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 금지된 포인트가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거문도 동도방파제
몰밭 사이사이 씨알 굵은 벵에돔
2005-03-21 10: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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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중부 원도권의 대명사 거문도. 해마다 겨울이면 대물 감성돔을 낚으려는 많은 꾼들로 붐비는 곳이다. 하지만 올해는 초반 시즌 반짝 한 후 별다른 조황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감성돔 조황이 부진한 반면 벵에돔은 꾸준히 낚이고 있으며, 3월 감성돔 대물시즌이 다시 시작될 때까지 거문도의 주력 어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 시즌 거문도를 자주 찾았던 꾼들은 다들 주의보에 발이 묶였던 경험을 한두번씩은 가지고 있다. 겨울의 원도권은 사흘에 한번씩은 주의보가 내려지는 게 예사다. 하지만 거문도 동도방파제는 주의보에도 얼마든지 낚시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씨알 굵은 벵에돔과 감성돔을 얼마든지 낚을 수 있으므로 주의보라도 구들장 신세를 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 |
주의보에도 끄떡없는 겨울 명당 매년 겨울 원도권 낚시터의 골칫거리는 ‘뻥치기’. 특히 올해는 숭어값이 폭등하면서 숭어뻥치기가 섬 전역에서 이뤄져 이름 난 포인트들이 제값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동도 방파제는 어민들이 참몰을 채취하는 곳으로 뻥치기 배들의 출입이 통제되므로 꾸준한 조황을 올리고 있다. 동도방파제의 남쪽은 테트라포드, 북쪽은 석축으로 이뤄져 있다. 조황은 테트라포드 쪽이 월등히 앞선다. 특히 방파제 중간 부분과 등대 근처의 끝부분은 중치급 벵에돔과 간혹 ‘5짜’ 감성돔도 낚이므로 많은 꾼들이 찾고 있다. 특히 북서풍이 심한 겨울에는 테트라포드 쪽에서 바람을 등지고 낚시를 할 수 있고, 어지간한 주의보에도 배를 타고 나갈 수 있는 지리적 위치에 있다. 바람의 방향이 남풍일 때는 석축지역을 포인트로 삼으면 된다. 테트라포드 쪽보다는 조황이 떨어지지만 벵에돔 몇마리쯤은 충분히 보장된다. 몰밭 사이 들물에 입질 집중된다 방파제에서 가까운 곳은 6~7m, 먼 곳은 10m 정도의 수심을 보인다. 조류의 흐름이 완만한 곳으로 들물에 입질이 집중된다. 특히 중들물 이후 수위가 높아질 때 연속적인 입질이 들어온다. 벵에돔을 노릴 때는 0호~3B 정도의 저부력찌가 위력을 발휘한다. 저부력찌로 목줄에 봉돌을 채우지 않고 서서히 가라앉히면 씨알 굵은 벵에돔의 손맛이 보장된다. 입질이 약다 싶을 때는 목줄에 목줄찌를 채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테트라포드 앞으로 군데군데 몰이 자라 있는 게 눈으로 확인된다. 채비를 멀리 던져 가라앉히며 몰밭 사이로 흘려야 한다. 찌밑수심 4~5m 정도면 적당하다. 감성돔을 노릴 경우는 0.5~0.8호 정도의 찌를 사용한 채비가 적당하다. 찌밑수심 6~7m 정도로 하여 되도록 채비를 멀리 던져 바닥층을 공략하면 감성돔과 벵에돔을 함께 노릴 수 있다. 감성돔의 경우 마릿수는 많지 않지만 씨알은 다른 유명포인트 못지 않다. 특히 중들물 이후 조류의 흐름이 빨라질 때는 집중적인 밑밥 투입으로 감성돔과 벵에돔을 가까이 불러들여야 한다. 대부분 굵은 씨알들이 중들물에서 만조사이에 낚인다는 것을 명심하고 낚시해야 한다. 들물이 진행될 때는 밑밥을 10m 이내에 꾸준히 뿌리고 채비는 20m 지점에 던져 서서히 가라앉히며 밑밥띠 속으로 흘러들게 한다. 조류의 흐름이 완만하다고 밑밥을 멀리 뿌리면 마릿수 조과를 올리기 어렵다. 날물이 진행되면 서서히 멀리 포인트가 형성된다. 밑밥도 조금씩 멀리 뿌리며 단계적으로 먼 곳을 공략하면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잔존부력 최대한 줄이는 게 지름길 동도방파제는 조류의 흐름이 완만하고 잔잔해 약은 입질을 보일 때가 많다. 따라서 잔존부력을 최대한 줄인 예민한 채비를 사용하면 가장 효과적이다. 채비를 준비한 후 바다에 담궈보고 좁쌀 봉돌로 잔존부력을 최대한 줄여 찌톱이 수면과 거의 동일하도록 맞추면 가장 좋다. 저부력찌를 사용한 벵에돔 채비를 할 때 단면적이 넓은 흑단을 사용하고 목줄에는 되도록 봉돌을 채우지 않은 채비가 적당하다. 미끼가 조류에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천천히 가라앉히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벵에돔을 노릴 경우 바늘은 벵에돔 7호나 감성돔1호 정도의 작은 것을 사용하는 게 빠른 입질을 받는데 유리하다. 미끼도 작은 크기의 크릴이 적당하다. 감성돔을 노릴 경우는 목줄에 봉돌을 채워 미끼가 바닥층 부근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류의 흐름이 그다지 빠르지 않으므로 채비를 멀리 던져 가라앉힌 후 서서히 견제를 하며 앞으로 끌어당기는 식의 낚시방법이 효과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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