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낚시]한겨울~영등철 대물벵에돔낚시
2006-12-19 00:00:00
member photo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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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영등철 조황을 주도하는 어종은 누가 뭐래도 감성돔이다. 낚시 여건이 별로 좋은 시기는 아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대물감성돔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한겨울~영등철을 기다리는 낚시꾼도 적지 않다.
감성돔에 관심을 집중 시키는 대다수 낚시꾼과 달리 필자는 이 시기에 벵에돔낚시도 즐긴다. 한겨울에 벵에돔낚시를 한다는 사실이 얼핏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맘때는 연중 대물벵에돔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에 해당한다.
한겨울 추자군도에서 50㎝급 벵에돔을 낚은 낚시꾼. 거의 모든 낚시꾼이 대물감성돔에 관심을 집중 시키는 한겨울~영등철은 추자군도나 거문도 같은 원도권 낚시터에서 대물급 벵에돔이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겨울~영등철 대물벵에돔 낚시터 곳곳에 포진

한겨울~영등철에 대물벵에돔 확률이 가장 높은 낚시터는 두말할 필요 없이 제주도다. 제주도에서도 특히 부속섬 낚시터 조황이 돋보인다. 마라도, 가파도, 형제섬, 우도 같은 제주도 부속섬 낚시터에서는 40㎝ 이상 되는 대형급 벵에돔으로 마릿수조과도 기대할 수 있다.
남해 먼 바다에 자리한 추자군도, 거문도, 여서도 같은 섬들도 이 시기에 씨알 굵은 벵에돔을 꾸준하게 배출한다. 제주도에 비해 마릿수는 많이 떨어지지만 씨알 만큼은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근거리 낚시터 중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한 낚시터가 많다. 부산 외섬과 통영 매물도가 대표적이다. 이들 낚시터는 육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섬이지만 원도권 낚시터 못지 않은 거친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으로 공략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대물벵에돔을 만날 수 있다.
다른 시기에는 몰라도 한겨울~영등철에는 벵에돔이 대부분 바닥층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입질도 매우 약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2B~4B 구멍찌에 탐색형 수중찌를 연결한 채비를 사용하면, 바닥층을 자연스럽게 탐색하면서 약은 입질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겨울~영등철 추자군도 대물벵에돔낚시 핵심 정리

추자군도는 필자가 한겨울~영등철에 가장 관심을 가지는 벵에돔 낚시터다.
이 시기 추자군도에서 대물급 벵에돔을 만나려면 무엇보다 낚시터를 잘 골라야 한다. 40㎝가 넘는 벵에돔이 모습을 드러내는 낚시터는 몇 안되기 때문이다.
다른 시기에는 몰라도 이맘때는 상추자권보다는 하추자권 낚시터를 선택하는 게 여러가지로 유리하다. 상대적으로 수온이 높아 입질 받을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하추자권에서도 본섬보다는 부속섬 낚시터에서 입질이 잦다. 사자섬 제주여와 밖미역섬 푸렝이 연목 등이 특히 주목해야 할 낚시터들이다.
포인트를 선택할 때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포인트에 따른 조과차가 비교적 큰 편이기 때문이다.
포인트를 고를 때는 수심과 물밑 지형 그리고 조류를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한다. 수온이 적정 수준보다 낮은 시기이므로 수심은 적어도 7~8m 이상 돼야 한다. 이보다 얕은 곳에서도 대물벵에돔이 모습을 드러내기는 하지만, 실제로 입질 받을 확률이 매우 낮은 게 현실이다.
물밑 지형은 복잡할수록 좋다. 특히 급경사를 이루며 깊어지고 수중골창이 잘 발달된 곳을 선택해야 확률 높은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조류는 너무 빠르거나 느려서는 안된다. 느린 곳에서는 벵에돔 활성도가 낮기 때문에 입질 받을 확률이 떨어지고, 빠른 곳에서는 채비 조작이 까다로워 제대로 낚시를 즐길 수 없다.
대물벵에돔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여건을 갖춘 포인트에 내렸다고 하더라도 적절하지 않은 채비를 사용하면 좋은 조과를 올리기 어렵다.
이 시기에는 벵에돔이 주로 바닥층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입질도 매우 약은 편이다. 채비를 만들 때도 이 같은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조류 세기와 공략 수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맘때 추자군도에서는 2B~4B 전유동채비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벵에돔낚시를 즐길 수 있다. 찌는 예민한 입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작고 날씨한 제품이 적당하며, 밑채비는 탐색형 수중찌와 좁쌀봉돌로 마무리하면 된다.
또한 채비는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40㎝가 넘는 벵에돔은 생각보다 저항이 강하기 때문에 약한 채비로는 상대하기 어렵다. 최소 원줄 3호에 목줄 2호는 돼야 제대로 힘겨루기를 할 수 있다.
채비는 가볍게 사용하지만 밑밥은 다소 무겁게 만들어야 한다. 가벼운 밑밥은 천천히 가라앉으면서 멀리까지 흘러가기 때문에 바닥층에서 잘 벗어나지 않는 대물벵에돔을 노릴 때는 집어 효과가 떨어진다. 오히려 주변에 있던 벵에돔을 다른 지역으로 내쫓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미끼에 따라서도 조과가 달라진다. 필자는 깐새우를 선호한다. 깐새우는 크릴에 비해 매우 질기기 때문에 바닥층을 탐색할 때도 잘 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밑걸림도 쉽게 생기지 않는다.
잡어에 강하다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추자군도는 한겨울에도 잡어 성화가 비교적 심한 곳이기 때문에, 잡어 대책 없이 갯바위에 올랐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1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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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 2021.02.28(일) 오전 02:13:51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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