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 금지된 포인트가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도 철탑밑 돌아선 곶부리
2005-06-24 14: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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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낚시터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금오열도가 최근 몇년 사이 벵에돔낚시터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감성돔을 낚기 위해 열심히 드나들었던 금오열도의 수많은 유명 포인트들이 매년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훌륭한 벵에돔 포인트로 거듭나는 것이다. 금오열도의 벵에돔낚시는 철저하게 마릿수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마릿수는 많으나 씨알이 잘다’는 사실은, 그동안 금오열도가 벵에돔낚시터로 부상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어왔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벵에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낚시기법이 다양해지면서, 잔챙이들만 모습을 드러내던 포인트에서도 준수한 씨알의 벵에돔을 낚을 수 있게 되었고, 그에 힘입어 금오열도 벵에돔낚시의 인기도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벵에돔낚시가 절정기에 접어드는 장마철을 전후로는 감성돔 보다 오히려 벵에돔을 노리는 꾼들이 더 많을 정도로 금오열도 벵에돔낚시는 폭넓은 계층으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금오열도 벵에돔낚시의 대표주자는 안도다. 안도는 조류 소통이 좋고, 여밭 포인트가 유난히 많아 금오도나 소리도에 비해 벵에돔낚시 여건이 좋은 편이다. 안도 벵에돔 포인트는 대부분 수심이 비교적 얕은 여밭 일대에 집중돼 있다. 안도 최대의 여밭이 펼쳐져 있는 이야포를 중심으로, 남고지 주변과 백금만 일대까지 넓은 지역에서 활발하게 벵에돔낚시가 이뤄진다. 이맘때 필자가 자주 찾는 곳은 감성돔 포인트로 이름 높은 철탑밑 일대다. 그중에서도 가장 씨알이 굵고 마릿수가 많은 포인트가 단골꾼들 사이에서 ‘철탑밑 돌아선 곶부리’나 ‘이야포 입구’ 등으로 불리는 곳이다. 철탑밑에서 이야포 방향으로 돌아가다 보면 작은 곶부리가 나오는데 그 주변을 일컫는다. 낚시자리가 넓고 편해 서너명 정도는 어렵지 않게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다. 낚시자리 뒤쪽에 텐트 2동을 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야영낚시도 가능하다. 낚시자리는 만조 수면보다 2m 이상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파도가 어느정도 치는 날에도 안전하게 낚시를 할 수 있다. 낚시자리가 높기 때문에 물속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경계심 많은 벵에돔들의 신경을 거슬리지 않고 낚시를 할 수 있다. 갯바위 가까운 곳부터 먼거리까지 폭넓은 곳에서 입질이 들어온다. 전형적인 들물 포인트, 특히 새벽 이른 시간대 들물이 받히는 물때를 골라 진입하면 25~30㎝급으로 쿨러를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조황이 좋다. 해가 뜨기 전 잡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는 철저하게 발밑을 공략하는 게 좋다. 발밑은 수심이 4m 정도다. 찌밑수심을 4m에 맞춘 0호~3B 구멍찌 채비를 사용하면 된다. 잔족부력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잔존부력 상쇄용 좁쌀봉돌은 바늘에서 최대한 먼곳에 물리는 게 좋다. |
채비 투척 전에 밑밥을 발밑에 서너주걱 뿌린 다음, 채비를 던져 갯바위와 거리를 1m 내외로 유지하면서 들물 조류에 태워 흘리면 된다. 밑밥은 크릴과 빵가루를 1:1로 배합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가라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해가 뜨고 잡어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갯바위 가까운 곳을 포기하고 철저하게 먼거리를 노려야한다. 보통 갯바위에서 15~20m 정도 떨어진 거리를 공략한다. 이정도 떨어지면 수심이 6m 정도로 깊어진다. 채비를 던지기 전에 충분한 양의 밑밥을 발밑에 던져 잡어들의 발밑에 묶어둔다. 어느정도 잡어들이 모여들면 채비를 30m 이상 멀리 던진 다음 15~20m 거리까지 끌고 온 후 밑채비를 가라앉힌다. 밑채비가 완전히 가라앉으면 밑밥을 구멍찌 주변에 두주걱 정도 던진다. 밑밥은 꾸준하게 일정한 간격으로 뿌려야 한다. 10주걱 중 7주걱은 잡어를 모으는데 사용하고, 나머지 3주걱 정도만 벵에돔을 모으는데 사용한다. 이곳에서는 잡어를 어떻게 분리하느냐에 따라 그날 조과가 달라질 만큼, 밑밥 품질이 큰 영향을 미친다. 벵에돔의 활성도가 높을 때는 제로찌 채비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일단 입질이 쏟아지면 연속으로 이어지므로 살림망 보다는 쿨러를 준비하는 게 좋다. 신속하게 뒷마무리를 해야 쿨러를 채울 수 있다. 벵에돔의 활성도가 좋을 때는 되도록이면 밑밥 사용량을 줄이는 게 좋다. 밑밥을 너무 많이 뿌리면 오히려 벵에돔들의 먹이 활동이 둔화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벵에돔의 활성도가 낮을 때는 제로찌 채비 보다는 2B 정도의 구멍찌를 사용하는 게 좋다. 수중찌 대신 좁쌀 봉돌로 침력을 조절한 다음, 4~6m 수심대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 주공략 어종은 벵에돔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상사리급 참돔과 볼락 그리고 감성돔까지 다양한 고급 어종이 낚인다. 잡어들의 성화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는 1호 이상인 고부력찌를 사용해 먼거리 바닥층을 공략하면 대물감성돔도 기대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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