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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어낚시]동해안 황어낚시
진흙속에 묻혀 있는 진주 같은 물고기
2004-03-03 11:21:31
member photo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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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277001078280491.jpg 황어는 잉어目 잉어科 황어屬을 대표하는 어종이다.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 일대 강물이 유입되는 강하구 근처에 서식한다. 하지만 남해안에는 낚시 대상어로 여기기에는 그 개체수가 매우 적은 편이다.
황어는 우리나라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개체수가 늘어나는 몇 안되는 어종이다. 남쪽에 있는 ‘울산’ 보다는 북쪽에 있는 ‘강릉’에서 더 많은 황어가 낚인다.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황어는 한가지 종류 뿐이다. 이 점 또한 다른 낚시대상어와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이다. 간혹 여름에 색깔이 완전히 다른 황어가 낚일 때가 있는데, 이것은 다른 종이 아니라 혼인색을 띤 황어다. 황어가 혼인색을 띠게 되면 몸통을 옆으로 가로지르는 커다란 검은색 띠가 생기거나 작은 점이 몸 전체에 생기게 된다.
황어가 활동하는 주무대는 동해안이다. 동해안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남해안이나 서해안에 비해 낚시환경이 열악하다. 그 원인 중 하나가 ‘손맛’을 안겨주는 고급 낚시 대상어종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황어는 동해안 최고의 릴찌낚시 대상어로 손색이 없는 저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제 대접을 받지 못했다.
감성돔의 경우 가뭄에 콩나듯 한두마리 낚이면 조황이 좋다고 할 정도고, 벵에돔은 힘 좀 쓸 것 같은 씨알은 찾아보기 조차 쉽지 않다. 덩치 큰 숭어가 내심 힘자랑을 해보지만 훌치기낚시를 많이 하는 동해안 숭어낚시의 특성상 그 재미가 크지는 않다.
이런 상황에서 동해안 릴찌낚시를 활성화 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어종이 바로 ‘황어’다.
황어는 남으로 울산에서 부터 북으로 속초까지 동해안 전역에 서식하고 있다. 그만큼 넓은 곳에서 낚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벵에돔낚시와 비슷한 채비로 공략하기 때문에 릴찌낚시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손맛 또한 좋아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황어는 동해안 낚시꾼들의 눈 밖에 나 있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왜 황어낚시가 활성화 되지 않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을 정도다.
961404001078280612.jpg 숭어와 잉어 그리고 농어를 닮은 바다 물고기

황어는 잉어科 어종이다. 그래서 생김새가 잉어科 물고기들과 흡사하다. 겉모습만 놓고 봤을 때 황어는 숭어와도 비슷하다. 다만 숭어에 비해 비늘이 다소 작다. 또한 언뜻 보기에는 가지메기(새끼 농어)와도 매우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황어는 철저하게 주간에만 활동하는 주행성 어종이다. 주로 물속 작은 곤충이나 해조류 및 동·식물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는다.
우리나라 낚시 대상어종 중 동해안 일대에서만 낚이는 몇 안되는 물고기가 황어다. 맛이 없고 요리가 어렵다는 결정적인 단점으로 인해 꾼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산란기는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3~7월 사이다. 수심 얕은 백사장이나 자갈밭에서 산란하는데, 한번에 1만 2천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부화 후에는 길이가 6~7㎜ 내외고, 1년 정도 지나면 12~14㎝ 까지 성장한다. 최대 40~50㎝까지 자란다.

동해안 황어낚시 최고의 포인트는 백사장

황어는 동해안 전역에서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다. 황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잔모래가 깔려 있는 백사장이다. 황어가 백사장을 좋아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황어가 좋아하는 먹잇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황어는 평상시에는 중층에서 떠다니다가 먹이를 먹을 때는 바닥으로 내려간다. 마치 금붕어가 바닥에 있는 돌을 머금었다 뱉었다 하듯 모래를 입으로 빨아들였다 뱉었다를 반복하며, 모래 속에 있는 작은 수중 생물들을 잡아 먹는다.
황어는 이동영역이 매우 큰 어종이지만 일정 구역을 정해놓고 그 지역을 벗어나지 않는다. 백사장 주변에서 황어떼를 한번이라도 본적이 있다면 얼마 되지 않아 똑같은 자리로 황어가 돌아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같은 자리에서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입질 시간이 매우 짧은 것 또한 이런 이유에서다.
그밖에 수중여밭 사이에 모래가 섞여 있는 곳이나 몰이 자라있는 암반지대도 무시 못할 일급 포인트다.
동해안 황어낚시 최고의 채비는 제로찌

