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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초겨울 감성돔 손맛 비법2
2014-12-19 15:35:22
member photo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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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초겨울 감성돔 손맛 비법2

남해동부 '장타'

씨알 굵을수록 20m 바깥에 은신… 안정성 뛰어난 채비로 승부해야


남해동부는 동해나 남해서부에 비해 감성돔 마릿수가 떨어진다. 대신 평균 씨알이 굵고 대물 비율이 높아 한 마리를 걸어도 손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그런데 대물감성돔 손맛 보기가 쉽지만은 않다. 남해동부에서 초겨울에 굵직한 감성돔을 낚으려면 ‘장타’라는 숙제를 풀어야만 한다. 

남상출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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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동부에서는 초겨울에 멀리서 입질이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포인트에 내려 처음부터 20m 이상 떨어진 구간을 집중 공략하는 ‘장타낚시’가 위력을 발휘한다. 

남해동부권 초겨울 감성돔낚시는 출항지에서 가까운 근거리부터 30분 이상 나가야 하는 중장거리까지, 상당히 넓은 구간에서 이루어진다. 거리에 상관없이 덩치 큰 감성돔이 웅크리고 있는 포인트가 널려 있다는 얘기다. 
초겨울 유망 포인트들은 대체로 수심이 깊고 조류 흐름이 원활하다. 따라서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 먼 곳으로 공략 거리를 차츰 늘려가는 것이 FM 공략법이다. 하지만 다른 지역은 몰라도 남해동부에서는 그다지 효과적인 방법이 못된다. 감성돔이 대부분 먼 곳에 있고 여건이 좋아도 가까이 붙은 경우가 적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장타’로 승부하라 

초겨울까지는 감성돔 활성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월동처에 완전히 자리를 잡기 전이라 움직임이 많고 먹이활동도 활발하다. 때문에 수심, 조류, 물때 등 여건이 맞아 떨어지면 발밑까지 접근하기도 한다. 
남해동부권도 마찬가지다. 수온이 안정적인 날, 수심 깊고 조류 소통이 원활한 포인트에서는 감성돔이 갯바위 쪽으로 붙는다. 하지만 확률이 낮고 들어온다고 해도 오래 머물지 않는다. 그만큼 히트할 가능성이 적다는 얘기다. 
초겨울 남해동부 감성돔은 어차피 멀리 있다. 가까이 오길 기다려봤자 시간낭비일 뿐이다. 처음부터 ‘장타’를 쳐 감성돔이 있을 확률이 높은 곳을 직접 공략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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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의 정의 

흔히 말하는 ‘장타낚시’란 어떤 개념일까? 멀리 공략한다는 건 알겠는데 얼마나 멀리 던져야 장타일까? 이 물음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낚시꾼의 성향과 포인트 특성에 따라 유효한 장타의 거리는 달라진다. 다만 이름값을 하려면 적어도 20m 이상은 노려야 장타라 할 만 하다. 전문꾼들 중에는 첫 캐스팅부터 30m 이상 떨어진 곳을 공략하기도 한다. 
참고로 조류에 태워 멀리 흘리는 것은 개념상 장타낚시라 보기 어렵다. 조류를 이용하는 것은 처음부터 멀리 노리는 게 아니라, 폭넓은 구간을 단계적으로 탐색하는 전술에 가깝기 때문이다.   

‘장타’의 목표 

장타낚시가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공략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어느 지점을 노릴 것인지 정하지 않고 덮어놓고 채비를 멀리 던진다면 에너지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 장타를 치기 전에 감성돔이 있을 만한 장소를 먼저 찾아야 한다.  
남해동부권 초겨울 포인트들은 전반적으로 수심이 깊고 수온이 안정적인 편이다. 따라서 장타의 목표 지점을 찾을 때는 수심보다는 물속 지형과 조류의 움직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가장 확률 높은 곳은 갯바위에서 20m 이상 떨어진 지점에 있는 수중여다. 규모가 크고 높은 수중여라면 더할 나위 없다. 이런 지형은 초겨울감성돔이 몸을 은신해 먹이활동을 하기에 더없이 좋다. 제대로만 공략하면 덩치급 감성돔을 마릿수로 낚는 일도 가능하다. 주변보다 수심이 급격하게 깊어지는 수중턱이나 수중골도 감성돔이 웅크리고 있을 확률이 높다. 
물속에 있는 감성돔 은신처를 찾기 위해서는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바닥지형을 꼼꼼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 찌밑수심을 다양하게 조절하면서 밑걸림이 생기거나 밑채비가 빨려드는 지점을 찾으면 된다. 
조류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피는 것도 공략 지점을 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채비를 먼 지점까지 흘려 조류에 변화가 생기는 곳을 찾으면 된다. 성격이 서로 다른 조류가 만나는 합수지점(조경지대), 와류지대, 포말지대 등이 확률 높은 포인트다. 
  
