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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말 마당바위
홈통엔 중치급 벵에돔, 본류대엔 대형 감성돔
2005-03-22 10:24:57
member photo 관리자
0 2,888
5~6월의 서이말 일대 포인트들은 벵에돔 천국이라 할만하다. 조류가 완만한 수중여 주변에는 어김없이 벵에돔 떼가 나타난다. 원도권 같이 대형급들은 드물지만 25~35㎝의 중치급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다. 그리고 바닥층을 공략하면 감성돔도 가능하므로 각자 기호에 맞는 어종의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거제권 갯바위다.
서이말 마당바위는 벵에돔과 감성돔을 함께 노릴 수 있는 특급 포인트 중 하나다. 왼쪽의 높은 여에서 왼쪽 홈통을 노리면 벵에돔을, 남쪽 난바다 쪽으로 공략하면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 오른쪽의 낮은 갯바위는 감성돔과 벵에돔을 모두 노릴 수 있다.
마당바위는 갯바위 앞으로 본류대가 지나가고 왼쪽 홈통에는 크고 작은 수중여들이 널려 있는 지형을 하고 있다. 난바다쪽은 수심이 13~14m로 상당히 깊고 조류의 흐름도 빠르다. 왼쪽 홈통은 7~8m이며 조류의 흐름이 완만하다.
따라서 벵에돔과 감성돔의 공략지점이 뚜렷하게 구별된다. 우선 벵에돔을 노릴 때는 왼쪽 홈통의 수중여 주변을 공략해야 한다. 홈통 쪽은 조류의 흐름이 완만하므로 저부력찌가 어울리는 채비다. 그날 벵에돔의 활성도에 따라 0호~3B 정도의 구멍찌를 사용하면 적당하다.
밑밥은 크릴과 빵가루를 섞어 사용하면 벵에돔을 바닥층에서 띄우는 데 효과적이다. 수심은 7~8m 정도지만 벵에돔을 노릴 때는 5~6m 찌밑수심으로부터 낚시를 시작하면 된다. 벵에돔이 연속적으로 낚이기 시작하면, 밑밥을 계속 뿌리면서 찌밑수심을 조금씩 줄이면 마릿수 조과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감성돔은 난바다쪽에서 낚일 확률이 높다.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르므로 1호 이상의 찌를 사용해야 한다. 5~6월에는 망상어 등 잡어들이 많으므로 수중찌 대신 미끼를 최대한 빨리 가라앉힐 수 있는 수중봉돌을 사용하는 게 좋다. 감성돔이 갯바위 가까이 붙을 때는 가까이서 입질이 온다. 하지만 이곳에서 입질이 없으면 왼쪽으로 멀리까지 흘려볼 필요가 있다. 뒷줄을 잡아주며 왼쪽으로 50m 정도 멀리 흘리면 길다란 수중여 부근으로 채비가 흘러들며, 이 주위에서 대형급 감성돔의 입질을 받을 수도 있다. 만약 멀리서 입질이 없으면 채비를 조금씩 갯바위 가까이 감아들이면서 수중여 주변을 탐색하면 된다.
오른쪽의 낮은 갯바위도 감성돔과 벵에돔을 모두 노릴 수 있는 포인트다. 수심 13~14m 정도로 갯바위 가까이 보다는 20m 정도 떨어진 지점을 공략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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