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 금지된 포인트가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내리 갯바위
2005-04-05 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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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지에서 한참 마릿수 감성돔 소식이 전해지고 있을 이맘때도 제주에서는 이렇다할 고기 소식이 없다. 특히 이맘때 제주 본섬에서 감성돔을 마릿수로 낚아 올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될 것이다. 하지만 11월을 넘어 겨울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감성돔 뿐 아니라 제주 토착종이라 할 수 있는 벵에돔과 씨알 굵은 참돔까지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다.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고내리 일대 갯바위도 이런 제주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낚시터다. 고내리갯바위는 낚시자리는 비교적 넓은 편이나 갯바위가 날카로워 장시간 낚시를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또한 수면과의 높이차가 거의 없어 파도가 높은날에는 진입 자체가 어렵다. 이렇게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조과가 워낙 탁월해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곳이다. 낚시자리 주변은 온통 여밭이다. 낮은 파도에도 주위에 넓게 포말지역이 형성되는데, 이 포말지역 주변에서 입질이 잦다. |
| ① 주대상어는 벵에돔이다. 날씨가 웬만큼 좋은 날에도 낚시자리 위까지 파도가 올라오므로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낚시자리에서 15~20ｍ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입질이 잦다. 입질 지점은 수심이 6~8ｍ 정도다. 이곳에서는 0호~3B 정도의 저부력 채비가 효과를 발휘한다. 원줄은 3호 정도가 적당하고, 목줄은 1.7호를 많이 사용한다. 목줄은 보통 2~3ｍ 정도 길이로 사용하면 된다. 줄을 많이 타는 벵에돔이지만, 이 지역은 항상 포말이 형성돼 있고 파도가 치는 날이 많기 때문에 비교적 굵은 1.7호 정도의 목줄을 사용하면 된다. 보통 30㎝ 전후한 씨알이 많이 낚이지만 가끔씩 40㎝에 육박하는 대물급도 올라오므로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밑밥은 크릴 2덩이에 빵가루 1개를 섞어 사용하면된다. 해가 뜨고 나면 잡어들이 많으므로 포인트 외각에 잡어 퇴치용 밑밥을 꾸준히 뿌려 한곳에 모아 두어야 마릿수 조과를 보장받을 수 있다. 미끼는 크릴을 주로 사용하는데, 잡어가 많을 때는 머리와 꼬리를 떼내고 꼬리부분이 아닌 머리부분 부터 바늘에 꿰어 사용하면 된다. ② 주대상어는 벵에돔과 감성돔이다. 낚시자리에서 20ｍ 정도 떨어진 거리에 커다란 수중여가 박혀있다. 수중여 주변에서 입질이 잦다. 수심은 8ｍ 정도. 감성돔을 노릴 때는 조금 무거운 채비를 사용해 바닥층을 직접 공략하는 게 좋다. 이때는 밑밥도 조금 찰지게 반죽해 바닥층까지 빨리 가라앉게 만들어야 한다. 벵에돔을 타겟으로 정했을 때는 ①과 같은 채비를 준비하면 된다. 이곳에서 낚이는 감성돔은 보통 35㎝가 넘을 만큼 씨알이 굵다. 특히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는 마릿수 또한 좋아 많은 사람들이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인다. 제주본섬에서 마릿수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다. 감성돔 확률이 가장 높은 공략법을 알아보면, 먼저 채비를 낚시자리에서 최대한 멀리 던진다. 자세히 보면 낚시자리 멀리 커다란 수중여가 보인다. 채비를 수중여 주변까지 흘려주는 게 공략 키포인트다. 포인트 주변 조류가 워낙 복잡해 견제 동작이 없을 때는 입질 지점을 벗어나기 쉽다. |
| 밑밥은 수중여 주변에 집중적으로 뿌리고 잡어 퇴치용으로 발밑이나 외곽에 조금씩 뿌려주면 된다. 미끼로 사용한 크릴이 자꾸 없어질 때는 깐새우로 바꿔 보는 것도 좋다. ③ 주대상어는 참돔이다. 이곳은 6월부터 참돔이 낚이기 시작해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낚시자리 앞부터 수중여밭이 넓게 퍼져 있다. 여밭 중간 중간 모래밭이 자리잡고 있다. 수심은 발밑이 5ｍ 정도고 낚시자리에서 20ｍ 이상 떨어지면 15ｍ가 넘게 나온다. 주공략지점이은 수심 15ｍ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본류대의 영향을 직접 받으므로 조류가 빠르게 흐른다. 본류대를 직접 공략해야 씨알 굵은 참돔이 많이 올라온다. 0.8호 이상의 고부력찌를 사용하는 게 좋다. 조류가 빠르기 때문에 바늘 위 50㎝ 지점에 B좁쌀봉돌 하나를 물려준다. 밑밥은 처음 채비를 던진 지점에 조금씩 꾸준하게 뿌려줘야 한다. 미끼는 크릴을 사용해도 되지만 현지꾼들은 참갯지렁이와 깐새우로 좋은 조과를 올리고 있다. 크릴을 사용할 때는 2~3마리 정도를 한꺼번에 끼우는 게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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