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낚시]상사리낚시 노하우
씨알 달라도 습성은 비슷… 참돔낚시 실력 향상 위한 필수 코스
2004-02-27 09: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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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은 바다낚시 대상어 중 가장 씨알이 큰 어종이다. 성어가 되면 1m 이상까지도 자란다. 그래서 참돔은 대물꾼들의 집중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 또한 일반꾼들도 참돔 시즌이 시작되면 은근히 욕심을 낸다. 하지만 대물 참돔은 여간해서 만나기 어렵다. 자원은 많지만 워낙 씨알이 크고 힘이 세기에 어지간한 채비로는 얼굴 보기조차 어렵다. 또한 쉽게 갯바위 근처까지 접근하지 않고, 포인트가 대부분 난바다에 있어 제대로 노려보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실제로는 대다수의 꾼들이 대물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50㎝ 미만의 참돔만 낚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씨알의 참돔을 낚은 꾼들은 하나같이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 참돔은 50㎝가 넘지 않으면 ‘상사리’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 상당한 손맛을 안겨줬음에도 불구하고 기뻐하기는 커녕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참돔이 미터급까지 자라는 대형 어종이라고 해도, 실제로 이런 대물 참돔은 일년에 채 10마리가 낚이지 않을 정도로 귀하다. 그나마 최근 참돔낚시를 즐기는 꾼들의 수가 많아져 이 정도로 낚이고 있기는 해도,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한해 한두 마리도 낚이지 않을 정도로 미터급 참돔은 귀하다. 많은 꾼들이 꿈의 사이즈라고 말하는 6짜 감성돔보다 미터급 참돔은 훨씬 귀하며 값지다. 따라서 오로지 대물만 노리는 전문꾼이라면 몰라도 일반꾼들은 미터급 참돔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게 현명하다 할 수 있다. |
기초부터 다진 다음 대물로 눈 돌리자 그럼에도 대부분의 꾼들은 대물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는다. ‘걸기만 하면 낚아낼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라 오로지 대물만을 노리고 원도권으로만 달려가고 있다. 이런 맹목적인 대물 집착은 참돔낚시의 활성화에 오히려 마이너스다. 기초가 제대로 다져지지 않은 상황에서 처음부터 대물을 노려선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손바닥 씨알의 감성돔도 낚아보지 못했으면서 6짜를 낚으러 추자군도로 가는 꾼이 있다면 모두가 제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참돔도 마찬가지다. 상사리도 몇마리 낚아보지 않았으면서 대물 참돔을 낚으려는 건 지나친 만용이 아닐 수 없다. 대물 참돔을 낚고 싶다면 상사리낚시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한다. 상사리도 엄연한 참돔이다. 비록 씨알은 잘아 힘은 떨어질지 몰라도, 특징과 습성은 대형 참돔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지금은 비록 시시하게 보이는 상사리지만 이런 상사리가 커서 대형 참돔이 되다는 걸 잊어선 안된다. 바닥지형보다 조류와 수심이 더 중요 참돔은 ‘바다의 여왕’이란 근사한 수식어를 얻었을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한다. 그렇지만 습성은 여왕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매우 난폭하고 거칠다. 거센 조류를 좋아하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먹잇감을 찾아 돌아다니기에, 실제로는 바다의 여전사란 말이 더 어울린다. 아직 성어가 되지 못한 상사리도 마찬가지다. 겉모습은 연약해 보일지 몰라도 습성은 전혀 딴판이다. 성어에 비해 무리지어 다니는 성향이 강하다는 차이점은 있지만, 빠른 조류를 좋아하고 수심 깊은 곳에서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한다는 점은 전혀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상사리를 노리더라도 반드시 빠른 조류와 깊은 수심이 어우러진 곳을 찾아야 한다. 상사리라고 조류가 느리고 수심 얕은 곳에 있을 거라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대부분의 꾼들은 상사리급 참돔을 노리면서도 포인트는 감성돔 위주로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감성돔포인트는 대부분 널리 알려져 유명세를 띠는 곳이 많다. 