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섬 문어단지
2005-04-28 13:53:27
member photo 관리자
0 1,848
사이섬은 규모가 작을 뿐 아니라, 포인트도 매우 협소하다. 낚시를 할 수 있고, 조황이 확인된 곳은 불과 두 포인트. 이들 마저도 서로 붙어 있다시피 해 실제로는 한 포인트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들 포인트의 이름은 ‘낮은자리’와 ‘높은자리’다. 높은자리는 한때 포인트 뒤쪽에 문어잡이용 단지가 널려 있던 적이 있어 다른 이름으로 ‘문어단지’라고도 불린다.
두곳의 여건은 매우 비슷하다. 공략하는 포인트도 거의 같다.하지만 낮은자리는 수면과의 높이차가 얼마나지 않아 낚시하기 다소 불편해, 여건만 허락한다면 발판이 편하고 낚시하기 편한 문어단지에서 포인트를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처음 이곳을 찾는 꾼들은 이런 곳에서 감성돔이 낚인다는 게 쉽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주변 여건이 시원찮다. 주변이 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파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전방에 양식장이 설치돼 있어 마치 내만권 낚시터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그렇지만 의외로 조류소통이 좋고 양식장 밑에서 은신하고 있던 감성돔이 밑밥의 영향으로 갯바위 근처까지 접근해 화끈한 손맛을 안겨준다. 가장 좋은 물때는 조류 소통이 좋은 사리를 전후한 물때. 조금물때에는 감성돔의 이동이 거의 없어 입질 확률이 매우 낮다.
이곳의 특징은 바닥에 수중여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평균 수심은 9m 정도에 불과하지만 찌밑수심을 15m로 맞춰 낚시해도 밑걸림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바닥이 평평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감성돔 포인트로는 빵점에 가까운 곳이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런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대물 감성돔들이 수시로 물고 늘어져 올 겨울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문어단지에서의 감성돔 공략법은 대단히 간단하다. 조류의 상류에 꾸준히 밑밥을 뿌리고 채비를 멀리 던져 조류를 타고 밑밥띠를 따라 흘러가도록 하는 게 전부다. 다만 뒷줄 견제만은 항상 팽팽하게 해야 한다. 입질이 약아 시원스럽게 찌를 끌고 들어가는 경우보다는 살짝 잠기는 듯한 형태가 많기 때문이다. 뒷줄 견제를 느슨히 했다간 입질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찌밑수심은 조류의 빠르기에 따라 부지런하게 조절해야 한다. 평균 수심은 9m 정도지만 일반적으로는 12m 정도로 맞추는 게 무난하다. 또한 잔존부력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조류의 흐름이 느릴 때는 채비를 멀리 던진 다음 충분히 가라앉힌 후, 천천히 끌어 들이는 일명 ‘저인망 조법’도 대단히 효과적이다. 밑걸림이 거의 없으므로 이처럼 바닥층을 철저하게 훑는 낚시가 특히 위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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