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권 동네낚시터에 호래기ㆍ살오징어 입성
2014-05-26 18: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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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권 동네낚시터에 호래기ㆍ살오징어 입성
손맛ㆍ입맛 보장하는
5~6월 생활낚시 최강 ‘듀오’
보안등 켜진 방파제나 항구가 명당… 민물새우 꿴 이단채비 효과적
경남 진해에 5~6월 생활낚시 최강 ‘듀오’인 호래기와 살오징어가 입성했다. 4월 말부터 도보포인트에서 마릿수 행진을 시작하면서 이름난 낚시터마다 손맛ㆍ입맛을 즐기려는 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두 어종은 생미끼낚시와 에깅에 모두 잘 낚이는데, 그중에서도 민물새우를 쓰는 생미끼채비에 반응이 빠르다. 단골꾼들은 볼락루어 장비에 대바늘 2개를 연결한 채비를 에깅처럼 운용하는 방법으로 풍성한 조과를 거두고 있다.
이광렬 기자

4월 30일 속천방파제에서 낚인 살오징어와 호래기. 살오징어와 호래기 비율은 매일 매일 다른데, 이날은 살오징어가 훨씬 많았다.

5월 2일 속천방파제에서 살오징어를 낚은 현지꾼 서정민씨.
진해권 생활낚시터에서는 일 년에 두 번,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이어지는 겨울과 5월부터 6월 초까지 이어지는 봄에 호래기낚시가 시즌을 맞는다. 한겨울~초봄에는 수온이 너무 차가워 호래기가 내만에서 자취를 감춘다.
봄 시즌에는 호래기와 살오징어가 함께 낚인다는 게 특징이다. 몸통 크기가 10㎝ 내외인 어린 살오징어가 입질 대열에 가세해 한층 풍성한 조과를 선사한다.
속천방파제 돋보이는 활약
올해 진해앞바다에서는 예년보다 이른 4월 말부터 호래기와 살오징어가 모습을 보였다. 진해 생활낚시 조동구 대표가 4월 26일 속천방파제에서 많은 개체가 입성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사실을 낚시 포털 사이트인 ‘디낚’을 통해 널리 알렸다.
5월 현재는 속천, 명동, 삼포, 행암 등 진해 어촌 마을에 있는 거의 모든 방파제 및 항구에서 호래기와 살오징어가 낚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조황이 가장 돋보이는 곳은 속천방파제다. 속천방파제는 속천항 외곽에 있는 길이 약 320m인 방파제다. 보안등 불빛이 밝은 입구~중간을 노리면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다만 이 구간은 평일에도 낚시인들로 붐빌 때가 많으므로, 집어등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한적한 방파제 끝 지점이나 수협공판장 주변을 노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매일같이 진해권 방파제를 찾고 있는 조동구 대표에 따르면 특별한 악재만 없다면 하룻밤에 한번 이상은 호래기와 살오징어 입질이 활발한 시기가 온다고 한다. 특히 초저녁에 입질이 뜸한 날은 새벽에 잦은 손맛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4월 말~5월 초 진해권 방파제에서 호래기와 살오징어 손맛을 본 낚시인들.

진해에서 호래기와 살오징어를 노릴 때는 볼락루어 장비에 생미끼용 이단채비를 달고, 에깅을 하듯 멀리 캐스팅해 끌어들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볼락루어 장비에 대바늘 2개 연결한 채비 효과적
봄에는 에기보다 생미끼에 반응이 빠르다. 릴낚싯대나 민장대에 대바늘이 2개 달리는 이단채비를 연결하고, 크고 싱싱한 민물새우를 꿰 낚시하면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그중에서도 단골꾼들은 볼락루어 장비에 이단채비를 연결하고, 에깅 기법으로 낚시하는 방법을 즐겨 쓴다. 생미끼의 탁월한 유인효과와 공략 반경이 넓다는 에깅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낚시 방법도 크게 어려울 게 없다. 원줄에 소형 집어등을 연결하고 삼각도래를 묶은 다음 대바늘이 달린 가짓줄을 2개 이으면 채비가 완성된다. 이때 가짓줄 길이는 20~25㎝와 40㎝ 정도로 차이를 두는 게 좋다. 채비를 멀리 캐스팅해 원하는 수심까지 가라앉히고 낚싯대로 가볍게 액션을 주면서 천천히 감으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살오징어는 주로 상층에서 유영하며 호래기는 이보다 깊은 2~3m 수심에 머무는 경우가 많으므로, 중상층을 집중 공략하면 두 어종을 함께 노릴 수 있다. 다만 바람과 파도가 강하거나 수온이 떨어지는 등 바다 상황이 나쁠 때는 바닥층까지 내려가기도 하므로 입질이 뜸하면 채비를 깊이 내릴 필요도 있다.

진해권에서 호래기와 살오징어 조황이 가장 뛰어난 속천방파제 모습. 보안등이 켜진 입구에서 중간(꺾이는 지점)까지가 유망 구간이며, 집어등을 활용하면 방파제 끝이나 수협공판장 일대에서도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호래기와 살오징어는 손맛보다 입맛이 환상적인 대상어다. 주로 회나 숙회로 만들거나 라면에 넣어 먹는데, 손질이 간단하면서도 맛이 그만이라 생활낚시 대상어로 상당히 인기가 높다.
201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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