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물치방파제·속초 청호동방파제·고성 백도방파제
동해권 원투낚시 포인트 “배도미 낚으러 같이 가더래~요”
2004-03-19 10:25:56
member photo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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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698001079659556.gif 양양 물치방파제·속초 청호동방파제·고성 백도방파제

동해안 낚시는 단조롭지만 재미있다. 대물급은 흔하지 않지만 원투낚싯대 하나로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방파제가 백사장을 끼고 있어 백사장에서 낚싯대를 던져놓고 가족들과 둘러앉아 시간을 보내기에도 그만이다. 하지만 누구나 다 대상어를 낚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한 방파제에서 똑같은 채비를 던져도 현지꾼은 감성돔을 낚아올리는데 반해 외지꾼들은 채비만 트뜨리기 일쑤다. 그만큼 동해안 낚시는 쉬우면서도 어렵다. 방파제별로 특색이 있고, 또 낚시 방법도 서로 다르다. 현지꾼들의 채비와 낚시방법을 참고하면서 낚시를 하는 게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495092001079659556.gif 물치방파제

주로 낚이는 물고기는 손바닥 정도되는 살감성돔이다. 하지만 현지꾼들은 25∼30㎝급 정도의 감성돔을 곧잘 뽑아내 주위에서 낚시하던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비결은 현지에서 ‘짬’이라고 불리는 수중여를 찾아내는데 있다. 방파제 주위가 대부분
모래밭으로 이뤄져 있지만, 군데군데 수중여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을 적절히 공략해야 준수한 씨알의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
방파제 가까운 곳을 노리는 찌낚시보다 원투낚시에 감성돔이 많이 낚인다. 발밑을 노리는 민장대낚시에는 손바닥 씨알의 감성돔이 대부분이다. 작은 감성돔은 테트라포드 주변에서 많이 낚이지만, 너무 잘아서 낚자마자 대부분 방생한다.

① 감성돔낚시는 주로 방파제가 끝나는 부분에 못미친 곳에서, 내항을 바라보고 이뤄진다. 보통 해수욕장 방향으로 80∼120m 정도까지 멀리 던져야 입질을 받을 수 있으며, 미끼는 참갯지렁이가 특효다. 얼마나 정확하게 수중여 부근에 채비를 던지느냐가 조과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테트라포드 앞을 노리는 찌낚시에 올라오는 감성돔은 씨알이 잘아서 낚이는 족족 방생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꾸준히 밑밥을 뿌리면서 낚시를 하면 그런대로 손맛은 볼 수 있다. 7월 중순부터는 20∼30㎝ 정도의 벵에돔도 낚인다.

② 방파제 꺾어진 부분을 지나 10∼20m 정도 되는 지점이 주 포인트다. 멀리 던지면 씨알 좋은 노래미가 많이 낚인다. 민장대로 발밑을 공략하면 손바닥 정도 크기의 감성돔과 벵에돔이 낚인다. 민장대낚시를 할때는 발밑에 크릴 밑밥을 꾸준히 뿌려주면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발밑 수심은 3∼4m 정도로 얕다. 방파제 입구에 주차하고 가족과 함께 낚시를 즐길 수 있어 휴일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495378001079659556.gif 청호동방파제

① 새로 생긴 방파제의 외항쪽 꺾어진 부분이 포인트다. 최대한 멀리 던질수록 유리하다. 80m 이상 던져야 감성돔 입질을 기대할 수 있으며, 암초가 모여 있는 곳을 공략해야 한다.
낚시 방법을 잘 알지 못하면 하루 종일 입질 한번 못 받는 경우도 있다. 입질지점을 찾으려면 일단 멀리 던진 뒤 바닥을 끌면서
지형을 파악해야 한다. 천천히 끌다 보면 밑걸림이 생기는 곳이 있다. 이런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채비가 밑걸림이 생기는 곳에서 일정 범위 이상 벗어나면 입질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채비를 거둬 들여서 다시 던지는 게 좋다.

② 신방파제의 끝부분에서 구방파제를 보고 멀리 던지면 감성돔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도다리가 많이 낚이며, 간혹 40㎝가 넘는 굵은 도다리도 올라온다.
외지꾼들은 바늘이 세개씩 달린 묶음추 채비를 많이 쓰지만, 현지꾼들은 바늘을 하나만 단 구멍봉돌 채비를 주로 사용한다. 바늘이 많으면 입질 받는데 유리할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 오히려 밑걸림만 심하지 조과는 바늘을 하나만 달았을 때보다 떨어진다.

③ 청호동 구방파제 끝부분에 해당하는 곳으로, 25㎝급 감성돔이 많이 낚인다. 봄·가을에는 40㎝급도 간혹 낚이지만 마릿수는 많지 않다.
비교적 먼 거리를 공략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으며, 100m 이상 던지는 꾼들도 많다. 도다리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도 입질을 한다. 보통 40∼60m 정도 던진 후, 천천히 끌어주는 방법으로 입질을 유도하면 된다.
495659001079659556.gif 백도방파제

동해안 대부분의 방파제에서 벵에돔이 낚이지만, 백도방파제에서는 벵에돔이 낚이지 않는다. 너무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수온이 차갑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원투낚시나 숭어 훌치기낚시를 주로 한다. 숭어는 마릿수도 좋지만, 씨알이 굵어 화끈한 손맛을 기대할 수 있다.

① 방파제 끝부분에서 외항을 향해 멀리 던지면 현지에서 ‘가자미’라 부르는 도다리가 많이 낚인다. 외항쪽을 바라보고 30∼50m 정도 던져서 살살 끌어주면, 초릿대를 ‘톡톡’ 치는 도다리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씨알은 별로 크지 않아도 마릿수가 재미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기기 적당하다.

② 방파제 끝에서 20m 이내의 구간에서 낚시가 이뤄진다. 내항과 달리 방파제 외항으로는 전 범위에 걸쳐 테트라포드가 놓여져 있다. 원투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테트라포드에 올라서야 하는데, 이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초여름부터는 보리멸과 도다리가 같이 올라온다. 좀 멀리 던져야 입질을 자주 받을 수 있으며, 가까운 곳을 공략하면 노래미가 낚인다.
숭어훌치기낚시도 많이 이뤄지는 곳으로, 다른 곳에 비해 씨알이 굵다. 외항, 내항을 가리지 않고 숭어가 몰려다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숭어훌치기낚시를 전문적으로 하는 꾼들은 하루 10마리 이상의 조과를 올리기도 할 정도로 조황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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