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할 수 있는 낚시장비 정비·관리법
2005-0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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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손질은 평소에 잘하자 낚시를 갔다 오고 나면 다른 건 몰라도 낚싯대와 릴은 꼼꼼하게 손질해서 보관해야 한다. 물론 갔다 올때마다 일일이 낚시장비를 손질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낚싯대와 릴은 한마디로 바다낚시에 없어서는 안될 절대장비다. 귀찮더라도 장비손질은 기본이 돼 있어야 한다. 요즘은 낚싯대나 릴의 성능이 좋아져 일일이 손질을 하지 않더라도 사용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 하지만 아무리 비싼 돈을 주고 산 장비라도 바다에 갔다오고 나서 그대로 방치해 두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낚싯대는 낚시가 끝나면 현장에서 바로 손질하는 게 가장 좋다. 민물낚시와는 달리 바다낚싯대는 소금기를 닦아내지 않고 오랫동안 놔두면 제아무리 고급품이라도 결국 부식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민장대의 경우, 릴 찌낚싯대와는 달리 한번 사용하고 나서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에는 볼락이나 잡어낚시도 별로 하지 않으므로 오래 묵혀두는 경우가 많다. 릴은 낚시가 끝나고 현장에서 특별히 손질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릴 표면에 묻은 이물질 정도만 닦아내는 게 고작이다. 따라서 집에 도착해서 꼼꼼하게 손질하는 게 좋다. |
낚싯대를 펴거나 접을 때 닦았다고 해서 올바른 손질이 된 것은 아니다. 맨 아래에 있는 캡을 열어 확인해 보면 이물질이나 소금기가 끼어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
낚싯대 손질법 가장 먼저 낚싯대 맨 아래에 있는 캡을 열어 그 안에 끼어 있는 이물질과 소금기를 없애야 한다. 물을 부어 그냥 헹궈도 되지만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편한 방법은, 고무 호스를 낚싯대 밑에 끼워서 헹구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낚싯대 밑부분부터 초릿대까지 골고루 헹궈낼 수 있다. 다 헹궈내면 원상태로 세워서 물기를 빼낸 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마른 수건을 깔고 말린다. 그리고 캡을 결합한 후 부드러운 수건이나 헝겊으로 초릿대부터 빼내 골고루 닦아내면 된다. 만약 가이드가 오래됐거나 고정시킬 때 너무 뻑뻑하면 낚싯대를 접을때 초릿대가 부러질 수 있다. 이때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스프레이식 방청제를 가이드 부분에 조금씩 뿌려서 닦아주면 아주 부드러워진다. |
스프레이식 방청제를 사용할 때는 낚싯대에 직접 뿌리지 말고, 수건이나 헝겊에 묻혀서 닦는 게 좋다. |
초릿대에 소금기가 묻어 있는 상태로 오랫동안 묵혀두면 가이드가 빨리 상한다. 바다에 갔다 오고 나면 소금기를 없애고 깨끗하게 손질해서 보관해야 한다. |
릴 손질법 경험이 풍부한 낚시꾼들은 웬만한 릴 정도는 어느 정도 분해해서 손질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낚시꾼들은 스풀 정도만 분해한 후 닦아내는 게 고작이다. 복잡한 부품이 들어있는 릴은 분해와 조립이 어렵고, 잘못 분해했다가는 릴을 아주 못쓰게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기계에 문제가 없는 한 될 수 있으면 완전히 분해하지 않는 게 좋다. 누구라도 집에서 릴을 효과적으로 손질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주전자나 냄비에 물을 부어 끓인 후, 거기에서 나오는 증기열을 이용하면 된다. 젖가락을 끓는 주전자나 냄비 위에 걸쳐 놓고 릴을 그 위에 얹어놓으면 된다. 그렇게 하면 릴 구석구석에 굳어있던 오일이 녹으면서 부드러워지게 되고,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묻어 있는 소금기도 없앨 수 있다. 이때 스풀을 분리해 원줄이 증기열에 의해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스풀을 빼낸 후 베일이 젖혀지는 부분과 릴 손잡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닦으면 된다. 만약 릴 곳곳에 박혀 있는 나사 부분에 녹이나 이물질이 끼어 있으면 릴 세척제를 뿌려서 여러번 반복해서 닦아주면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참고로 릴을 손질을 할때 ‘WD - 40’이란 제품을 쓰는 사람이 있는데, 이 제품은 녹을 제거하는 용도로만 써야 한다. 릴을 손질할 때 쓰면 베어링이나 릴 중요부품에 있는 윤활오일을 녹여 기계를 마모시키므로 절대 써선 안된다. |
묵은 낚싯대나 릴을 손질할 때는,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프레이식 방청제와 릴 세척제를 준비해서 꼼꼼하게 정비하는 것이 좋다. |
요즘 시중에 나오는 릴은 매우 복잡한 기계 부품이 많아 함부로 분해해선 안된다. 스풀을 분리한 후 방청제만 뿌려서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으로 충분하다. |
스풀 안쪽도 수시로 청소해줘야 한다. 소금기가 의외로 많이 있기 때문에 오랜시간 청소하지 않으면 못쓰게 된다. |
릴은 방청제를 묻힌 부드러운 수건이나 헝겊을 사용해 구석구석을 청소해야 한다. 특히 베일이 젖혀지는 부분은 여러번 반복해서 닦아주는 게 좋다. |
1Comments
소야
2021.01.18(월) 오전 00:24:03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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