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 봄에는 역시 도다리! 목포앞바다
2014-04-24 13:38:06
member photo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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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봄에는 역시 도다리! 

목포앞바다

씨알은 전국 최고! “이게 도다리야 광어야?”

압해도 남쪽 김양식장 주변에서 30~40㎝급 속출 


목포앞바다 도다리는 씨알이 대단하다. 주종이 30㎝ 안팎이고, 40㎝ 넘는 ‘광어급’도 흔하게 올라온다. 남해안 전역에서 도다리배낚시가 한창이지만, 이정도 덩치를 만날 수 있는 곳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전국에서 가장 굵은 도다리가 낚이는 목포앞바다로 달려가 보자. 

김상민 기자


겨우내 한적했던 목포앞바다는 봄도다리가 등장하면서 활기를 띤다. 올해는 3월 초부터 출조가 이뤄지기 시작했는데, 작년에 비하면 일주일 정도 빠른 스타트다. 4월 들어선 수온이 12℃ 이상 오르면서 왕성한 입질이 쏟아지고 있어 초보자도 5~10마리는 무난히 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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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 압해도 남쪽 해상에서 원투낚시로 도다리를 노리는 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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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넘는 ‘광어급’ 속출! 
목포앞바다 도다리는 평균씨알이 30㎝를 넘나든다. 사진처럼 40㎝가 넘는 ‘광어급’도 하루 몇 마리씩 올라온다. 남해안을 통틀어 도다리 씨알이 가장 굵은 곳이 목포앞바다다. 

압해도 김양식장 주변이 도다리 놀이터 

목포앞바다 도다리배낚시는 낚싯배로 20분 남짓 걸리는 압해도 남쪽 해상에서 활발하게 이뤄진다. 이 일대에 빼곡하게 들어선 김양식장 부근이 포인트다. 수심이 5~6m로 얕지만 물밑이 온통 뻘밭이어서 갯지렁이와 바지락 등 도다리가 좋아하는 먹잇감이 풍부한 덕분이다. 더구나 사방이 육지와 섬으로 둘러싸여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므로 배낚시터로 더없이 좋은 여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물때에 따라 조과 차이가 큰 편이다. 조류가 빠른 사리에는 낚시하기가 까다롭고 입질 빈도도 떨어진다. 날씨가 좋은 조금물때에 출조하면 손쉽게 마릿수를 채울 수 있다. 또한 간조보다는 수위가 높은 만조 전후로 입질이 활발하다는 점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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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도다리를 걸어내고 입이 귀에 걸린 꾼들. 이정도 씨알이면 대여섯 마리만 낚아도 온가족이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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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시즌인 4~5월에는 한 배에서 도다리를 50~70마리씩 낚는 호황이 흔하다. 날씨가 화창한 조금물때가 출조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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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릿대가 까닥거리는 예신에 이어 묵직하게 당기는 순간 챔질하는 게 기본이다. 도다리는 미끼를 삼키면 여간해선 뱉어내지 않으므로 챔질 타이밍을 느긋하게 잡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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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있던 조류가 흐르기 시작하거나 물색이 바뀌는 등 낚시여건에 변화가 생길 때 도다리 입질이 이어지곤 한다. 이때 집중해서 마릿수를 뽑아내는 게 실력이다. 

원투낚시로 넓은 구간 탐색해야 

목포앞바다에선 원투낚시로 도다리를 노리는 게 효과적이다. 보통 한 사람이 낚싯대를 3~4대 펼쳐 가까운 곳부터 멀리까지 넓은 구간을 탐색하면서 입질지점을 찾는다. 
낚싯대는 길이가 2.7~4.5m인 선상원투대가 널리 쓰인다. 약은 입질을 파악하려면 초리가 부드러운 연질대가 유리하다. 여기에 3~4호 원줄이 감긴 스피닝릴을 장착하고 묶음추채비를 연결하는 게 기본이다. 봉돌은 조류 세기에 따라 12~20호를 달면 된다.  
미끼는 참갯지렁이를 쓴다. 특히 현지에서 ‘집거시’라고 부르는 집갯지렁이에 반응이 빠르다. 바늘을 살짝 덮을 정도로 잘라 꿰는 게 보통이지만, 입질이 뜸할 때는 유인효과를 높이기 위해 길게 늘어뜨리기도 한다. 도다리 먹성이 좋아 바늘을 깊숙이 삼킬 때도 미끼를 크게 쓰면 갈무리하기 편하다. 
낚시방법은 어려울 게 없다. 캐스팅 후 뒷줄을 팽팽하게 사리고 낚싯대 끝을 주시하면 된다. 초리가 까닥거리는 예신에 이어 묵직하게 당기는 순간 낚싯대를 채는 게 요령이다. 도다리는 한번 미끼를 삼키면 여간해선 뱉어내지 않으므로 챔질 타이밍이 늦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바늘을 완전히 삼켰을 때는 나무젓가락을 입안 깊숙이 넣고 목줄이 꼬이도록 빙빙 돌리면 쉽게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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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이 뜸하면 낚은 도다리를 회로 썰어 맛보는 ‘선상 회파티’가 벌어진다. 봄도다리의 고소한 맛은 어느 고급어종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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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도 해상에 즐비한 김양식장 부근이 도다리배낚시 포인트다. 사방이 육지와 섬으로 둘러싸여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므로 편하고 여유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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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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