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낚시]돌돔찌낚시는 상황에 맞는 채비 구성이 열쇠
2006-07-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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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돔 찌낚시는 초여름이 피크

돌돔낚시는 보통 5월부터 첫입질이 시작돼 6월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시즌으로 돌입한다. 민장대낚시나 원투낚시가 시작되는 시기도 이 즈음이다.
많은 꾼들이 돌돔낚시는 한여름이 피크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시즌초반이라고 할 수 있는 초여름, 즉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 사이에 가장 좋은 조황을 보인다. 시기적으로 돌돔이 산란을 하는 때라고 할 수 있다.
초여름에는 돌돔이 산란을 위해 갯바위 가까운 곳까지 접근한다. 따라서 발밑을 공략하는 돌돔민장대낚시의 최적기라고 할 수 있다. 돌돔 찌낚시 역시 갯바위 가까운 곳에 채비를 붙들어 놓고 밑밥으로 띄워서 낚기 때문에 초여름에 가장 확률이 높다.
한여름으로 접어들면 갯바위 주변 수온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돌돔은 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진 수심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소위 말하는 ‘돌돔굴’로 옮겨가는 것이다. 이때는 민장대낚시나 찌낚시보다 원투처넣기 낚시가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돌돔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수온은 약 16~18℃ 사이다.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남해안을 기준으로 초여름과 가을이 여기에 해당한다. 실제로 돌돔낚시에 경험이 많은 꾼들은 마릿수의 경우 한여름보다 6월이나 9월에 많이 낚인다고 이야기한다.
돌돔이 갯바위 가까이 붙고,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하는 초여름이야 말로 돌돔찌낚시 최고의 피크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돌돔 찌낚시 어디서든 가능하다

릴 찌낚시로 돌돔을 낚기 위해서는 추자도, 가거도, 거문도 등 원도권 낚시터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꾼들이 의외로 많다. 다시말해 돌돔찌낚시는 원도권에서나 통하는 채비이지, 원도권을 벗어나면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원도권 낚시터에서 찌낚시에 많은 돌돔이 낚이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원도권에 돌돔 개체수가 많기 때문이지, 다른 낚시터에서는 돌돔찌낚시 채비가 부적합해서가 아니다.
돌돔찌낚시에 대한 꾼들의 이해가 부족한 것도, 오해를 부추기고 있는 원인중 하나다. 돌돔찌낚시가 일반 릴 찌낚시와 채비가 비슷하다고 해서 테크닉이나 밑밥운용 등 모든 것이 같은 것은 아니다. 채비만 비슷하다 뿐이지 테크닉면에서는 오히려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원도권 낚시터에서 돌돔찌낚시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다른 곳에 비해 돌돔릴찌낚시가 체계를 갖추고 제대로 행해지기 때문이다. 돌돔이 낚이는 포인트라면 어디서라도 찌낚시로 돌돔을 낚아낼 수 있다.

마릿수 확률 높다

대물 돌돔을 낚기 원하는 꾼이라면 찌낚시보다는 민장대낚시나 원투낚시를 시도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돌돔찌낚시로 대물을 낚을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이 낮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돌돔찌낚시로 대물을 낚아낼 확률이 낮은 이유는, 대물은 보통 갯바위와 떨어진 수심 깊은 지역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설사 갯바위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하더라도 중치급처럼 밑밥에 쉽게 반응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릿수를 노릴 때는 돌돔찌낚시 채비만큼 효과적인 채비도 없다. 채비를 다루기 편할 뿐만 아니라 미끼로 크릴을 쓰기 때문에 미끼 꿰는데 걸리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똑같이 발밑에 있는 돌돔을 노린다고 가정했을 때, 마릿수 면에서 민장대채비보다 찌낚시채비가 최소한 두배는 앞선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속전속결하는데 유리하다는 얘기다.
돌돔찌낚시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마릿수재미에 있다. 돌돔 활성도가 높고 밑밥에 빨리 반응하는 날에는 불과 1~2시간 만에 쿨러를 채우는 경우도 있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돌돔은 변덕이 심하기 때문에 입질이 올 때 최대한 빨리 뽑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돌돔찌낚시의 가장 큰 매력은 마릿수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대물급의 입질은 적은 편이지만, 마릿수에 있어서는 다른 채비보다 훨씬 유리하다.
밑밥으로 띄워서 낚아라

