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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24pt;"><strong>제주도 부속섬 출신 대물 2파전,&nbsp;&lsquo;마라도산&rsquo; 62㎝ 돌돔 역전승</strong></span></p>

<p>&nbsp;</p>

<p>제주도를 일컬어 흔히 &lsquo;바다낚시 천국&rsquo;이라고 합니다. &lsquo;대물 공화국&rsquo;으로 부르는 바다낚시 마니아도 많습니다. &lsquo;기록어 산실&rsquo; 또한 낚시인들이 제주도를 지칭할 때 자주 쓰는 수식어입니다.</p>

<p>&lsquo;바다낚시 천국&rsquo;, &lsquo;대물 공화국&rsquo;, &lsquo;기록어 산실&rsquo; 모두 제주도를 표현하는 &lsquo;이견이 있을 수 없는 조황과 조과로 검증된 사실&rsquo;입니다.</p>

<p>제주산 대물은 본지 월간 최대어상 무대 &lsquo;단골손님&rsquo;이기도 합니다. 거의 매달 빼놓지 않고 왕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3~4달에 한 번씩은 제주산 대물이 1위에 오르니 승률도 매우 높습니다.</p>

<p>제주산 거물끼리 본지 월간 최대어상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일도 수시로 연출됩니다. 다른 예를 들 필요 없이 이번 달만 해도 거물 두 마리가 도전장을 던졌는데, 모두 제주산입니다.</p>

<p>한 마리는 지난 3월 1일 제주도 부속섬이자 우리나라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배출된 62㎝ 돌돔입니다. 나머지 한 마리는 2월 12일 같은 제주도 부속섬인 우도에서 올라온 93㎝ 참돔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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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alt="image" src="/proxy/photo/20220323/1648017580.umwKtY9tirixxys.jpeg" width="998" /><br />
먼저 마라도산 62㎝ 돌돔을 걸어 낸 주인공인 거제 낚시인 류기수씨부터 만나보겠습니다.</p>

<p>류기수씨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마라도 민박낚시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마라도 입도 첫날부터 날씨가 좋지 않아 봐두었던 포인트에는 아예 진입 조차하지 못했습니다. 바람과 파도를 피해 찾아간 자리에서 벵에돔을 만나긴 했지만 모두 씨알이 고만고만했습니다.</p>

<p>문제의 사건이 터진 건 출조 마지막 날이던 3월 1일 아침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진 틈을 타 잠시 &lsquo;살레덕선착장&rsquo;으로 &lsquo;짬낚시&rsquo; 출조를 했는데, 그곳에서 62㎝에 달하는 초대형급 돌돔을 걸어 낸 것입니다.</p>

<p>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나일론 1.7호 원줄과 카본 2호 목줄을 사용한 릴찌낚시채비로 &lsquo;6짜 거물 돌돔&rsquo;을 제압했다는 점입니다.</p>

<p>&nbsp;</p>

<p><img alt="image" src="/proxy/photo/20220323/1648017594.dIPD3BQxzXcdFRC.jpeg" width="998" /><br />
다음으로 우도산 93㎝ 참돔을 품에 안은 박형출씨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p>

<p>박형출씨는 지난 2월 12일 오후 2시 30분경 우도 &lsquo;하얀산호펜션낚시&rsquo; 윤재관 대표와 함께 회원들과 보팅 출조를 했습니다.</p>

<p>우도 천진항 남서쪽 해상에서 3호 막대찌채비를 조류에 태워 멀리 흘리는 방법으로 참돔과 긴꼬리벵에돔을 공략했습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2시간 정도 지난 오후 4시 30분경 3호 막대찌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시원스런 입질이 왔습니다.</p>

<p>중들물에 기습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어종은 참돔이었습니다. 그것도 93㎝에 달하는 초대형급이었습니다. 윤재관 대표는 우도에서 꿈에 그리던 &lsquo;9짜 참돔 조사&rsquo;로 등극한 박형출씨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p>

<p>이제 남은 순서는 승부를 가리는 일 하나밖에 없습니다. 본지는 &lsquo;절대적 길이&rsquo;가 아닌 &lsquo;상대적 길이&rsquo;를 기준으로 월간 최대어상 순위를 판가름합니다. 어종별로 최대 성장 길이가 다르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p>

<p>먼저 마라도산 62㎝ 대물을 돌돔 기준 체장 55㎝로 나누니 1.127이라는 수치가 계산됐습니다.</p>

<p>이어 우도산 93㎝ 거물을 참돔 기준 체장 80㎝로 나누니 평점 1.163을 기록했습니다.</p>

<p>그런데 우도산 92㎝ 참돔은 배낚시에 올라온 개체입니다. 본지는 공정한 순위 경쟁을 위해 배낚시로 낚은 경우엔 원래 길이의 95%만 인정하는 규정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이 규정에 근거해 보정한 우도산 93㎝ 참돔 최종 평점은 1.104입니다.</p>

<p>자존심을 건 승부는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마라도산 62㎝ 돌돔이 1위를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왕좌에 등극한 62㎝ 돌돔을 낚은 거제 낚시인 류기수씨에게는 ㈜은성사에서 제공하는 고급 릴찌낚싯대 &lsquo;OXION 기 PRO 1-530&rsquo;가 부상으로 주어집니다.</p>

<p>우도산 93㎝ 참돔은 다 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마지막 순간에 놓치고 말았습니다. 우도 천진항 남서쪽 해상으로 보팅 출조를 했다 93㎝에 달하는 대형급 참돔을 걸었지만 본지 2022년 4월호 월간 최대어상에선 아쉽게 2위에 머문 박형출씨는 ㈜은성사 프리미엄 민장대 &lsquo;KD 조선 경조 30&rsquo;을 부상으로 받았습니다.&nbsp;</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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