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면 양화리 등대밑
2005-04-20 17:03:43
member photo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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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권 감성돔낚시는 5월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다. 내만으로 이동하는 감성돔의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낚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국 어느곳보다 훌륭한 낚시여건을 갖추게 된다.
이 시기에는 목포 인근 신안 앞바다의 크고 작은 섬은 물론 해남 화원면 일대 갯바위와 작은 섬, 목포항 바로 앞에 있는 압해도 부근까지도 감성돔 포인트가 폭넓게 형성된다.
이 시기에 가장 주목받는 포인트들은 대부분 내만 깊숙한 곳에 자리한 무안군 성내리나 신월리 일대에 집중돼 있다. 실제로 달리도나 허사도, 화원면 일대 포인트는 해마다 좋은 조과를 기록해 왔던 곳들이다.
양화등대를 비롯한 목포권 감성돔 포인트의 가장 큰 변수는 물색이다. 지형적 영향으로 물색이 탁하기 때문에 조황도 물색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받는 편이다. 따라서 물색이 가장 좋아지는 조금 전후 물때에 내만권 감성돔낚시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조황 또한 이 시기에 가장 좋은 편이다. 하지만 조금 전후가 아니더라도 물색만 좋다면 언제든지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양화등대는 인근 다른 포인트에 비해 수심이 상당히 좋고, 조류 흐름도 원활한 특징을 지닌 곳이다. 큰 배들이 지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다른 곳에 비해 수심이 깊다는 걸 뜻한다. 달리도나 허사도 등의 포인트들이 대부분 4~5m 내외로 수심이 얕은 데 비해, 양화등대 주변은 5~8m 전후로 비교적 좋은 편이다.
화원반도와 달리도, 허사도 주변을 흐르는 조류는 상당히 빠른 편이다. 따라서 사리를 피한 물때에 주로 낚시가 이뤄진다. 특히, 사리때는 물색이 상당히 탁해지기 때문에 낚시 여건이 나빠지곤 한다. 하지만 인근 내만권 포인트에 비해서는 낚시여건이 좋기 때문에 4월말부터 11월 초까지 낚시가 가능할 만큼 꾸준한 조황을 보인다.
양화등대 1번자리

양화등대는 크게 1번자리와 2번자리로 나눌 수 있다. 먼저 1번자리는 등대 바로 밑 포인트로, 양화리 마을을 마주보는 자리다. 주변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곳으로, 5~8m에 이른다. 조류 또한 매우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곳 보다는 낚시자리 왼쪽 홈통을 공략하거나 발밑 수중턱을 넘겨 채비를 흘려주는 게 효과적이다. 바깥쪽으로는 조류가 빠르게 흐르더라도 왼쪽 홈통 쪽에서는 훈수지역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곳을 중심으로 입질이 이어진다.
특히, 조류가 가장 완만하게 흐르는 초들물에는 훈수지역이 포인트 앞쪽에 제법 넓게 형성되므로, 이 시간대에 가장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발밑에 발달돼 있는 수중턱은 감성돔이 활동하기에는 좋은 여건일 지 몰라도 낚시하기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이 된다. 감성돔을 걸었을 경우 이 수중턱으로 파고들면 목줄이 터지는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처음부터 이 수중턱을 의식하고 낚시를 하는 게 좋다. 채비를 흘릴 때도 수중턱을 벗어난 지점부터 흘려주는 게 바람직하다.
채비는 조류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체로 0.5~0.8호 정도면 무난하다. 다만 조류가 생각보다 빠르게 흐른다면 밑채비에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목줄에 봉돌을 물려주는 게 효과적이다.
들물과 날물에 모두 입질을 기대할 수 있지만, 어느 물때를 노리더라도 밑밥은 반드시 발밑 가까운 곳에만 품질하는 게 효과적이다.
해마다 대물감성돔이 낚이는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꾼들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일단 포인트에 진입했다면 꾸준하게 낚시를 할 필요가 있다. 중치급 감성돔도 제법 마릿수를 기록할 만큼 입질이 이어지기 때문에 그다지 따분하지는 않을 것이다.
주변에 야영할 만한 공간이 있기 때문에 밤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감성돔은 물론 씨알 좋은 농어도 많이 낚이기 때문에 밤낚시를 시도하는 꾼들도 많다. 밤낚시를 할 때는 청갯지렁이나 새우를 준비해 농어를 노린다면 의외의 손맛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포인트 주변으로 큰 배들이 자주 지나가기 때문에 만조에는 큰 파도에 주의해야 한다. 낚시에는 별 지장을 주지 않지만,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주변을 지나다니는 배에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한다.

양화등대 2번자리

2번자리는 낚시자리가 평평하고 발판이 좋아 가족단위의 출조도 가능하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낚시를 나온 모습도 간혹 볼 수 있다.
하지만 낚시자리가 만만하게 보인다고 이곳을 무시해선 안된다. 1번자리 못지 않은 조과를 보일 때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1번자리와는 달리 가까운 곳보다는 먼 곳을 공략해야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심은 3~4m 정도로 비교적 얕은 편이지만 조류가 1번자리에 비해 상당히 완만하게 흐르므로 더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곳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다소 중량감 있는 찌를 선택하는 게 효과적이다. 원투성과 가시성이 좋은 찌라면 더욱 좋다. 입질이 어느 한지점에서 집중되지 않고 주변에서 골고루 이어지는 일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곳을 폭넓게 탐색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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