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감성돔 완벽 제압법
2007-12-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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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낚시를 즐기는 꾼들에게 겨울시즌은 대물을 품에 안을 수 있는 호기로 통한다. 저수온기로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은 굵은 씨알이 걸려드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처럼 받은 입질을 한순간의 실수로 날려버리는 꾼들도 적지 않다. 대물감성돔은 파워와 무게감에서 중치급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나므로 제압하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대물을 노린다면 그에 걸맞는 장비와 채비를 준비하는 게 당연하다. 감성돔낚시를 할 때는 1호낚싯대에 2~2.5호 원줄과 1.5~1.7호 목줄을 연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겨울에는 이보다 한단계 굵은 호수를 사용하는 게 좋다. 낚싯대는 허리힘이 강한 1~1.2호를 준비하면 된다. 대물감성돔은 미끼를 문 다음 은신처로 돌아가려는 습성이 있는데, 휨새가 큰 연질낚싯대를 쓰면 입질 직후 감성돔이 이동할 수 있는 범위가 커지므로 목줄이 물밑지형물에 쓸려 터질 가능성이 높다. 목줄은 1.7호가 기본이며, 여밭에서는 2호 이상도 서슴없이 써야 한다. 실제로 겨울 원도권에선 참돔낚시에나 어울릴 법한 2.5호 목줄을 쓰는 꾼들도 곧잘 볼 수 있다. 내마모성이 뛰어난 카본 소재 목줄이 유리하다는 점도 기억해둬야 한다. |
▲대물감성돔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려면 낚싯대 탄력을 이용해 최대한 버티다 여유가 생길 때마다 재빨리 릴을 감아들이는 요령이 필요하다. 챔질 직후 강한 저항으로 인해 낚싯대를 세우기 어려울 때는 릴을 조작해 원줄을 조금 풀어주면 된다. |
경계심이 강한 대물감성돔은 여간해선 미끼를 한번에 삼키지 않는다. 특히 저수온기에는 미끼를 살짝 입에 문 채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따라서 찌가 수면 아래로 슬그머니 잠길 때 곧바로 낚싯대를 채면 바늘이 설걸리거나 헛챔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좋은 챔질 시기는 찌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직후다. 견제를 통해 확실한 입질을 유도할 수도 있지만 활성도가 낮을 때는 미끼를 도로 뱉어내기도 하므로 여유줄을 사린 채 본신이 이어지기를 기다리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다만 챔질이 너무 늦으면 낚싯대를 세우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목줄이 터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챔질 직후에는 낚싯대를 직각으로 세우고 버텨야 한다. 저항이 거셀 때는 무릎을 굽히며 자세를 낮추는 요령도 필요하다. 초반에 감성돔을 바닥층에서 띄우기만 하면 의외로 쉽게 끌어낼 수 있지만, 제때 낚싯대를 세우지 못하면 십중팔구 채비가 터지게 된다. 저항이 거세 도저히 견디기 어렵다 싶을 때는 릴을 조작해 원줄을 풀어주는 게 좋다. 드랙릴을 쓸 경우에는 스풀이 역회전 할 수 있도록 드랙을 풀어주고, LB릴을 쓸 때는 브레이크 레버를 살짝 놓으면 된다. 원줄이 지나치게 많이 풀리지 않도록 세심하게 릴을 조작하는 게 중요하다. 감성돔이 한창 힘을 쓸 때는 억지로 릴을 감아들여서는 안된다. 낚싯대를 당기며 버티다 여유가 생길 때마다 재빨리 릴을 감아들이는 식으로 침착하게 끌어내야 한다. 낚싯대를 너무 많이 숙이며 릴링을 하면 팽팽하던 낚싯줄이 순간적으로 늘어지면서 바늘이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낚싯대를 세운 채 릴을 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감성돔이 수면에 뜬 후에도 방심해선 안된다. 갑자기 몸을 뒤척이거나 뜰채질에 놀라 물밑으로 처박는 통에 목줄이 끊어지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공기를 먹여 완전히 힘을 뺀 후에 뜰채를 대야 ‘다 된 밥에 코 빠트리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 일행이 있다면 뜰채질을 부탁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
3Comments
홍사장님
2019.05.14(화) 오후 05:58:14
맞는 말씀입니다.
소야
2021.01.17(일) 오전 04:30:16
잘 보고 갑니다.
소야
2021.01.17(일) 오전 04:48:44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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