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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24pt;"><strong>통영 소매물도 터줏대감 5짜 벵에돔 1위 트로피 &lsquo;번쩍&rsquo;</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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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이 어느새 저물어 갑니다. 하루가 다르게 색을 더하는 신록에서, 이미 포근함을 넘어선 봄바람에서 여름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p>

<p>봄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한 달 동안 &lsquo;낚시인의 안방&rsquo; 바다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대물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p>

<p>그중 4마리, 50㎝ 벵에돔, 1m 광어, 135㎝ 부시리, 65㎝ 돌돔이 &lsquo;역사와 전통&rsquo;을 자랑하는 본지 월간 최대어상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4마리 모두 단순히 몸집만 큰 게 아니라 각각 나름대로 깊은 의미를 지닌 대물이라 이번호 최대어상에 더욱 관심이 갑니다.</p>

<p>각각 다른 네 어종이 최대어상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 게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lsquo;답이 뻔한 그저 그런 승부&rsquo; 아니기에 벌써부터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nbsp;</p>

<p>또, 본지 월간 최대어상 단골손님 감성돔이 출전 자체를 포기한 게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p>

<p>감성돔家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배경을 두고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설득력이 높은 주장은 지난 5월 1일부터 사상 최초로 감성돔 금어기(5월 1~31일)가 시행되면서 대표 선수 선발전이 무산된 결과라는 것입니다.</p>

<p>이유야 어찌됐건 감성돔이 빠지면서 최대어상 무대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 건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p>

<p>&lsquo;호랑이 없는 숲에선 여우가 왕&rsquo;이라는 얘기도 있듯, 감성돔 없는 &lsquo;바다낚시&amp;씨루어&rsquo; 2021년 6월호 월간 최대어상 무대에서 왕이 된 여우는 누구일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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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alt="image" src="/proxy/photo/20211102/1635836601.tScOz1CBqLhiPSX.jpeg" width="998"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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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왕좌에 올라 ㈜은성사에서 제공하는 고급 릴찌낚싯대 &lsquo;OXION 기 PRO 1-530&rsquo;을 거머쥔 주인공은 지난 5월 4일 남해동부권 근거리 섬인 소매물도 &lsquo;부부바위&rsquo;에서 50㎝ 벵에돔을 건 부산 낚시인 박재현씨입니다.</p>

<p>박재현씨는 &lsquo;벵에돔 킬러 기법&rsquo;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lsquo;빵가루조법&rsquo;을 구사해 생애 두 번째 &lsquo;5짜 벵에돔&rsquo;을 낚았고, 그 같은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본지에선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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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alt="image" src="/proxy/photo/20211102/1635838082.Q3HyWfY9gibFEXY.jpeg" width="998"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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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위는 지난 5월 10일 남해동부권 중거리 섬인 연화도 남쪽 해상으로 외수질낚시 출조를 했다 1m에 달하는 초대형급 광어를 뽑아올린 대구 낚시인 황태일씨에게 돌아갔습니다.</p>

<p>외수질은 살아 있는 새우를 미끼로 써 광어, 농어, 민어, 참돔을 노리는 배낚시 장르입니다. 다른 배낚시 장르에 비해 대형급을 걸어 낼 확률이 높아 인기가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태일씨 역시 &lsquo;인생고기&rsquo;인 1m 광어를 낚을 때 살아 있는 흰다리새우를 미끼로 사용했습니다.</p>

<p>본지 월간 최대어상은 같은 어종은 길이로, 다른 어종일 경우에는 어종별 기준에 따른 비율을 계산해 순위를 가립니다.</p>

<p>이 방법으로 계산한 결과 박재현씨가 소매물도 &lsquo;부부바위&rsquo;에서 낚은 50㎝ 벵에돔은 1.11, 황태일씨가 연화도 남쪽 해상 외수질낚시에서 건 100㎝ 광어는 1.06이 나왔습니다.</p>

<p>참고로 배낚시에서 배출된 대상어는 전체 길이의 95% 인정한다는 본지 월간 최대어상 심사 규정에 따라 100㎝ 광어는 5%를 차감한 95㎝로 계산했음을 알려드립니다.</p>

<p>지난 4월 16일 여수권 먼바다 섬인 소삼부도 &lsquo;보찰여&rsquo; 북서쪽 해상에서 선상찌낚시 도중 135㎝ 부시리를 걸어 내며 빅게임 마니아로서 자존심을 치켜세운 광양 낚시인 오성록씨는 아쉽게도 부산 낚시인 박재현씨와 대구 낚시인 황태일씨에 밀려 입상하지 못했습니다.</p>

<p>한편, 본지 이번호 월간 최대어상에는 지난 5월 8일 남해동부권 근거리 섬인 대매물도 &lsquo;독수리바위&rsquo;에서 배출된 65㎝ 거물 돌돔도 접수가 됐습니다. 하지만 길이를 증명하는 자료만 있고, 낚은 당사자가 65㎝ 돌돔을 들고 찍은 사진이 없어 심사 후 접수 취소 처리가 됐습니다.</p>

<p>본지 월간 최대어상 후보가 되려면 사진 2종을 모두 접수해야 합니다. 하나는 대상어를 계측자에 반듯하게 올려놓은 상태에서 눈금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진, 나머지 하나는 낚은 당사자가 해당 물고기를 들고 찍은 사진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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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alt="image" src="/proxy/photo/20211102/1635838150.HRXvAtPxdhJV1qp.jpeg" width="998"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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