그래서 참돔도 잘 낚일 거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감성돔은 조류와 수심보다 바닥여건에 더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래서 감성돔포인트의 첫번째 요건으로 수중여의 발달을 흔히 말한다. 그러나 참돔은 감성돔과는 달리 바닥층에 수중여가 없어도 얼마든지 낚일 뿐 아니라 수중여보다는 사질대에서 오히려 더 많이 낚인다. 그러므로 비록 상사리급이라 할지라도 참돔을 낚으려면 감성돔포인트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게 좋다. 감성돔은 전혀 낚이지 않는 곳이라 할지라도, 조류가 빠르고 수심이 깊으면서 바닥층이 사질대로 이뤄진 곳을 찾는 것이 참돔낚시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밑밥은 필수, 효과도 만점이다 참돔낚시에서도 밑밥이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는 건 이제 공공연한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참돔은 밤에만 낚인다 생각해 밑밥을 준비하는 꾼들은 거의 없고 오로지 참갯지렁이나 청갯지렁이를 푸짐하게 꿰 썼다. 일부에서는 손가락 크기의 활새우나 보리새우를 미끼로 쓰기도 했지만, 이때도 밑밥은 거의 쓰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엔 밑밥을 쓰면 한낮에도 참돔이 낚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밤낚시때도 밑밥을 준비하는 꾼들이 많고, 실전에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상사리급 참돔을 노릴 때는 말할 것도 없다. 대형 참돔은 기껏해야 두세마리가 어울려 다니지만, 상사리급은 수십, 수백마리가 한꺼번에 몰려 다니기 때문에 밑밥을 제대로 뿌리면 손쉽게 마릿수 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때 밑밥으로는 크릴이 가장 무난하다. 크릴을 밑밥으로 쓸 때는 집어제를 섞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포인트가 멀어 밑밥을 멀리 던져야 하는 경우라면 몰라도, 집어제를 섞는 건 득보다 실이 더 많다. 참돔은 조류가 빠르고 수심 깊은 곳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집어제를 오히려 더 많이 섞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밑밥은 조류를 타고 흘러가 멀리서 회유하고 있는 참돔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빨리 가라앉는 것 보다는 멀리 퍼지는 게 오히려 더 효과적이다. 그래서 참돔낚시에서는 가급적이면 집어제를 섞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대형급 포기하면 감성돔채비로도 가능 참돔은 씨알이 크고 힘이 세다는 생각 때문에 채비나 장비가 육중해야 되고, 이런 장비나 채비가 없어 참돔낚시를 시작조차 않는 꾼들이 많다. 물론 대형급 참돔은 튼튼한 장비와 채비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러므로 주변이 어두울 때는 채비를 너무 멀리 흘리는 것보다 갯바위 주변을 꼼꼼하게 탐색하는 게 오히려 더 효과적일 때가 많다. 어둠 속에서 채비를 멀리 흘리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
그렇지만 상사리급은 감성돔낚시에서 쓰던 장비와 채비로도 얼마든지 낚을 수 있어 아무런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다. 40㎝ 미만은 감성돔낚시보다 오히려 더 낚아내기 쉽고, 목줄만 2호 정도로 다소 강하게 쓰면 60㎝ 까지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 낚아낼 수 있다. 조류가 빠른 곳에서 낚시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찌는 3∼5호까지 준비하는 게 좋고, 잠수찌도 한두개 정도 준비하면 웬만한 상황은 쉽게 극복할 수 있다. 어두울 때는 발밑, 한낮엔 멀리 노려라 참돔이 낮에도 잘 낚인다고 해서 참돔의 근본적인 습성이 변한 건 아니다. 참돔은 야행성이 강해 낮보다 밤에 훨씬 활발하게 움직인다. 그래서 어두울 때는 놀랄만큼 과감하게 갯바위 주변까지 접근해 먹이활동을 한다. 그러므로 주변이 어두울 때는 채비를 너무 멀리 흘리는 것보다 갯바위 주변을 꼼꼼하게 탐색하는 게 오히려 더 효과적일 때가 많다. 어둠 속에서 채비를 멀리 흘리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갯바위 주변은 얼마든지 공략할 수 있고 조과도 멀리 흘리는 것보다 오히려 더 뛰어난 경우가 많다. 특히 상사리급은 밤에는 민장대에도 낚일 정 |