황어는 기본적으로 수심 3m 내외 얕은 곳을 무리지어 다니기를 좋아한다. 또한 바닥층 보다는 중층을 회유하는 습성이 있다. 황어의 이런 습성을 알고 있어야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동해안 황어낚시는 벵에돔낚시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큰 무리가 없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은 백사장 일대에서 낚시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부력찌가 효과적이다.
황어를 전문적으로 노리는 단골꾼들은 별로 없지만 동해안을 주무대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노조사(?)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황어채비의 핵심은 자연스러움에 있다.
먼저 릴찌낚시채비를 알아보자. 낚싯대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1호대가 적당하다. 제로찌를 사용했을 때 가장 조과가 좋다. 원줄은 2호 정도면 충분하다. 목줄은 1~1.2호를 1.5m 길이로 사용한다. 바늘은 되도록이면 크기가 작은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입이 작고 탐식성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미끼를 단번에 삼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원투낚시에도 어렵지 않게 황어가 걸려든다. 주로 백사장에서 이뤄지는데, 파도가 높고 북동풍이 강하게 부는 날 조황이 좋다. 동해안 거의 모든 해수욕장이 황어 원투처넣기 포인트라고 해도 별 무리가 없다.
원투낚시는 3~5m 길이의 원투전용대에 5~8호 원줄과 3호 목줄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파도가 약한 날에는 10~20호, 파도가 거친 날에는 20~30호 봉돌을 사용한다.
동해안 황어낚시 최고의 미끼는 삶은 보리쌀

자연상태에서 황어는 모래 사이에 살고 있는 작은 수중 생물이나 해조류 및 동·식물성 플랑크론을 먹고 산다. 그렇다면 낚시에서는 어떤 미끼를 사용해야 확실한 효과를 볼수 있을까?
릴찌낚시를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 역시 크릴이다. 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황어낚시에 도통한 동해안 동네꾼들은 크릴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그들은 고집스러우리 만큼 한가지 미끼에 집착한다. 바로 삶은 보리쌀이다. 삶은 보리쌀을 바늘에 여러개 끼워 미끼로 사용하면 된다.
보리쌀 미끼는 원투낚시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다만, 보리쌀을 끼워 먼거리까지 던진 다음 바닥층을 긁게 되면 보리쌀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원투낚시에서는 청갯지렁이나 오징어 내장을 더 많이 사용한다.

육지에 ‘계륵’이 있다면 바다에는 황어가 있다

이쁘장한 모습, 강력한 손맛, 낚아도 낚아도 줄어들지 않는 자원,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황어는 이렇다할 대접은 고사하고, 어쩌다가 한마리 낚이면 재수 없다는 듯 갯바위나 방파제에 처박아두기 일쑤였다.
왜 황어는 이런 푸대접을 받아야만 했을까?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맛이 없기 때문이다.
황어는 얼핏 보기에는 살도 많고 육질도 단단해 횟감이나 구이감으로 손색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무맛도 느낄 수 없다.
구이를 해 먹으려고 해도 황어는 큰 골칫거리다. 몸속에 수없이 많은 가시가 박혀 있어 그것을 다 골라내고 살을 집어 먹다가는 하루종일 한마리도 다 먹지 못할 정도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중에 ‘계륵’이라는 말이 있다. 계륵은 닭의 갈비살을 일컫는데, 먹자니 간에 기별도 안 갈 것 같고, 버리자니 아깝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다.
동해꾼들에게 ‘바다의 계륵’으로 통하는 어종이 바로 바로 황어다.
1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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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 2021.03.01(월) 오후 09:32:38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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