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어낚시]숭어 훌치기 찌 낚시
초특급 손맛 보장하는 움직이는 크레모어
2004-06-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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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숭어 훌치기낚시는 무거운 원투낚싯대, 굵은 목줄, 무거운 봉돌, 훌치기 전용바늘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숭어만 노리는 꾼이 아니라면 훌치기 전용장비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드물다. 특히 원도권 낚시를 자주 다니는 꾼일수록 숭어낚시장비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 갯바위낚시꾼들은 숭어떼가 가까이 지나가도 장비가 없어 멍하니 쳐다보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작은 바늘로 숭어를 낚는 일도 말처럼 쉽지 않다. 숭어는 아무나 낚을 수 있는 잡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무에게나 쉽게 낚이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노련한(?) 숭어라도 ‘숭어 훌치기찌낚시’에는 아주 쉽게 낚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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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찌낚시 + 훌치기낚시= ‘훌치기찌낚시’ 릴 찌낚시는 가벼운 낚싯대와 봉돌, 그리고 작은 바늘 등을 사용하는 예민한 낚시다. 찌를 흘리면서 보는 눈맛과 가는 낚싯대로 전해지는 화끈한 손맛은 찌낚시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수많은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고, 낚시방법도 다양해 많은 낚시꾼들이 즐기는 대중적인 낚시이기도 하다. 한편 숭어 훌치기낚시는 무거운 봉돌과 숭어전용바늘을 이용해 숭어가 있는 곳을 직접 노려서 낚아채는 ‘전투낚시’다. 바늘이 매우 크고 날카롭기 때문에 제아무리 힘이 좋은 숭어라도 숭어바늘에 한번 꽂히면 쉽게 빠져나갈 수 없다. 이런 릴 찌낚시와 훌치기낚시의 장점을 결합한 낚시가 바로 ‘훌치기찌낚시’다. 경험 많은 꾼들은 갯바위에서 한두번 쯤 이 방법을 사용 | |
해 본 적도 있겠지만, 아직 릴 찌낚시에 훌치기 바늘을 묶어서 숭어낚시를 해보지 않은 꾼들도 많을 것이다. ‘훌치기찌낚시’는 먼 곳에 있는 숭어도 낚을 수 있다. 채비를 조류에 태워 숭어가 있는 곳까지 흘려서 훌치는 낚시이기 때문이다. 채비가 아주 간단해서 릴 찌낚시채비에 바늘만 숭어바늘로 교체해서 쓰면 된다. 게다가 무거운 봉돌을 채우지 않으므로 낚싯대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1호 정도의 구멍찌에 -0.5호 정도인 수중찌만 쓰면 채비가 가라앉을 염려도 없다. 수면 가까이 떠있는 숭어를 노리기 때문에 목줄을 길게 쓸 필요가 없다. 반발에서 한발 정도면 충분하고, 2호 이상 굵게 쓰는게 안전하다. 낚시 방법은 채비를 숭어떼가 있는 곳보다 조금 멀리 보낸 후, 숭어떼 가까이로 끌어서 붙인 다음 채기만 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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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바늘만 있으면 준비 끝! 숭어를 낚으려면 최소한의 준비물은 있어야 한다. 다름 아닌 숭어바늘이다. 릴 찌낚시를 하다가도 간혹 작은바늘에 달린 미끼를 숭어가 물고 늘어지는 경우가 있다. 숭어만 노리고 낚시했을 경우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릴 찌낚시에 걸려드는 숭어는 운이 없어 걸렸다고 보면 된다. 숭어바늘이 없는 꾼들 중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바늘 중에서 가장 큰 바늘 3개를 묶어서 쓰기도 한다. 물론 이 방법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는 숭어바늘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 얘기다. 작은 바늘로도 숭어를 낚을 수는 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혹시 숭어가 걸렸다 해도 바늘털이가 심하기 때문에 숭어전용바늘이 아닌 경우에는 도중에 벗겨질 가능성이 높다. | |
숭어바늘은 숭어를 낚을 때 꼭 필요한 소품이다.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낚시가방 한 켠에 몇개 정도 준비해 두었다가 숭어가 나타났을 때 쓰면 된다. | ||
채비 바꾸는 시간 최대한 줄인다 숭어는 어느 순간에 나타났다가 갯바위 주변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낚시자리 앞을 쏜살같이 지나가는 숭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대부분 숭어는 무리를 지어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한다. 무리를 지어 몰려 다니는 숭어를 한마리라도 더 낚기 위해서는 채비 바꾸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릴 찌낚시를 하다가 숭어떼가 지나가는 것을 목격하면 곧바로 준비해둔 숭어바늘로 교체하면 된다. 숭어바늘 한개를 미리 목줄과 묶어 놓고 낚시하다가, 숭어떼가 나타나면 도래밑 목줄만 자른 다음 교체해서 쓰면 시간을 더욱 줄일 수 있다. 초보자라도 도래에 목줄을 묶는데 몇초면 충분하다. |
릴 찌낚시를 하다가 숭어가 나타나면 곧바로 숭어바늘로 교체해야 한다. 숭어는 한순간에 나타났다가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금이라도 시간을 줄이려면 숭어바늘에 목줄을 미리 묶어 놔야 한다. |
조류 보고 채비 흘려라 조류를 무시하고서는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없다. 조류를 정확하게 보고 채비를 흘려야 다시 감아들이는 수고를 덜게 된다. 숭어는 한번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류를 정확하게 보고 채비를 던져야 실수없이 낚을 수 있다. 숭어떼가 나타나면 재빨리 채비를 바꾼 다음, 숭어가 지나가는 방향을 잘 봐두었다가 조류를 감안해서 채비를 던져야 한다. 무리지어 다니는 숭어는 이동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챔질타이밍을 맞추기에 별 어려움이 없다. 조류를 보고, 정확하게 숭어떼가 있는 곳으로 흘려서 채기만 하면 된다. 숭어가 큰 무리를 이루고 있을 때는 채비를 직접 던져도 잘 흩어지지 않는다. 경계심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주위에 한참을 머물러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서두르지 말고 한마리씩 천천히 훌쳐서 낚으면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도 있다. ‘숭어 훌치기찌낚시’는 낚시자리 앞으로 밀려드는 조류보다 낚시자리에서 난바다로 뻗어 나가는 조류가 여러모로 유리하다. 손맛,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릴 찌낚시로 숭어를 낚아본 꾼이라면 숭어 손맛을 무시하지 못한다. 바늘털이가 심하고 힘도 좋아 뜰채질도 혼자서 하기 힘들 때가 많다. 한마리만 낚아도 팔이 저릴 정도다. 입질을 받고 펌핑과 릴링을 반복할 때의 재미는 릴 찌낚시로 숭어를 낚아보지 못한 꾼들은 모른다. 낚싯대가 휘어지면서 그리는 포물선을 보면, 낚싯꾼들은 아마 손맛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느낄 것이다. |
1Comments
소야
2021.03.01(월) 오후 09:21:40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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