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방파제 옆 석축
2005-05-27 15:08:35
member photo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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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온산면에 자리잡고 있는 온산방파제 옆 석축은 가족들과 피서를 겸해 낚시를 하기에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이들도 안심하고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을 만큼 낚시자리가 넓고 편하다. 그뿐만 아니라 주변에 넓직한 공터가 있어 여러동의 텐트를 동시에 칠 수 있으며, 낚시자리 바로 앞까지 차가 들어갈 수 있다. 근처에 간이 화장실이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아이들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수심 얕은 몽돌밭이 펼쳐져 있다.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손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조황도 좋다.
이 곳은 테트라포드로 이루어진 주변 다른 방파제와는 달리 석축으로만 되어있다. 넓직한 돌덩어리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어 발판이 넓고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입구에서 부터 끝 부분까지 넓은 지역에서 고른 조황을 보이므로, 포인트 싸움을 벌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일년내내 다양한 어종이 올라오는 이곳은 무더위가 정점에 달하는 8월 중순 가장 왕성한 조황을 보인다. 이 무렵이 되면 벵에돔은 물론이고 볼락, 농어, 감성돔 등 고급 어종을 비롯해 망상어, 자리돔, 숭어 등 잡어들까지 한데 어우러져 황금 어장을 형성한다.
온산방파제 옆 석축에서 제대로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밤낚시를 하는 게 좋다. 낮에도 무시 못할 조황을 보이지만, 힘깨나 쓰는 벵에돔이나 감성돔, 농어를 노리기 위해서는 밤낚시를 하는 게 좋다. 이런 이유로 가족을 동반한 야영꾼들이 즐겨 찾는다.
① 낚시자리 정면에 넓게 수중여밭이 펼쳐져 있다. 물밑이 훤히 들여다 보일만큼 수심이 얕지만, 물속 지형이 복잡해 의외의 대물(?)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곳이다.
낚시자리 가까운 곳에서는 망상어나 씨알 잔 벵에돔이 많이 올라온다. 손맛을 보기 위해서는 최소 10m 이상 채비를 던져야 한다. 공략지점 주변은 수심의 기복이 매우 심한 편이다. 얕은 곳은 채 1m가 되지 않지만, 깊은 곳은 5m가 넘게 나온다.
채비는 최대한 예민하게 사용해야 한다. 0호~2B 소형 구멍찌에, 원줄 2호, 목줄은 1~1.2호가 적당하다. 입질 수심이 얕으므로 전유동 보다는 반유동 채비를 사용하는 게 조과 면에서 앞선다. 찌밑수심은 2m 정도에 맞추면 된다.
낮에는 잡어들의 성화가 심하므로, 크릴 보다는 홍갯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밤낚시에는 씨알 좋은 볼락도 많이 올라온다. 청갯지렁이 한통 정도면 두자리수 조과는 무리없이 올릴 수 있다.
② 석축 앞에 넓게 자리잡은 갯바위에서 낚시가 이뤄진다. 수면과의 높이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파도가 높은 날은 진입하지 않는 게 좋다. 낚시자리가 좁은 편은 아니지만, 굴곡이 심해 장시간 낚시를 하는데 불편함이 따른다.
릴찌낚시 보다는 원투낚시를 많이 한다. 낚시자리에서 온산방파제 끝부분을 보고 채비를 최대한 멀리 던진 다음 조금씩 앞으로 끌어 당기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노래미와 쥐노래미가 많이 올라오며, 가끔씩 씨알 굵은 우럭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③ 이 일대 최고의 포인트다. 석축이 뻗어나가다 꺾어지는 지점이라 쉽게 찾을 수 있다. 석축 입구에서 갯바위가 있는 곳 까지는 수심이 얕은 편이지만, 그 갯바위를 벗어나면 수심이 갑자기 깊어진다.
낚시자리 바로 앞 수심이 3m가 넘게 나오고, 석축에서 10m 이상 떨어지면 6~7m까지 깊어진다. 이곳에서는 주로 벵에돔낚시를 많이한다.
낚시자리 가까운 곳에서 부터 멀리까지 넓은 지역에서 입질이 들어온다. 수온이 떨어져 물고기들의 활성도가 낮을 때에는 채비를 최대한 석축 가까이 붙이는 게 입질 확률이 높다. 잡어들이 많을 때에는 먼거리를 공략하는 게 좋다. 밑밥을 발밑에 뿌려 잡어들을 분리시킨 후 낚시자리에서 10m 정도 떨어진 거리를 노려야 한다.
물속지형이 복잡한 석축 가까이와는 달리 10m 이상 떨어지면 바닥지형이 비교적 평평하다. 0호~B 저부력 구멍찌를 사용해 다양한 수심층을 공략하면 어렵지 않게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파도가 적당히 치고 조류가 빠른 날은 1호 이상 고부력찌를 사용해 농어를 노릴 수 있다. 낚시자리 오른쪽에 있는 솔개 갯바위 방향으로 채비를 최대한 멀리 던진 다음, 조류에 태워 솔개 쪽으로 흘려주면 50~80㎝ 농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미끼는 청갯지렁이를 많이 사용한다. 낮 보다는 밤에 조황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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