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월호 최대어상
2019-12-23 15:45:48
member photo 견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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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앞바다 저력! 거물 볼락 토해내며 무대 평정

 

이달 최대어상 무대는 부산 조도방파제에서 루어낚시에 올라온 39㎝ 볼락과 제주 우도 천진항방파제에서 릴찌낚시에 걸려든 57㎝ 돌돔이 정면승부를 펼칩니다. 덩치면 보면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이지만 결과를 속단하긴 이릅니다. 어종별로 기준체장이 달라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거제 안경섬에선 지깅에 140㎝에 달하는 참다랑어가 솟구쳤고, 통영 나무여에선 원투낚시에 6짜 돌가자미가 모습을 드러냈으나 둘 다 월간 최대어상 대상어종이 아니어서 심사에서 제외했습니다.

 

11월 9일 부산 조도방파제에서 모처럼 대형 볼락이 출현했습니다. 팀 이무기 회원 성기옥씨가 루어낚시로 거둔 성과입니다. 국내 볼락 기록인 41.7㎝에 육박하는 거물이 지렁이를 닮은 웜을 덮쳤습니다.
이날 오후 늦게 영도 하리항에서 낚시유선을 타고 조도방파제로 들어간 성기옥씨는 흰등대 부근 석축 구간에 자리 잡았습니다. 대형 락피시를 노리고 3호 PE라인에 10호 쇼크리더를 연결해 가짓줄을 두 개 달고, 볼락바늘을 묶어 지렁이 모양 샌드웜을 2~3마리 뀄습니다.
곧 날이 어두워지며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채비를 20m 캐스팅해 정렬시킨 후 사선으로 끌어들이며 바닥을 더듬었습니다. 어느 순간 웜을 툭툭 건드리는 예신이 전해지더니 낚싯대 끝이 쭉 빨려들었습니다. 반사적으로 챔질하자 육중한 무게감이 온몸으로 퍼졌습니다.
튼튼한 장비와 채비를 썼기에 강제집행으로 빠르게 끌어냈습니다. 방파제 바닥에 눕혀놓고 플래시를 비추는 순간 깜짝 놀라 뒷걸음을 쳤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거대한 볼락이었기 때문입니다.
성기옥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39㎝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볼락 기준체장인 32로 나누니 1.21875라는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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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에는 제주 우도에서 대형 돌돔이 솟구쳤습니다. 벵에돔을 노리고 천진항방파제를 찾은 현지꾼 이철수씨가 2호 목줄로 57㎝에 달하는 거물을 무릎 꿇린 것입니다. 바다낚시의 의외성을 새삼 실감케 하는 사건입니다.
이날 이철수씨는 2박 3일 일정으로 우도로 들어갔습니다. 먼저 하우목동방파제를 찾았으나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 외항 테트라포드에 설 수 없었습니다. 빠르게 포기하고 남쪽으로 차를 몰아 천진항방파제에 도착했습니다.
외항에 자리 잡은 후 0 구멍찌와 탐색형 수중찌를 조합해 전유동채비를 만들었습니다. 원줄과 목줄은 2호, 바늘은 벵에돔용 6호, 미끼는 크릴을 썼습니다.
오후 5시 30분경 문제의 입질이 왔습니다. 40m 정도 흘러간 찌가 천천히 잠겨 들어 힘차게 낚싯대를 챘습니다. 동시에 육중한 무게감이 전해지며 낚싯대가 허리까지 휘었습니다. 숱한 대물벵에돔을 낚아봤기에 여유를 갖고 힘겨루기를 펼쳐 어렵잖게 수면에 띄웠습니다. 그런데 정체를 확인하는 순간 생각지도 못한 돌돔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철수씨가 접수한 계측사진을 확인해 길이를 57㎝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돌돔 기준체장인 55로 나누니 1.03636이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달 최대어상은 부산 조도방파제에서 39㎝ 볼락을 낚은 성기옥씨가 차지했습니다. 2위는 제주 우도 천진항방파제에서 57㎝ 돌돔을 낚은 이철수씨에게 돌아갔습니다. 두 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합니다. 다음 달에도 풍성한 대물 소식 전해지길 기대하며 독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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