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낚시를 할 때 구명복은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터프한 갯바위낚시인 돌돔낚시를 할 때만은 구명조끼가 찬밥 신세다. 워낙 더욱 여름철에 낚시를 하는 관계로, 속된 말로 ‘팬티까지 벗고 싶은’ 판에 구명조끼를 입는다는 것은 엄청난 고역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돌돔낚시 전용 구명조끼가 출시되지 않았던 이유는 이처럼 수요 자체가 적기 때문이었다. 

최근 정우레스폴에서 개발해 출시한 돌돔낚시 전용 구명복은, 아무리 더워도 안전은 챙겨야 한다는 필요성과, 덥더라도 입을 수밖에 없는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원단 자체가 망사다. 바람이 잘 통할 수밖에 없다. 망사라서 바늘이 걸리거나 약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도 좋다. 강도가 높고 뻣뻣한 ‘STIFF MESH’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부력재에도 바람구멍을 숭숭 뚫었다. 그래서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물론 아예 안 입는 것 보다는 덥겠지만, 세상 어떤 구명복을 입었을 때보다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돌돔낚시 전용 구명복은 그저 시원하기만 해서는 안된다. 어쨌거나 안 입는 것 보다는 더운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어야 더 좋은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 약간의 더위를 감수하더라도 입었을 때 더 편하게 만들 수 있다면, 입는 쪽을 택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돌돔낚시를 하다 보면 허벅지나 아랫배에 시퍼렇게 멍이 드는 경우가 많다. 통증도 제법 심하다. 이는 돌돔을 끌어내거나 채비를 감을 때 낚싯대 밑부분을 몸에 받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이 제품은 구명복 하단에 ‘파이팅 프로텍터’를 부착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파이팅 프로텍터’는 지깅낚시를 할 때 흔히 사용하는 ‘파이팅 벨트’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완충재를 내장시킨 봉제 부속품이기 때문에 ‘파이팅 벨트’를 착용할 때보다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릴을 감을 때 ‘파이팅 프로텍터’에 낚싯대를 대고 감으면 전혀 아프지 않고 멍도 생기지 않는다. 파이팅 도중 낚싯대가 미끄러질 가능성에 대비해 아래쪽에 미끄러짐 방지포켓을 만들어 놓았으므로, 마음 놓고 파이팅에 집중할 수 있다. 

이 포켓을 잘 활용하면 릴찌낚시를 할 때처럼 그 무거운 돌돔대를 한손에 걸치고 미끼를 갈아끼울 수도 있다. 포켓에 돌돔대 끝을 넣은 상태로 수직으로 세우면, 팔로 살짝 걸치기만 해도 낚싯대가 넘어가지 않으므로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파이팅 프로텍터’를 장착할 수 있는 지퍼를 양쪽 모두에 배치했으므로 왼손잡이들도 불편 없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주머니 형태와 기능이 다른 구명복과 완전히 다르다. 돌돔낚시용 채비통을 수납할 수 있도록 초대형 포켓을 채용했다. 수납 벨트와 플라스틱 고리를 곳곳에 배치해 그립이나 펜치 등 돌돔낚시에 사용되는 각종 도구들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는 것도 다른 구명복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장점이다. 

그동안 돌돔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 때문에 구명복을 등한시 했다. QUIMA 돌돔 전용 망사 구명복의 등장으로, 돌돔낚시를 좀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됐으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제품문의 정우레스폴 051-303-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