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도는 부시리지깅 파라다이스
2015-02-26 13: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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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주도는 부시리지깅 파라다이스
쉽고 효과적인 슬로우지깅 대유행
마라도 부근 수심 40~80m 해역이 특급 포인트…
150~180g 슬로우지그로 바닥층 공략이 핵심
겨울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요즘 제주도 서귀포앞바다에서는 부시리지깅이 한창이다. 산란기를 앞두고 영양을 보충하려는 부시리 무리가 연안으로 접근해 왕성하게 먹이활동을 하고 있어 씨알과 마릿수가 두루 만족스런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수심 40~80m에 암반지대가 잘 발달된 해역에서 150~180g 슬로우지그로 바닥층을 탐색하는 게 기본 공략법이다.
신중대 기자
제주도 부시리지깅은 연중무휴다. 어느 시기에 찾아도 부시리지깅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시기별 조황차가 비교적 큰 편이다.
부시리지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는 11월 초~3월 말인데 부시리 활성도가 높고 개체수까지 풍부한 여름~가을과 비교하면 조황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70㎝ 이하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평균씨알이 굵고 1m 이상 되는 대형급이 꾸준히 배출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많은 낚시인들이 부시리지깅을 즐긴다. 마릿수 재미도 좋아 날씨만 뒷받침되면 두 자릿수 조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물곬 발달된 수심 40~80m 해역이 2~3월 명당
서귀포앞바다 부시리지깅에선 시기에 따라 조황을 주도하는 포인트 유형이 달라진다. 수온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시기이자 부시리 산란기 직전인 2~3월에는 수심이 40~80m로 깊고 물밑지형이 복잡하며 물곬이 잘 발달된 암반지대가 공략 1순위로 각광받는다. 산란장으로는 물론 사냥터로도 여건이 뛰어나 부시리가 무리지어 머물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여건을 두루 갖춘 포인트로 마라도 남쪽 해역이 대표적이다. 마라도 남쪽 해역은 2월 중순으로 접어든 요즘도 서귀포권 부시리지깅 조황을 주도하고 있는데, 시냇물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본류대 속에서 1m가 넘는 대부시리가 꾸준하게 배출돼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월 말~2월 초에 제주도 서귀포앞바다에서 슬로우지깅으로 씨알 좋은 부시리를 걸어 당찬 손맛을 즐긴 낚시인들. 겨울에 서귀포앞바다에서 낚이는 부시리는 70㎝ 정도 되는 중치급부터 1m가 훌쩍 넘는 대형급까지 씨알이 다양하다.

1월 말에 제주도 서귀포앞바다에서 슬로우지깅을 해 70~90㎝급 부시리를 마릿수로 걸어낸 낚시인들. 1~3월은 서귀포앞바다 부시리지깅 막바지 피크시즌으로 씨알과 마릿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마라도 남쪽 해상에서 슬로우지깅으로 부시리를 공략 중인 낚시인들. 마라도 주변 해역은 겨울에 제주도에서 가장 각광받는 부시리지깅 낚시터다.


150~180g 슬로우지그로 바닥층 노리는 패턴 효과적
불과 3~4년 전만해도 서귀포앞바다에선 200g 전후 메탈지그를 사용하는 버티컬지깅이 각광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져 출조객 10명 중 8명이 슬로우지깅으로 부시리를 노린다. 버티컬지깅에 비해 낚시 방법이 간단하면서도 입질 유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게 인기비결이다. 농어, 삼치, 점다랑어, 능성어, 자바리같은 고급 손님고기를 쉽게 낚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슬로우지깅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2m 전후 슬로우지깅 전용대에 중형 전동릴이나 베이트캐스팅릴을 장착한 후 PE라인 3~6호 원줄과 나일론 10~12호 쇼크리더를 연결하고, 150~180g 슬로우지그를 달면 슬로우지깅 채비가 완성된다.
슬로우지그는 색상을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 시간대, 물때, 물색, 대상어 활성도 등에 따라 잘 통하는 컬러가 다르기 때문이다. 날씨가 화창하거나 평소보다 물색이 맑은 상황에선 푸른색과 붉은색에 입질이 빠르다. 물색이 탁한 경우에는 은색이 진가를 발휘한다.
슬로우지그 운용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슬로우지그를 발밑에 던져 바닥까지 가라앉힌다. 슬로우지그는 나뭇잎이 떨어지듯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가라앉기 때문에 폴링바이트가 잦다. 따라서 슬로우지그가 가라앉는 동안에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슬로우지그가 바닥에 닿으면 릴을 돌려 10m 정도 띄워 올린다. 그런 다음 낚싯대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내리거나, 리듬감 있게 릴링하며 슬로우지그에 움직임을 준다. 입질은 보통 저킹이나 릴링에 의해 위로 솟구쳤던 슬로우지그가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가라앉는 과정에서 온다.


201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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