‘장타’의 기술  
 
장타낚시를 제대로 구사하려면 요령과 테크닉이 필요하다. 무조건 힘을 줘서 멀리 던진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멀리 던지는 기술과 정확하게 던지는 기술을 모두 갖춰야 한다. 
우선 채비를 멀리 던지려면 캐스팅할 때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요령을 몸에 익혀야 한다. 강하게 던지는 것보다는 낚싯대의 텐션, 몸과 팔의 회전을 이용해 부드럽게 던지는 게 중요하다. 가는 원줄을 쓰고 자중이 무거운 찌를 다는 것도 원투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채비의 밸런스와 미끼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고려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채비를 원하는 지점에 정확히 던지는 것은 멀리 던지는 것에 비해 더 많은 훈련과 숙달이 요구된다. 따라서 단시간에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참고로 채비를 캐스팅할 때 시선을 투척 지점에 고정하면 정확도가 확연히 높아진다. 자신이 없다면 채비를 약간 멀리 던진 다음 원하는 지점으로 끌어오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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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에서 먼 지점은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편이기 때문에 밑밥 운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근거리를 노릴 때처럼 찌 주변에 밑밥을 뿌리면 밑밥동조를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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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동부권 초겨울 명당으로 손꼽히는 거칠리도 모습. 덩치 큰 감성돔을 노리고 장타낚시를 할 때는 먼 거리에 수중여가 발달해 있거나 조경지대가 형성되는 포인트를 택해야 한다. 

‘장타’의 함정 

장타낚시를 구사하기 전에 자신이 내린 포인트의 여건이 적합한 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장타낚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전략을 바꾸는 게 현명하다. 낚시자리에서 20m 이상 벗어나면 바닥이 밋밋한 지형이거나 무거운 채비로도 적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조류가 빠르다면 장타낚시를 포기하는 게 좋다. 
밑밥 운용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근거리를 노릴 때는 채비 투척 후 찌 주변에 밑밥을 뿌리는 게 보통이지만, 장타낚시를 할 때는 수심, 조류 등을 고려해 밑밥투척지점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공략 거리가 멀수록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원활하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찌 주변에 밑밥을 뿌리면, 밑밥동조가 어려운 것은 물론 자칫 감성돔을 더 먼 거리로 쫓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장타낚시에서는 조류의 상단, 채비 투척 지점의 앞쪽에 밑밥을 뿌리는 것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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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채비로 직공하라

장타낚시용 채비는 속공성이 가장 중요하다. 감성돔이 어차피 깊은 수심 바닥층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미끼를 빨리 가라앉히는 게 우선이다. 먼 곳을 노려야 하므로 원투성과 가시성도 고려해야 한다. 고부력 찌를 기본으로 하되 안정감이 좋고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모델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속공성을 높이기 위해 찌부력은 수심에 비해 한 두 단계 높게 선택한다. 예를 들어 수심이 6~10m인 곳은 1.5호, 10~15m인 곳에서는 2호가 적당하다. 밑채비는 조류 저항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수중찌는보다 속공성이 뛰어난 수중봉돌을 다는 게 유리하다.  
고부력찌에 수중봉돌을 단 채비를 사용하면 밑채비 각도가 심하게 꺾여 미끼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목줄에 좁쌀봉돌을 달지 않는 것이 좋다. 미끼가 일단 바닥층까지 빨리 가라앉도록 만든 다음 조류를 타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유도해야 한다. 미끼가 바닥이나 입질예상지점에서 하늘거리는 듯한 움직임을 연출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장타낚시를 할 때는 찌밑수심을 대체로 깊게 맞추기 때문에 목줄 길이는 2.5~3m로 약간 짧게 연결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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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낚시를 할 때는 고부력찌에 수중봉돌을 결합한 채비가 기본이다. 속공성이 뛰어나 바닥층을 빨리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멍찌를 선택할 때는 원투성과 가시성도 고려해야 한다. 

201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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