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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해 참돔낚시 해부2 남해안 거점낚시터 상세 분석
2014-04-23 15: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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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해 참돔낚시 해부2

남해안 거점낚시터 상세 분석

형제섬 / 안경섬 / 국도 / 나무여 / 거문도 / 추자군도


남해안 참돔낚시는 중장거리 섬 위주로 이뤄진다. 거문도와 추자군도 등 원도와 더불어 남해동부 먼 바다에 자리한 안경섬, 매물도, 구을비도, 국도, 좌사리제도 등이 손꼽히는 명소다. 다만 참돔이 산란을 위해 내만으로 올라붙는 봄~초여름에는 비교적 가까운 낚시터에서도 묵직한 손맛을 볼 수 있다. 부산 형제섬과 통영 나무여가 대표적이다. 

김상민 기자


부산 형제섬

부산앞바다에 외따로 솟은 형제섬은 딱 보면 참돔낚시터다. 다대포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30분이면 닿으니 그리 멀진 않지만, 깎아지른 갯바위를 타고 흐르는 세찬 물곬은 어느 원도가 부럽지 않다. 
이렇듯 멋진 낚시터를 극성스럽기로 유명한 부산꾼들이 가만 놔둘 리 없다. 오래 전부터 안방처럼 드나들면서 숱한 대물참돔을 뽑아냈다. 하지만 지난 수년 동안 남해안 참돔 조황이 부진하면서 형제섬도 침묵을 지켰다.  
그런데 지난 3월 23일 형제섬을 찾은 서동식씨가 무려 93㎝에 달하는 참돔을 낚아냈다. 무려 10여년 만에 공식 출현한 ‘9짜’다. 이를 계기로 형제섬 참돔낚시가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대물을 겨냥한 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형제섬은 사방에 섬 하나 없는 난바다에 자리해 있어 강한 본류대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또한 갯바위 주변 수심이 10m를 훌쩍 넘고, 조금만 벗어나면 20~30m로 깊어진다. 
이 같은 낚시여건을 감안하면 고부력찌 반유동채비를 쓰기가 망설여진다. 채비를 흘릴수록 바닥에서 벗어나므로 덩치급이 입질할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잠수찌나 잠길찌채비를 쓰면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 00~000찌를 달고 목줄에 좁쌀봉돌을 분납해 채비 전체를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멀리 떨어진 바닥층까지 원활히 탐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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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형제섬 전경. 난바다에 불쑥 솟아 본류대 영향을 그대로 받는 멋진 참돔낚시터다. 갯바위에서 벗어날수록 수심이 깊어지는 지형이므로 잠수찌나 잠길찌채비를 사용해 바닥층을 탐색해야 덩치급을 만날 확률이 높다.

거제 안경섬 

안경섬은 거제도 남쪽 해상에 자리해 있다. 남여도와 북여도로 나눠지는데, 낚시여건이 사뭇 다르다. 남여도는 갯바위가 가파르고 주변 수심이 깊으며, 강한 물곬이 흐른다. 북여도는 얕은 여밭이 발달한 지형이다. 이런 차이로 인해 남여도는 대물참돔 출현이 잦고, 북여도는 중치급이 마릿수로 나온다. 
올해는 참돔이 일찍 붙었다. 2월 중순부터 남여도를 중심으로 50~70㎝급이 선보이기 시작해 두 달째 호황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눈길을 확 잡아끄는 대물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안경섬 참돔낚시는 철저히 물곬을 노려야 한다. 채비를 조류에 태워 멀리 흘리면서 조경이나 훈수가 지는 곳을 탐색해야 화끈한 손맛을 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조류에 힘이 실리는 사리 전후로 출조하는 게 좋다. 갯바위 주변에서는 입질이 뜸하고 씨알도 잘아 재미가 덜하다. 
채비는 속조류를 잘 타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세찬 겉조류에 찌가 밀리면 밑밥과 동조가 되지 않으므로 입질 빈도가 떨어진다. 3B~1호 구멍찌 아래 좁쌀봉돌을 분납해 잔존부력을 완전히 상쇄시키는 방법으로 채비 전체를 가라앉히는 잠길조법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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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부터 굵은 참돔을 배출하고 있는 안경섬 남여도 모습. 채비를 물곬에 태워 멀리 흘리면서 조경이나 훈수지대를 찾아 집중 공략하면 화끈한 손맛을 볼 수 있다. 

통영 국도

통영 먼바다에 자리한 국도는 남해동부에서 참돔 조황이 가장 꾸준한 낚시터다. 1m에 육박하는 대물이 곧잘 출현하던 2000년대 초반을 떠올리면 아쉬움이 남지만 중치급 마릿수 재미는 여전하다. 올해는 초봄부터 참돔과 벵에돔이 붙어 후끈한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국도에서 참돔낚시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구간은 남동쪽 일대다. 돔바위, 사이섬, 큰섬, 칼바위, 노랑바위 등이 손꼽히는 포인트다. 갯바위 주변 수심이 15~20m로 깊고 세찬 조류가 갯바위를 타고 흘러나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류 상단에 꾸준하게 밑밥을 뿌리면서 탐색능력이 뛰어난 채비를 동조시켜 중하층을 폭넓게 공략하면 손맛 볼 확률이 높다. 
대형급을 노린다면 밤낚시를 하거나, 새벽 또는 해질녘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때는 참돔이 먹잇감을 찾아 갯바위 주변으로 접근하므로 가까운 수중여 또는 직벽 아래를 공략해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근거리에서 굵은 참돔을 걸면 어지간한 장비로는 제압하기가 어렵다. 낚싯대는 2호 이상, 원줄과 목줄은 5~6호를 써 강하게 당겨내야 한다. 초반에 주도권을 뺏기면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 목줄이 터지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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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 국도에서 1호 구멍찌를 사용한 전유동채비로 굵은 참돔을 걸어낸 하나파워 필드테스터 박근우씨. 이맘때는 수심이 깊고 물곬이 발달한 남동쪽 일대에서 덩치급 출현이 잦다.