돌돔찌낚시 경험이 없는 꾼에게 돌돔이 밑밥을 따라 떠오른다고 하면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돌틈이나 굴에 처박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돌돔이, 쉽게 떠오른다는 것이 믿기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돔은 분명 벵에돔이 무색할 정도로 밑밥에 빠르게 반응한다. 특히 30㎝ 전후의 중치급 돌돔의 경우 무리지어 떠오르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밑밥에 쉽게 반응한다.
돌돌찌낚시가 가능하게 된 것도 돌돔이 밑밥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만약 아무리 밑밥을 뿌려도 돌돔이 은신처에서 떠오르지 않는다면, 제 아무리 용 빼는 재주가 있어도 찌낚시로 돌돔을 낚아낼 수 없을 것이다.
돌돔을 띄워서 낚아내려면 벵에돔 낚시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밑밥의 비중을 가볍게 사용해야 한다. 발밑을 공략할 때는 잘 녹인 맨크릴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소 공략거리가 멀 때는 빵가루나 비중이 가벼운 집어제를 섞어서 사용하면 된다.
돌돔찌낚시용 밑밥은 비중이 가벼울수록 좋다. 가까운 곳을 노릴 때는 맨크릴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필요에 따라 빵가루나 비중이 낮은 집어제를 섞기도 한다.
목줄은 강하게 채비는 가볍게

돌돔찌낚시의 최대 강점은 다른 어종을 공략하던 채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다. 즉 일반적인 릴 찌낚시채비와 돌돔찌낚시 채비가 크게 다를 게 없다는 말이다. 돌돔찌낚시가 짧은 시간에 대중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이유도 채비가 간단하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돌돔찌낚시 채비가 일반적인 감성돔낚시 채비와 다른 점이 있다면 목줄을 다소 굵게 사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호 낚싯대에 원줄 3호, 목줄 1.5호를 사용해 감성돔을 노리다가 돌돔이 입질하면, 목줄만 1.7호나 2호로 바꿔주면 된다.
또 한가지는 채비를 될 수 있으면 가볍게 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벵에돔낚시와 돌돔찌낚시는 닮은 점이 많다. 밑밭을 이용해 띄워서 낚는다는 점이 그렇고, 비중이 가벼운 밑밥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채비 역시 벵에돔낚시와 비슷하다. 돌돔찌낚시 채비는 저부력찌를 사용해 미끼를 천천히 가라앉히는 것이 기본이다. 어신찌는 3B 정도의 부력을 가진 것이 알맞다. 그 이상이면 미끼를 밑밥과 동조시키기 어렵고, 그 이하면 미끼를 가라앉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돌돔찌낚시의 채비 구성.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릴 찌낚시 채비와 거의 비슷하다. 다만 목줄을 평소보다 굵게 사용하면 된다.
갯바위 주변 5~6m 수심층을 공략하라

기본적으로 돌돔찌낚시의 주 공략지점은 갯바위 주변이다. 경우에 따라 조류에 태워 흘릴 때가 있지만, 그것도 일정한 범위 안에서의 이야기다. 감성돔을 노릴 때처럼 멀리까지 흘리는 일은 거의 없다.
만약 돌돔이 갯바위와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다면 밑밭을 이용해 갯바위 주변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밑밥을 철저하게 발밑에 뿌려, 포인트가 멀리서 형성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갯바위 가까운 곳에서 입질을 받기 위해서는 채비를 발밑에 붙들어 두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돌돔찌낚시는 주로 저부력찌를 사용하기 때문에 채비를 발밑에 묶어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뒷줄을 오래 잡고 있으면 밑채비가 떠오르고, 그렇다고 뒷줄을 풀어 주면 채비가 갯바위 주변을 벗어나버리기 때문이다.
채비가 갯바위 주변을 벗어나지 않도록 운용하고자 할 때,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 수심이다. 돌돔찌낚시에서 입질을 받을 확률이 가장 높은 수심층은 5~6m 내외다. 따라서 아무리 찌가 갯바위 주변에 머물고 있다고 하더라도 미끼가 입질층을 벗어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결론적으로 말해 돌돔찌낚시 채비운용의 핵심은 갯바위 주변, 5~6m 수심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채비를 구성하고, 견제와 흘림을 반복해 미끼가 입질지점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케블러를 활용하라

