에는 낚시가 어려울 정도로 조류가 빠르다. 낚시자리에서 약 15m 떨어진 곳에 잠겨 있는 돌출된 수중여 부근이 공략지점이다. 낚시자리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는 날물 조류에 태우면 수중여 부근으로 채비를 흘릴 수 있다. 들물에는 입질을 기대하기 어렵고, 철저하게 날물을 공략해야 한다. |
조금 전후 물때에 좋은 조황을 보이는데, 이때는 조류가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조류가 흐를 때는 채비를 오른쪽으로 던져 수중여 쪽으로 흘리는 것이 좋고, 조류가 흐르지 않을 때는 수중여 부근에 채비를 직접 던져야 한다. 조류 속도를 감안해 찌밑수심을 실제 수심보다 조금 깊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 밑걸림을 줄이고 미끼가 자연스럽게 보이려면 목줄에 아무 것도 달지 않는 게 유리하다. 목줄 길이는 3~3.5m 정도가 알맞다. 밑밥을 뿌릴 때는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흩뿌려야 한다. 수심이 얕은 지역이기 때문에 감성돔이 소음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포인트 지형이 밋밋해 꾼들에게 인기가 별로 없는 자리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조황을 보인다. 지난 7월에는 5짜 감성돔이 배출돼 꾼들을 놀라게 했다. 넙덕바위 2~3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발판이 평평하기 때문에 낚시여건이 좋은 편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영도 가능하다. 중들물부터 초날물까지 감성돔이 입질한다. 특히 만조 직후 초날물에 입질 확률이 높다. 중치급은 물론 간혹 대물급도 출몰하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된다.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왼쪽은 수심이 9m 정도이고, 오른쪽은 5m 정도이다. 수심 차이가 크기 때문에 채비를 흘릴 때 뒷줄 조작을 잘 해야 한다. 날물이 시작되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다가 정면으로 빠져나가는 조류에 채비를 흘려야 한다. 조류가 꺾어지는 지점 부근에 형성되는 훈수지대가 공략지점이다. 채비를 오른쪽으로 던져 조류를 따라 왼쪽으로 흘려야 한다. 밑밥은 오른쪽 발밑에 꾸준하게 품질하는 것이 좋다. 물때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지만, 한사리에는 본류대의 영향으로 날물 조류가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입질을 기대하기 어렵다. 아침물때에 만조가 되는 4~5물에 진입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특히 여름에는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오전 물때에 승부를 거는 것이 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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