도로 갯바위 주변 가까이 접근하므로 근거리를 공략하는 게 오히려 효과적이다. 물론 주변이 밝아지면 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므로 이땐 과감하게 채비를 흘려 폭넓게 공략할 필요가 있다. 물때 바뀌면 입질 끊어진다, 빠른 손놀림은 조과와 직결 참돔낚시는 조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단순히 빠른 조류를 좋아한다는 것 말고도, 참돔은 조류를 타고 이동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한번 입질이 시작되면 소나기성으로 연속되다가도, 조류가 바뀌면 거짓말같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아 조류에 의해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참돔낚시에선 입질을 받은 후 얼마나 빠른 손놀림으로 뒤처리를 하느냐가 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형급이라면 한마리를 낚아내는데 10분 이상 걸리므로 아무리 빠른 뒤처리를 한다고 해도 마릿수 조과를 올리기 어렵지만, 상사리급은 대부분 무리지어 몰려다니는 성향이 강하므로 빠른 손놀림과 뒤처리는 조과와 직결된다. 참돔 입질이 가장 활발한 조류는, 단순히 빠르게 흘러가는 조류가 아니라 성질이 다른 조류가 만나서 조경지대를 형성하거나 본류대로 빨려 들어가는 지류대다. 이런 조류가 포인트 주변에서 형성될 때는 집중력을 갖고 공략할 필요가 있다. 입질지점이 조류를 따라 수시로 변하므로 한곳만 고집하지 말고, 조류를 잘 읽고 채비를 흘려주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근거리 낚시터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상사리급은 매력이 없다는 생각과 더불어 낚시터가 원도권에 편중돼 있다는 오해도 참돔낚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초대형급 참돔은 원도권에서 많이 낚이는 게 사실이다. 원도권이 아닌 낚시터는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어 선택의 폭이 좁다. 그러나 상사리급은 원도권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낚을 수 있을 정도로 낚시터가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관심을 갖지 않아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포인트는 얼마든지 있다. 특히 남해동부권에는 낚싯배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좋은 낚시터가 널려 있다. 안경섬과 국도, 안장덕암은 이미 잘 알려진 특급 참돔포인트. 이들 유명낚시터 외에도 장사도, 가왕도, 매물도는 감성돔보다 참돔으로 더 빛나는 낚시터며, 거제도 남부의 손대도 일급 낚시터다. 뿐만 아니다. 통영 부지도와 소지도 역시 참돔낚시터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상사리 뿐만 아니라 대형급도 곧잘 출몰한다. 연화도와 욕지도도 참돔이 잘 낚이는 낚시터다. 남해도에도 멋진 참돔낚시터가 꾼들을 기다리고 있다. 구들여, 흰여는 원도권에 못지 않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멋진 곳으로 단골꾼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미조 앞바다에서도 참돔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포인트는 죽바위로 예전엔 미터급 참돔까지도 낚인 저력있는 곳이다. 여수권에서는 모기섬과 삼부도가 참돔낚시터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작도와 간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참돔을 노리러 이곳을 찾는 꾼이 거의 없어 제대로된 조황을 들려주지는 않고 있지만, 몇년 전 대형 참돔이 마릿수로 쏟아진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므로 참돔꾼들은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흥권에도 참돔을 만날 수 있는 낚시터가 있다. 감성돔낚시터로 인기가 높은 초도군도는 한여름 이후부터 중치급 참돔의 입질이 의외로 잦다. |
대부분의 꾼들이 감성돔을 노려 참돔낚시를 시도하지 않아서 눈에 띄는 조황이 들려오지는 않지만, 본격적으로 노리면 놀랄만한 조황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 역만도 역시 마찬가지. 지난해 감성돔을 노리고 찾았던 꾼들이 상사리로 쿨러를 가득 채웠을 정도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참돔낚시터다. 덕우도와 부속섬들도 확률이 높은 참돔 후보지다. 완도권에서는 당사도와 보길도가 대표적인 참돔낚시터다. 대형급은 드물지만 마릿수만큼은 다른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한여름 이후에는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불근도, 소안도, 모도에서도 상사리급 참돔이 많이 낚인다. |
1Comments
소야
2021.02.13(토) 오후 12:38:24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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