돌돔찌낚시라고 해서 천편일률적으로 채비가 같은 것은 아니다. 지역과 상황에 따라 조금씩 채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목줄에 케블러를 연결해 쓰는 것이 유리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돌돔을 걸어 파이팅하는 도중 목줄이 자주 끊어질 때가 있는데, 이같은 일이 발생하는 원인은 두 가지다. 대물 돌돔이 물었거나 챔질 타이밍이 늦기 때문이다. 중치급 돌돔은 2호 목줄로도 얼마든지 낚아낼 수 있지만, 대물 돌돔은 이빨이 날카롭고 힘이 세기 때문에 5호 목줄도 끊고 달아난다. 따라서 이럴 때는 목줄에 케블러를 연결해 쓰는 것이 유리하다.
대물급의 입질이 아닌데 목줄이 자주 끊어진다면 챔질 타이밍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돌돔은 강한 이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중치급이라도 2~3호 목줄은 쉽게 끊을 수 있다. 따라서 바늘을 완전히 삼킨 상태에서는 목줄이 끊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치급 돌돔이 목줄을 끊고 달아날 때는, 챔질 타이밍을 한 박자 빨리해 바늘이 입주변에 걸리도록 해야 한다. 찌의 움직임이 보일 경우에는 가라앉던 찌가 방향을 바꿀 때 챔질을 하면 제대로 입걸림이 될 가능성이 놓다.
크릴 미끼에 반응이 없어 참갯지렁이를 미끼로 쓰고자 할 때도 케블러를 연결하는 것이 좋다. 참갯지렁이를 사용하면 돌돔이 바늘을 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지역에 따라서도 효과적인 채비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추자군도의 경우 돌돔이 목줄을 타지 않은 반면, 케블러를 연결하면 입질 확률이 매우 낮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추자군도에서 낚시를 하다가 돌돔을 걸어 목줄이 터지는 일이 발생했다면, 케블러를 연결하기 보다는 목줄을 굵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굳이 케블러를 쓰려면 참갯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해 케블러를 완전히 감추어야 입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가거도의 경우는 다르다. 케블러를 연결해도 돌돔이 활발하게 입질하기 때문에, 케블러를 단 채비가 더 일반화 돼 있다.
돌돔 이빨은 팬치를 영상케 할 정도로 강인하다. 실제로 대물 돌돔의 경우 4~5호 목줄을 사정 없이 끊어버린다. 돌돔낚시 도중 목줄이 끊어질 때는 케블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류대 지나는 홈통이 특급포인트

돌돔찌낚시는 채비를 멀리 흘려서 낚아내는 것이 아니라, 돌돔을 갯바위 가까운 곳으로 유인해 낚아내는 것이다. 채비를 갯바위 가까운 곳에 머물게 하려면 조류가 완만한 곳이 유리하다. 조류 속도가 빠르면 채비를 묶어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돌돔찌낚시 포인트를 택할 때는 조류 속도를 염두에 둬야 한다. 같은 포인트라 하더라도 조류가 완만한 곳을 찾아 그곳을 공략하는게 유리하다. 갯바위 주변 속도가 빠를 때는 밑밥 뿌리는 것을 멈추고 조류 속도가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낚시하는 것이 낫다. 빠른 조류에 밑밥을 뿌리면 밑밭이 멀리 흘러가기 때문에 돌돔을 쫓아버리는 결과를 나을 수도 있다.
돌돔찌낚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조류가 빠른 사리물때를 피해야 한다. 가장 적합한 물때는 11~13물, 2~3물이다.
돌돔찌낚시 포인트로 가장 좋은 곳은 근처에 본류대가 지나는 홈통이다. 돌돔은 물곬을 따라 움직인다. 따라서 근처에 본류대가 흐른다는 것은 그만큼 돌돔이 갯바위 근처로 접근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 조류가 완만한 홈통을 끼고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밑밥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채비를 운용하기에도 편하기 때문이다.
1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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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 2021.02.26(금) 오후 08:39:00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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