통영 나무여  

통영 사량도 남쪽 해상에 덩그러니 솟은 나무여는 해마다 봄~초여름에 대물참돔을 쏟아내는 명소다. 외해와 내만을 잇는 길목에 자리해 산란을 앞둔 참돔이 쉬어가는 기착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4월 들자마자 60~70㎝급이 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시즌에 돌입했다. 
나무여는 대호섬, 물숭여, 나란여, 검등여로 이뤄져 있다. 이 중에서도 대호섬과 물숭여 남쪽 일대가 대물 출현이 잦은 일급포인트로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대체로 사리물때에 조황이 좋고, 날이 새고 한두 시간 안에 입질이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 다만 밤낚시는 별 재미가 없다. 
나무여 주변은 수심이 10m 전후로 물밑이 완만하게 깊어지는 지형이다. 이런 여건으로 인해 참돔이 갯바위 근처로는 잘 접근하지 않는다. 따라서 채비를 조류에 태워 흘리며 넓은 구간을 탐색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조류 세기에 따라 1~2호 구멍찌와 수중봉돌을 조합한 반유동채비를 쓰면 무난하다. 대물참돔은 철저히 바닥지형을 타고 움직이므로 목줄에 좁쌀봉돌을 달아 미끼가 뜨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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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여에서 대물참돔 출현이 잦은 대호섬과 물숭여 전경. 외해와 내만을 잇는 길목에 자리해 산란을 앞둔 참돔이 쉬어가는 기착지 역할을 한다. 대개 4월부터 시즌이 열려 6월 초까지 이어진다.   

여수 거문도 

거문도는 남해안 참돔낚시의 메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의 연중 서도와 동도 전역에서 입질이 이어지며, 80㎝가 넘는 대물이 심심찮게 솟구친다. 인접한 삼부도 조황까지 더하면 따라올 낚시터가 없다. 올해도 2월부터 시즌에 돌입해 점차 열기를 더하고 있다. 
거문도를 즐겨 찾는 참돔낚시 마니아들은 대부분 서도를 선호한다. 수심이 깊고 물곬이 발달해 굵은 씨알을 만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코바위, 홍합여, 제립여, 줄바, 용댕이, 대원도, 구로바, 욧등, 삼백량, 배치바위 등 이름난 포인트가 즐비하다. 동도에선 안간여, 낭끝, 코직이 등이 손꼽히는 참돔 명당이다. 
거문도는 워낙 규모가 크고 포인트 여건이 다양해 어떤 공략방법이 낫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이맘때 굵은 참돔을 만나려면 철저히 바닥층을 노려야 한다. 수심이 20m라고 가정하면 미끼가 17~20m 수심을 탐색해야 묵직한 손맛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밤이나 새벽에는 갯바위 벽 또는 가까운 수중여에 채비를 붙이고, 한낮에는 멀리 형성되는 훈수지대를 공략하면 효과적이다. 
채비는 2~3호 구멍찌와 수중봉돌을 조합해 반유동으로 운용하는 게 기본이다. 물밑지형이 복잡하거나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포인트에선 봉돌을 덧달아 찌를 가라앉히는 잠길조법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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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위 쪽에서 바라본 서도 전경. 앞쪽 작은 여가 홍합여고, 뒤로 보이는 큰 여가 제립여다. 거문도에서도 대물참돔 출현이 잦기로 소문난 명소들이다. 

 제주 추자군도 

추자군도는 참돔낚시터로 이상적인 여건을 갖췄다. 40여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고, 그 사이로 세찬 물곬이 흐른다. 채비를 100m 이상 흘리는 본류대낚시를 통해 굵은 참돔을 걸어내는 재미가 탁월하다. 
올해는 4월 들면서 본격적으로 참돔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직 낱마리 수준이지만 걸면 60~80㎝급일 정도로 씨알이 굵다. 절명여, 사자섬 꼬리와 제주여, 오동여, 문여, 노른여 등 부속여 위주로 화끈한 입질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물곬이 발달한 포인트에선 채비를 멀리 흘려 넓은 구간을 탐색하는 게 정공법이다. 어신찌는 1~2호를 쓰면 무난하지만 큰 의미가 없다. 거센 조류에 채비가 밀리지 않도록 목줄에 좁쌀봉돌을 여러 개 달아 잠길찌낚시를 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수심이 깊고 속조류가 흘러나가는 곳에선 -G2~-B 잠수찌를 쓰는 경우도 흔하다. 이때는 목줄을 짧게 연결하고, 좁쌀봉돌은 거의 달지 않는다. 밑밥동조가 멀리까지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추자군도 참돔낚시는 4~6월이 피크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대형급이 속출하므로 서둘러 찾아야 한다. 이때를 지나면 잔 씨알이 기승을 부려 제대로 손맛을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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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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