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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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낚시터에 혼자 뿐이라면 밑밥을 어떻게 뿌리면서 낚시를 하건 문제될 게 없다. 또한 그 갯바위에 많은 꾼이 있더라도 조류가 발밑에서 정면으로 뻗어나가면 남의 밑밥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하지만 조류는 갯바위를 따라 옆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 <br>
이처럼  옆으로 흐르는 조류대에서는 어쩔 수 없이 각각의 꾼들은 서로가 뿌리는 밑밥에 상호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 뿌리는 밑밥은 물론 상대방의 밑밥을 적절히 이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의 밑밥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조과까지 달라진다. <br>
<br>
</td></tr>

</tbody></table>

<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font size="" color="FF3333"><b>엉뚱한 곳에 밑밥 뿌리는 토너먼트 <br>
</b></font><br>
최근 우리나라에도 보급되기 시작한 토너먼트 낚시대회의 경우 채비를 흘릴 수 있는 범위와 함께 밑밥을 뿌릴 수 있는 범위가 한정돼 있다. 각자가 뿌린 밑밥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다. <br>
하지만 일단 물 위에 떨어진 밑밥은 조류를 따라 흐른다. 자신이 뿌린 밑밥이 다른 사람 앞에 있는 물고기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br>
토너먼트에 참가한 선수들은 가끔 자신의 채비 위치와는 전혀 상관 없는 엉뚱한 곳에 밑밥을 뿌리곤 한다. 이 밑밥은 물고기를 모으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다른 선수 앞의 고기를 쫓는 용도라고 보면 된다. 다소 비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시합이라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br>
아래에 있는 세사람이 토너먼트 경기를 벌이고 있는 그림을 보면서 퀴즈 몇가지를 풀어보자. <br>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조류가 흐르고 있을 때 ①이 채비 투입지점 주변에 밑밥을 뿌린다면 ②는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br>
먼저 ①의 밑밥투입점에 잡어가 모여들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따라서 ②는 ①이 흘리고 있는 채비의 연장선에는 밑밥을 뿌리지 않는 게 좋다. ①의 밑밥이 잡어를 모아줬기 때문에 굳이 같은 라인에 밑밥을 뿌려 그 잡어들을 되부를 필요가 없는 것이다. <br>
그렇다면 ②는 어디에 밑밥을 뿌리고 어디를 노려야 효과적일까? <br>
①이 잡어를 모아 놓은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밑밥은 잡어 퇴치용으로 약간량만 발밑에 뿌리는 것으로 충분하다. 채비는 ①의 채비가 흐르는 연장선에 던지는 게 좋다. 단 ①이 뿌린 밑밥의 양과 비중을 조류의 속도에 맞춰 계산해 그 밑밥이 자신의 구역까지 흘러왔을 때 가라앉는 지점을 공략해야 한다. <br>
그렇다면 ③은 어디를 공략해야 가장 효과적일까? <br>
①이 뿌린 밑밥이 자신의 구역까지 흘러온다면 ① ②와 같은 라인을 공략하면 된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 그게 불가능하다면 ②가 미끼 도둑용으로 발밑에 뿌린 밑밥을 노리고 갯바위 가까운 곳을 공략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① ②와 전혀 관계가 없는 곳을 공략해도 되지만 운 좋게 조류의 아래에 자리 잡았으므로 다른 사람들의 밑밥이 가라앉는 곳을 공략하는 게 확률이 높다. 이때 ③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따로 밑밥을 뿌리지 않아도 된다. <br>
그럼 가장 불리한 장소라 할 수 있는 조류의 상류에 자리잡은 ①은 어떻게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일까? <br>
① ②에게 자신의 밑밥을 이용당하기 싫다면 ①이나 ②의 채비가 닿을 수 없는 먼 곳을 노리는 방법이 있다. 또 조류의 먼 윗쪽에 밑밥을 뿌려 ② ③ 구역으로 흘러 나가는 양을 최소화 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왼쪽 갯바위에 바싹 붙여 밑밥을 뿌리고 발밑을 노리는 방법도 있다. <br>
</td></tr>

</tbody></table>

<td valign="top" rowspan="2" class="dataroom_context2"><font size="" color="FF3333"><b>팀웍 낚시는 조과향상의 지름길 <br>
</b></font><br>
만약 토너먼트가 아니라 친구들끼리의 조행이라면 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①이 밑밥을 적절하게 뿌리면 일행 모두가 골고루 손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행 가운데 낚시 실력이 가장 좋은 사람에게 ① 자리를 넘겨 주는 게 좋다. <br>
이때 ②와 ③은 ①이 뿌린 밑밥이 흘러오는 연장선상을 노리면 된다. 이때 한가지 주의할<br>
</td></tr>

<tr><td colspan="3" valign="top" width="100%" class="dataroom_context2"> 점은 적어도 ①이 뿌린 밑밥이 흐르는 선상에는 자신들의 밑밥을 뿌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이다. 이는 모처럼 모여드는 물고기들을 멀리 쫓아버리는 행위나 다름없다. <br>
②나 ③은 어디까지나 발밑에 잡어퇴치용 밑밥만 소량 뿌리면서 낚시를 하는 게 좋다. 또한 아주 확실한 포인트가 아니라면 굳이 다른 곳을 노릴 게 아니라 ①의 밑밥이 흐르는 연장선에 채비를 던지는 게 좋다. ② ③이 초보자라면 자신의 밑밥 절반 정도를 ①의 밑밥통에 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br>
한편 ②의 발밑에 뿌린 밑밥이 ③ 앞에서 가라앉으므로 ③은 ①의 연장선이 아니라 바로 발밑을 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갯바위의 지형이나 조류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해야지 아무때나 적용할 수는 없다. <br>
이상과 같은 방법을 잘 이용하면 아예 밑밥을 준비하지 않은 사람도 별 불편 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팀웍만 맞으면 밑밥 소모를 줄이면서도 더욱 집중적인 공략이 가능한 것이다. 특히 완전 초보자와 동행했을 때 권하고 싶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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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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