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85㎝ 참돔, 좌사리제도 60.5㎝ 돌돔 누르고 왕좌 차지
여름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낮 최고 기온이 30℃를 돌파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참을 만합니다. 아침저녁으론 여전히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여름은 더워야 제맛’이란 얘기도 있고, ‘더위 앞에 장사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낚시’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우리 ‘바다낚시&씨루어’ 독자 여러분 중에는 더위를 핑계로 출조를 미루는 사람이 없을 거라 확신합니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서 무겁고 긴 돌돔원투낚시 전용대를 마치 단검이라도 되는 양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사람도, 그늘 한 점 없는 갯바위에서 동전만큼 작은 구멍찌에 생길지도 모르는 미세한 변화를 읽기 위해 수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도, 언제 대상어가 루어를 덮칠지 알 수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 릴링하는 두 손에 온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는 사람도 다 ‘바다낚시&씨루어’ 독자 여러분과 같은 바다낚시 마니아라는 게 그 근거입니다.
‘여름아! 니가 아무리 더워 봐라. 내가 낚시 가지 집에 있나’라고 외치는 ‘바다낚시&씨루어’ 독자 여러분이 계시기에 이달에도 낚시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 엄청난 대물이 쏟아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봄과 여름, 두 계절이 공존했던 지난달에도 부지런하기로 유명한 우리 바다낚시 마니아들은 동서남해 곳곳을 누비며 대물과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펼쳤습니다.
그중 본지 2021년 7월호 월간 최대어상 최종 무대에 오른 거물은 가장 흥미진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두 경기의 주인공, 제주 가파도산 85㎝ 참돔과 통영 좌사리제도산 60.5㎝ 돌돔입니다.
기선을 제압한 건 제주 가파도 상동방파제에서 배출된 85㎝ 참돔입니다. 경쟁자인 좌사리제도산 60.5㎝ 돌돔이 갯바위낚시도 아니고 방파제낚시도 아니고 ‘선상낚시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본지는 ‘배낚시로 낚은 경우엔 원래 길이의 95%만 인정한다’는 월간 최대어상 규정을 준수합니다.
실제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한발 앞서 출발하는 인센티브를 얻은 가파도산 85㎝ 참돔이 예상대로 왕좌에 앉았을까요? 아니면 ‘배낚시 출신’이란 핸디캡을 딛고 좌사리제도산 60.5㎝ 돌돔이 대역전승을 거뒀을까요?
지금 그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우승은 결국 가파도 상동방파제에서 85㎝ 참돔을 건 제주 수성낚시 대표 김학중씨에게 돌아갔습니다. 1위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린 김학중씨에게는 ㈜은성사에서 제공하는 최고급 릴찌낚싯대 ‘OXION 기 PRO 1-530’이 부상으로 주어졌습니다.
김학중씨는 지난 6월 1일 오후 10시경 가파도 상동방파제 외항 중간 지점에서 찌밑수심을 4m에 맞춘 제로찌(전지찌) 반유동채비로 수중테트라포드 지대를 공략해 85㎝ 참돔을 뽑아냈습니다.
김학중씨가 낚은 85㎝ 거물을 참돔 기준 체장 80㎝로 나누면 1.062가 나옵니다. 아쉽게 2위로 밀린 좌사리제도산 60.5㎝ 돌돔은 계산 결과 1.045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호 월간 최대어상 2위에 오른 좌사리제도산 60.5㎝ 돌돔을 뽑아 올린 주인공은 부산 낚시인 김종연씨입니다.
김종연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돌돔낚시 전문가입니다. 선상돌돔원투낚시는 올해 처음 시작했습니다. 선상원투처넣기는 작년에 개발된 돌돔낚시 기법입니다.
지난 5월 30일 좌사리제도 바깥제립여 해상에 도착해 첫 캐스팅을 할 때만 해도 자신이 ‘6짜 돌돔’을 낚을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는 김종연씨.
하지만 결국 오전 10시 20분경 전복 미끼를 꿴 30호 버림봉돌 자작채비로 보란듯이 60.5㎝ 거물을 걸어 냈고, ㈜은성사에게 제공하는 고급 민장대 ‘KD 조선 경조 30’을 부상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한편 구미 낚시인 강철민씨가 5월 14일에 제주 비양도 비양도방파제에서 에깅으로 낚은 4.5㎏ ‘몬스터급’ 무늬오징어와, 완도 ‘YC루어패밀리’ 대표 황윤창씨가 6월 7일에 완도 여서도 북서쪽 해상에서 지깅으로 히트시킨 135㎝ 거대 만새기도 이번 달 본지 월간 최대어상에 도전장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무늬오징어와 만새기, 두 어종은 본지 월간 최대어상 대상 어종이 아니라 결국 심사를 받지 못하고 반려처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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