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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부시리家 집안싸움 

159㎝ &lsquo;차귀도 영물&rsquo;, 155㎝ &lsquo;왕돌초 대장&rsquo;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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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리는 대한민국 바다에 서식하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낚시 대상어 중 몸집이 가장 큰 어종입니다.

&lsquo;희귀어 중 희귀어&rsquo; 돗돔을 제외하면 어쩌다 한 두 마리 모습을 드러내는 어종까지 포함을 해도 부시리보다 더 크게 자라는 낚시 대상어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참고로 2022년 10월 현재 우리나라 부시리 최대어는 지난 2020년 2월 2일 완도권 먼바다 섬인 여서도 해상에서 선상릴찌낚시에 걸려든 161.5㎝ 거물입니다.

씨름도 그렇고 태권도도 그렇고 자고로 싸움은 몸집이 큰 헤비급끼리 맞붙을 때 그 재미가 배가됩니다.

이번 호 본지 월간 최대어상 무대에서 불구경보다 훨씬 재밌다는 헤비급 덩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낚시 대상어 가문 중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부시리家를 대표해 거물 세 마리가 왕좌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 것입니다.

대물 세 마리를 차례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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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image" src="/proxy/photo/20221028/1666943878.JBKHpWprpjE1dpt.jpeg" width="9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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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번호 1번은 지난 9월 21일 제주도 차귀도 &lsquo;바다목장&rsquo; 포인트에서 지깅 캐스팅게임에 걸려든 159㎝ 부시리입니다. 참가 번호 2번은 9월 30일 전국구 지깅 필드 울진 왕돌초 &lsquo;마짬&rsquo; 해상에서 지깅 캐스팅게임에 낚인 155㎝ 부시리입니다.

참가 번호 3번은 9월 26일 차귀도 &lsquo;바다목장&rsquo; 포인트에서 플로팅 타입 펜슬베이트를 물고 나온 135㎝ 잿방어입니다.

잿방어도 부시리家 소속 어종이냐고 반문하는 분이 있을 것같아 미리 말씀드립니다.

물론 부시리와 방어, 그리고 잿방어는 분명 다른 어종입니다. 하지만 생김새부터 먹성과 서식 특성, 그리고 습성까지 같은 어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서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아마 여론 조사를 돌린다고 해도 부시리, 방어, 잿방어가 한 집안 어종이라는 응답이 70~80%는 될 거라 확신합니다.

이제 순위를 가리기 위한 계산에 들어가겠습니다. 사실 159㎝ 거물과 155㎝ 대물은 동일 어종에 배낚시 조과라는 사실까지 같습니다. 때문에 굳이 복잡한 본지 월간 최대어상 계산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두 후보 중 누가 더 평점이 높은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135㎝ 잿방어입니다. 부시리와 다른 기준 체장을 적용 받기 때문에 절대적 길이만으로 승부를 예단했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평점을 계산기로 직접 계산해 보겠습니다.

본지는 공정한 순위 경쟁을 위해 배낚시로 낚은 경우엔 원래 길이의 95%만 인정하는 규정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135㎝ 잿방어 역시 배낚시 조과물이라 이 규정에 따라 계산하면 평점 1.069가 나옵니다.

이제 진짜 부시리 두 마리 중 길이가 작은 155㎝ 거물의 평점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이 대물 역시 배낚시 조과물이라 원래 길이의 95%만 인정하는 규정에 근거해 계산을 했고, 그 결과는 1.13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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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image" src="/proxy/photo/20221028/1666943900.memKOnbYBFapSEj.jpeg" width="998" /> 
 
결국 2위는 &lsquo;왕돌초 대장&rsquo; 155㎝ 부시리 차지가 됐습니다. 155㎝ 부시리를 걸어 왕돌초가 대한민국 최고 지깅 출조지라는 사실을 전국 낚시인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킨 울산 낚시인 김탁현씨에게는 은성사 프리미엄 민장대 &lsquo;KD 조선 경조 30&rsquo;이 부상으로 주어집니다.

1위부터 발표하는 게 보통인데 이번 호에서는 &lsquo;이달의 최대어&rsquo;를 뒤에 알려드리게 됐습니다.

&lsquo;이달의 최대어&rsquo;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은 159㎝ &lsquo;차귀도 영물&rsquo;에게 돌아갔습니다. 161.5㎝ 한국 부시리 최대어와 불과 2.5㎝밖에 차이나지 않는 엄청난 거물을 품에 안은 제주 낚시인 강원우씨에게는 ㈜은성사 고급 릴찌낚싯대 &lsquo;OXION 기 PRO 1-530&rsquo;을 보내드립니다.

135㎝에 달하는 초대형급 잿방어를 걸어냈음에도 159㎝ &lsquo;차귀도 영물&rsquo;과 155㎝ &lsquo;왕돌초 대장&rsquo;을 넘어서지 못하고 아쉽게 3위에 머문 열혈 여성 조사 장미르씨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nbsp;&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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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image" src="/proxy/photo/20221028/1666943928.EPekMQMG0tn44O4.jpeg" width="9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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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2022년 11월호 최대어상	디낚편집부	1268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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