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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항 갑오징어 컴백
2014-07-31 11:06:52
member photo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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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항 갑오징어 컴백

해조류박람회 끝나자 본격적인 '먹물쇼' 시작

6~7월, 막바지 씨알 피크기… 다운샷리그로 바닥 더듬는 패턴 효과적


완도항은 우리나라에서 갑오징어 시즌이 가장 먼저 열리는 곳이다. 보통 3월 중순에 입질이 시작되고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갑오징어가 올라온다. 그런데 올해는 3월 20일 경 첫 조과가 확인된 이후로 5월 중순까지 두 달 가까이 낚시가 거의 이뤄지지 못 했다.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한 달간 완도항에서 ‘2014 완도 해조류박람회’가 진행되면서 낚시 여건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다행히 해조류박람회 폐막 이후 조황이 빠르게 살아나 6월 중순인 요즘은 씨알과 마릿수 모두 호황세가 뚜렷하다.

신중대 기자


완도항은 남해서부권에서 규모가 가장 큰 낚싯배 출항지다. 그렇다 보니 사철 전국에서 찾아온 꾼들로 북적인다. 그렇다고 모든 낚시인이 낚싯배를 이용하기 위해 완도항을 찾는 건 아니다. 낚시를 목적으로 오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꾼들이 유독 많은 시기는 4~7월과 9~11월이다. 이 두 기간에 완도항을 ‘낚싯배 출항지’가 아닌 ‘매력만점 낚시터’로 만드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갑오징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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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에 완도항에서 다운샷리그로 걸어낸 갑오징어. 완도항은 남해서부권을 대표하는 갑오징어 명소로 교통이 편리하고 낚시터가 넓은데다 조황까지 안정적이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완도항 남해서부권 최고 갑오징어 낚시터

완도항이 갑오징어 낚시터로 주목 받기 시작한 건2007~2008년 무렵이다. 이후 갑오징어 에깅이 고속 성장을 지속해 지금은 해마다 낚시대회가 개최될 정도로 활성화 됐다. 뛰어난 낚시 여건과 안정적인 조황이 꾸준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완도항은 갑오징어 서식지로 여건이 매우 뛰어나다. 물밑에 뻘밭이 잘 발달돼 있는데다 수심이 깊고 조류가 완만하며 베이트피시까지 풍부해 갑오징어가 살기에 부족함이 없다.
갑오징어 자원이 풍부하더라도 진입하고 철수하기 불편한 곳은 낚시터로 사랑받기 어렵다. 완도항은 접근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자동차로 낚시자리 까지 갈 수 있는 선착장, 방파제, 해안도로에서 낚시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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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씨알·마릿수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는 찬스

완도항 갑오징어 에깅은 1년에 두 차례, 4~7월과 9~11월에 본격 시즌을 맞는다.
겨우내 먼 바다에 머물던 갑오징어가 산란을 위해 연안 가까이 접근하는 4~7월은 굵은 씨알이 돋보이는 시기로 마릿수도 넉넉한 편이다.
9~11월은 늦봄~초여름에 부화한 갑오징어가 에기를 공격할 정도로 성장해 왕성하게 입질하는 시기로, 풍성한 마릿수가 일품이다.
6월 중순으로 접어든 요즘은 씨알 피크기로 500g~1㎏에 이르는 덩치급으로 마릿수를 채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이맘때 좋은 조과를 올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포인트 선정이 중요하다. 6~7월에 완도항에서는 전역에서 갑오징어가 올라오지만 그렇다고 모든 구간에서 비슷한 조황을 기록하는 건 아니다. 
수심 5~8m에 조류가 완만하고 물밑 지형이 뻘로 이뤄진 곳이 유망 포인트다. 이런 여건을 두루 갖춘 곳으로 완도항방파제 내항 끝 구간, 수협어판장, 해상급유소, 횟집타운 서쪽 선착장, 완도항여객선터미널 동쪽 선착장이 있다.
이들 포인트는 보안등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 밤낚시 조황이 특히 좋다. 보안등 주변에는 베이트피시가 풍부해 갑오징어가 먹이 활동을 하기 위해 무리지어 모여드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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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2014 완도 해조류박람회’ 여파로 바닥권을 면치 못 하던 완도항 갑오징어 조황이 5월 말을 기점으로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6월 중순으로 접어든 요즘은 씨알과 마릿수가 두루 만족스런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

경계심 강한 갑오징어, 슬로우 액션으로 공략

갑오징어는 바닥층에서 주로 활동한다. 갑오징어 에깅에서 바닥층을 탐색하는 능력이 뛰어난 다운샷리그가 기본 채비로 각광받는 이유도 이 같은 습성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닥층만 꼼꼼히 훑으면 어렵지 않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에기를 멀리 던져 바닥까지 가라앉힌 후 여유줄을 감고 낚싯대를 천천히 들어 올리거나, 약하게 저킹하는 게 기본 공략법이다. 액션 연출 후에는 갑오징어가 바닥에 있는 에기를 발견하고 덮칠 수 있도록 스테이 시간을 길게 줘야 한다. 
6~7월에 올라오는 갑오징어는 산란을 앞두고 있어 경계심이 강하다. 활성도가 비교적 높은 상태에서도 시원스럽게 입질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
에기를 다리로 감싸 안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게 보통이다. 따라서 액션을 연출 후 다시 에기에 움직임을 줄 때는 바로 채지 말고 낚싯대를 천천히 들어 밑채비 무게감을 확인해야 한다.
밑채비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초릿대가 앞으로 숙여지면 갑오징어가 에기를 물고 있다 판단하고 챔질해야 한다.
챔질은 손목을 이용해 가볍게 해야 한다. 갑오징어를 끌어낼 때도 서둘러선 안 된다. 낚싯대를 세운 상태에서 낚싯줄을 팽팽하게 유지하며 천천히 릴을 감아야 바늘이 빠지지 않고 안전하게 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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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에 걸려든 갑오징어가 물대포를 쏘며 저항하고 있다. 완도항에서는 일 년에 두 차례 4~7월과 9~11월에 갑오징어 먹물쇼가 벌어진다.

2014. 7.
1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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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돌 2014.11.07(금) 오후 03:15:11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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