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촌방파제 일대
2005-05-27 15: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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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촌방파제는 길이가 300ｍ 정도 되는 중형급 방파제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벵에돔이 많이 낚인다. 구방파제와 신방파제 두개로 이뤄져 있으며 신방파제는 좌우에 백사장을 끼고 있다. 따라서 가족과 함께 낚시를 즐기기에도 적당하다. 주로 낚이는 어종은 벵에돔과 망상어다. 밑밥을 꾸준히 뿌리면 간혹 숭어가 입질하기도 하며, 밤에는 볼락이 올라온다. 벵에돔은 20∼25㎝를 전후한 씨알이 많지만, 파도가 적당히 치는 날엔 30㎝를 넘는 큰 놈들도 가끔 올라온다. ① 전촌방파제 왼쪽에 붙어 있는 갯바위로 수중여가 잘 발달돼 있다. 물색이 맑은 날은 수중여가 훤하게 보일 정도로 수심이 얕다. 발밑 수심은 2∼3ｍ 정도며, 파도가 적당하게 치는 날 조황이 좋다. 밑밥을 발밑에 꾸준히 뿌리면서 수중여 주변을 공략하면 벵에돔이 낚인다. 씨알은 잘아도 마릿수가 제법 많아, 휴일이면 자리를 차지하기 어렵다. 원투처넣기낚시 채비를 멀리 던지면 제법 굵은 노래미가 자주 올라온다. 노래미를 노릴 때는 바늘을 한개만 다는 게 좋다. 바닥이 암초로 돼 있어, 바늘을 여러개 달면 밑걸림이 많이 생긴다. 입질을 받아도 감아들이는 중에 나머지 바늘이 바닥에 걸리는 일이 많기 때문에 외바늘채비가 효과적이다. ② 전촌방파제 외항 꺾어진 부분에 해당한다. 테트라포드가 끝나는 부분을 공략해야 벵에돔을 낚을 수 있다. 빵가루를 섞어 만든 밑밥을 지속적으로 뿌리면 손바닥만한 벵에돔을 낚을 수 있다. 크릴보다 곤쟁이를 밑밥으로 사용할 때 빠른 입질을 보인다. 가끔 숭어를 걸어 확실한 손맛을 보는 낚시꾼들도 있다. 숭어는 씨알이 40∼60㎝ 정도 되는 게 주로 낚이므로 벵에돔보다 손맛이 좋다. 수심은 3ｍ 정도며, 파도가 적당히 치는 날은 30㎝를 넘는 벵에돔이 낚이기도 한다. 입질은 조류가 왼쪽으로 흐를 때 주로 온다. 따라서 들물과 날물에 관계없이, 조류가 왼쪽으로 흐를 때는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 ③ 방파제가 끝나는 부분으로 테트라포드가 다른 곳에 비해 많이 쌓여 있다. 수심은 3ｍ 정도며, 물때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낮에는 벵에돔 씨알이 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손바닥만한 벵에돔이 많이 낚인다. 특히 파도가 쳐서 물색이 흐려지면 의외로 굵은 씨알의 벵에돔이 입질한다. 원투처넣기낚시를 하면 노래미가 올라온다. 외항쪽으로 최대한 멀리 던지면 제법 큰 노래미도 낚인다. 밤에는 주로 붕장어가 낚이며, 씨알도 좋다. 붕장어원투낚시를 할때 역시 바늘을 하나만 다는 게 좋다. 바늘이 세개씩 달린 묶음추 채비를 사용하면 미끼를 문 붕장어가 몸을 꼬면서 목줄을 감아버리기 때문에 채비가 엉켜 번거롭다. |
| ④ 전촌방파제 내항 중간에 해당하며, 석축으로 이뤄져 있다. 수심이 얕고 물속이 훤히 들여다 보여 낮에는 낚시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해가 지고 나면 볼락이 올라오기 때문에 동네꾼들이 주로 찾는다. 청갯지렁이를 5∼10㎝ 정도 크기로 꿰어 발밑을 공략하면 볼락을 낚을 수 있다. 씨알은 20㎝ 정도로 굵은 편이지만, 마릿수는 많지 않다. 가벼운 밑밥을 꾸준히 뿌리면 망상어가 많이 낚인다. 망상어는 떼로 몰려들어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므로 민장대 채비를 이용하면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방파제 가로등이 항상 켜져 있기 때문에 채비를 하거나 이동하는데 불편하지 않다. ⑤ 전촌신방파제다. 전체 길이는 70∼80ｍ 정도. 구방파제에 비해 벵에돔 씨알이 잘아 평소에는 낚시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하지만 파도가 적당히 치는 날은 구방파제보다 좋은 조황을 보일 때도 있다. 낚시는 방파제 끝에서 주로 이뤄지며, 테트라포드가 끝나는 지점을 공략해야 한다. 방파제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바닥이 모래로 되어 있어 입질을 기대할 수 없다. 밑밥을 발밑에 뿌리면서 채비가 멀리 벗어나지 않게 하는 게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수심은 2ｍ 정도로 얕다. 따라서 가벼운 채비를 사용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 ⑥ 방파제 옆에 붙어 있는 작은 백사장으로 해수욕과 낚시를 같이 즐길 수 있다. 조황은 방파제보다 떨어지지만, 가족과 함께 낚시를 하려는 꾼들이 주로 찾는다. 청갯지렁이를 미끼로 멀리 던지면 보리멸이 낚인다. 7월부터 낚이기 시작해 10월까지 꾸준히 올라온다. 덤으로 가자미가 올라오기도 하지만 씨알이 잘아 보리멸보다 인기가 없다. 가끔 제법 씨알이 굵은 황어가 올라와 의외로 화끈한 손맛을 볼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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