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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서도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욧등은 부시리 천국으로 변한 거문도에서 꿋꿋하게 벵에돔과 참돔 그리고 농어를 배출하며, 거문도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는 몇 안되는 포인트 중 한 곳이다. <br>
욧등은 계절에 따라 어종을 달리해가며 낚시가 가능하다. 영등철에는 대물감성돔 낚시를 많이 한다. 일단 걸었다 하면 50㎝가 넘을 만큼 대물급이 많이 낚인다. 여름에는 주로 벵에돔낚시와 참돔낚시가 이뤄진다. 벵에돔은 평균 씨알이 30㎝를 훌쩍 넘을 만큼 굵은 데다가 마릿수도 많은 편이다. 참돔 역시 대형급이 자주 출몰한다. <br>
욧등 일대는 조류가 빠르고 물속 지형이 복잡해 공략하기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초보자가 내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br>
① 낚시자리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평평하게 되어 있어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보통 두명이 팀을 이뤄 내리는데, 찢어진 틈을 사이에 두고 자리를 잡는다. <br>
주변에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야영을 할 수는 없지만, 비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br>
욧등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지만, 조류 소통이 좋다. 이런 이유로 거의 물때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조황을 보인다. 물때 보다는 오히려 들날물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일반적으로 들물때 조황이 좋다. <br>
입질 황금시간대는 날물에서 들물로 돌아서는 시점으로, 이때를 노리면 어렵지 않게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이맘때 낚이는 씨알은 대부분 30㎝가 넘고 40~50㎝에 육박하는 대형급들도 수시로 모습을 드러낸다. <br>
주대상어는 벵에돔이다. 갯바위 가까이는 수심이 6ｍ 정도고, 조금 멀리 떨어지면 9ｍ로 깊어진다. 갯바위 가까운 곳을 노려서는 입질을 받을 수 없고, 낚시자리에서 15ｍ 정도 떨어져 있는 수중여 주변을 공략해야 씨알 좋은 벵에돔을 낚을 수 있다.<br>
그날 그날의 상황에 따라 입질 수심층이 달라지므로, 저부력 전유동 채비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0호~B 구멍찌가 적당하다. 목줄은 4ｍ 정도로 조금 길게 사용하는데, 목줄을 짧게 사용하면 미끼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대형급을 걸었을 때 버틸 수 있는 힘도 작아지게 된다. <br>
목줄에는 좁쌀봉돌을 물리지 않는 게 좋다. 물속 지형이 복잡하기 때문에 목줄에 좁쌀봉돌을 물리면 밑걸림이 자주 발생한다. 잔존부력을 없애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좁쌀 봉돌을 물릴 때는 원줄과 목줄을 직결한 부분 바로 밑에 달아준다. <br>
채비를 최대한 멀리 던진 다음, 어느정도 수심까지 미끼가 내려가면 조금씩 낚시자리쪽으로 끌어 당긴다. 채비가 낚시자리에서 5ｍ 거리까지 왔을 때 걷어 들인다. <br>
밑밥은 크릴 두덩이에 빵가루 한개 비율로 섞어 사용하는데, 철저하게 발밑에 뿌려야 한다. <br>
② 욧등 서쪽 끝부분에 자리잡고 있다. 낚시자리가 넓고 평평해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낚시자리 뒤쪽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야영도 할 수 있다. <br>
주공략대상어는 벵에돔이지만 농어와 참돔도 많이 올라온다. 벵에돔을 전문적으로 노릴 때는 낚시자리 바로 앞에 형성된 조경지대를 직접 공략하는 게 좋다. 밑밥은 발밑에 뿌리면 된다. <br>
최근들어서는 벵에돔낚시 도중 부시리가 물고 늘어지는 경우도 많다. 부시리가 걸려 들었을 때는 바로 버티기에 들어가지 말고 드랙을 적당히 조절해 원줄을 풀어 주면서 힘을 빼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부시리는 40~50㎝ 정도가 가장 많고 가끔 70㎝가 넘는 대형급도 낚인다. <br>
참돔과 농어는 날물때 조황이 좋은 편이다. 날물이 되면 구로바끝 방향에서 조류가 흘러들어와 낚시자리 정면을 통과해 남쪽으로 내려간다. <br>
2호 구멍찌에 -2호 수중찌를 연결한 후 찌밑수심을 18~20ｍ 정도에 맞추고 구로바끝 방향으로 채비를 최대한 멀리 던진 다음 ,날물 조류에 태워 흘리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보통 50㎝가 넘고, 80㎝에 육박하는 대형급도 수시로 출몰하므로, 튼튼한 채비로 공략해야 한다. <br>
③ 욧등에서 북쪽으로 20ｍ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여로, 보통 떨어진 여라 불린다. 낚시자리는 떨어진 여의 남쪽 끝부분으로, 발판이 넓고 편해 3명 정도가 내릴 수 있다. 낚시자리 주변에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야영을 할 수는 없다. 비박은 가능하지만, 날씨가 나쁜 날에는 퇴로가 없기 때문에 내리지 않는 게 좋다. <br>
주공략 대상어는 벵에돔으로, 낚시자리 바로 앞에서 부터 14~15ｍ 지점까지 넓은 지역에서 입질이 들어온다. 이 일대에서 가장 굵은 벵에돔이 낚이는 곳이다.<br>
갯바위 가까운 곳은 수심이 6~8ｍ 정도고, 조금 멀리 떨어지면 15ｍ 정도로 깊어진다. 들날물에 따른 조과차가 큰 것은 아니지만 대물급은 대부분 날물 때 입질이 잦다. 저부력 전유동 채비로 날물 조류에 태워 욧등 동쪽 끝부분 방향으로 흘리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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