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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섬 북쪽여밭·동쪽물곬
2006-01-27 09:58:06
member photo 관리자
0 2,193
상추자 상섬은 크기가 작고 높이가 낮아 전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낚시는 주로 북쪽과 동쪽 일대 갯바위에서 이뤄지지만, 수중여가 많고 수심이 얕아 이곳에 배를 직접 접안할 수 없다. 따라서 남서쪽 곶부리에 내려, ①·②로 걸어서 넘어가야 한다.
① 수심이 턱없이 얕아 배를 대지도 못할 정도다. 간조에는 수심이 2m 정도 밖에 안되는 날도 있을 정도다. 처음 이곳을 찾은 낚시꾼은 뒤도 안돌아 보고 지나칠 정도. 하지만 조류 흐름이 좋고 수중여가 잘 발달돼 있어, 가을시즌에는 다른 어느 곳보다 감성돔을 만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수심이 얕은 데서는 낚시가 안된다거나, 목줄은 두발 이상 써야된다는 고정관념만 버리면 어렵지 않게 손맛을 볼 수 있다.
간조때는 수심이 얕아 입질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지지만, 만조를 전후해 감성돔이 갯바위 가까이 붙는다. 35∼40㎝급 감성돔이 주종이며, 간혹 50㎝에 가까운 대물이 낚이기도 한다.
수심이 얕기 때문에 3B 이하 저부력 찌를 사용하는 게 입질을 파악하는데 유리하다.
조류가 빠른 곳이지만 사리를 전후한 물때에 조황이 좋다. 밑밥을 조류 상류에 뿌리면서 전체적인 지역을 폭넓게 탐색하면 어렵지 않게 감성돔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조류가 빠른 여밭이라 서해권에서 낚시를 해본 낚시꾼들은 빨리 적응한다.
② 혈도를 마주보는 동쪽 곶부리로 전체적인 수심은 간조에 4∼6m 정도다. 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수심이 16∼18m 정도로 깊다. ①이 여밭 지형인데 비해 수중여가 거의 없어 웬만큼 수심을 깊게 줘도 밑걸림이 생기지 않는다.
저부력찌를 사용해 발밑을 공략하면 어렵지 않게 감성돔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채비가 갯바위에서 멀리 벗어나면 입질을 받을 확률이 떨어지므로 밑밥을 발밑에 뿌리면서 갯바위 가장자리를 따라 채비가 흐르게 해야 한다.
사리를 전후한 물때에는 만조 무렵에 돌돔이 갯바위 가까이 붙는다. 민장대 채비를 사용해 발밑을 공략하면 짧은 시간에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상섬과 혈도 사이에 물곬이 잘 발달돼 있어, 채비를 멀리까지 흘리면 참돔이 많이 낚인다. 참돔을 노릴 때는 1호 이상 되는 구멍찌에 크기가 작은 수중찌나 수중봉돌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며, 밑밥을 조류 상층부에 뿌려서 채비와 함께 본류에 태우는 방법으로 낚시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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