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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권의 대표적인 겨울낚시터 갈도. 여름에는 세존도와 더불어 돌돔의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가을부터 감성돔이 낚이기 시작해 겨울로 접어들면서 남해 내만권의 섬들에서 낚시가 힘들어지면 많은 꾼들이 갈도를 찾게 된다. 하지만 워낙 난바다에 위치한 까닭에 날씨가 좋은 날을 택해서 진입하는 게 좋다.

들물에는 홈통, 날물에는 바깥곶부리 노려라

소개하는 ‘너부렁여’는 갈도에서도 손꼽히는 포인트 중 하나다. 길이 70ｍ, 폭 20ｍ 정도의 너부렁여는 조류의 흐름이 좋고 들·날물 가리지 않고 감성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지형적인 여건을 가지고 있다. 포인트의 규모가 꽤 크므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들물에는 갈도 본섬과의 사이에서 대물이 낚일 확률이 상당히 높다. ①과②에서 주로 낚시가 이뤄진다. ①은 갯바위 앞에 큼지막한 수중여가 박혀 있는 게 보인다. 들물이 진행되면서 수위가 높아져 수중여가 잘 보이지 않는 중들물 이후 입질이 활발하다. ①포인트는 조류가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 지역이다. 특히 조류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를 때 입질이 집중된다. 오른쪽으로 조류가 흐를 때 채비를 왼쪽으로 던져 가라앉힌 후 수중여 부근으로 흘러들 때 감성돔 입질이 온다.
초들물때 발밑에 꾸준히 밑밥을 뿌려 놓으면 중들물 이후 연속적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갈도를 자주 찾는 꾼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다른 포인트들이 한겨울로 접어들면서 별다른 조황을 보이지 않아도 너부렁여는 틀림없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씨알이 상당히 굵어 손맛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사리를 전후로 홈통쪽을 공략하면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날물에는 곶부리 끝 양쪽에서 낚시하면 적당하다. 수위가 낮아지면 홈통 안쪽에서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 물이 빠지면서 감성돔도 같이 빠지기 때문이다. ③쪽에서 양쪽을 공략해야 한다. 수심은 14ｍ 정도로 상당히 깊고 조류의 흐름도 빠르다. 구멍찌를 사용할 때는 1호 이상의 찌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곳을 자주 찾는 남해꾼들은 대부분 2호 이상의 막대찌로 재미를 보기도 한다. 그만큼 채비를 빨리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막대찌 사용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략해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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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내초도 구멍바위 홈통	관리자	1953	200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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