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초보자 채비는 잘 터지는가?
2005-02-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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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이 무너지면 채비는 터진다 일제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 중 가장 으뜸은 바로 강도다. 다시 말해서 일제 제품이 튼튼하다는 것이다. 바늘의 강도나 낚싯줄의 강도가 국산에 비해 월등하므로, 일제 제품을 사용한 채비는 절대 터지지 않는다는 그릇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꾼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채비가 터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원줄과 목줄, 바늘의 밸런스가 맞지 않았을 때와, 낚싯줄에 흠이 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대상어에 비해 채비가 약했을 때도 채비는 터진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채비가 터지는 이유는 국산 제품을 사용해서가 아니라 채비의 밸런스나 미처 낚싯줄에 난 상처를 확인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릴 찌낚시에서 채비의 밸런스는 매우 중요하다. 낚싯대와 릴, 원줄과 목줄, 바늘, 심지어 찌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뤄야만 대상어를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다. | |
낚시 경험이 풍부한 꾼일수록 채비를 꼼꼼히 살핀다. 수시로 채비 상태를 확인해 만약의 경우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때문에 이들의 채비는 튼튼하고 완벽해진다. | ||
일반적으로 채비의 균형은 낚싯대와 원줄, 목줄의 호수를 얼마나 적절하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1차적으로 채비가 터지는 걸 막기 위해선 채비를 구성하는 부분의 조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
채비의 관절이 약하면 무조건 터진다 채비는 각각의 부분들을 연결해 사용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채비의 강도를 결정하게 된다. 원줄과 목줄을 연결하는 도래와, 목줄과 바늘을 연결하는 매듭 등은 어떻게 묶고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강도가 현저하게 달라진다. 따라서 강도를 높여주는 여러가지 매듭법이 소개돼 많은 꾼들에게 애용되고 있다. 각각의 매듭법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묶느냐는 점이다. 아무리 튼튼한 묶음법이라 해도 손에 익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며, 아무리 강한 매듭법이라 해도 마무리가 부실하다면 결국 마지막 순간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 낚시 경험이 풍부한 꾼들은 채비를 꾸리는 시간이 매우짧다. 하지만 그들의 채비를 유심히 살펴보면 매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들은 아무리 빨리 바늘을 묶고 채비를 교환하더라도 철저한 마무리를 잊지 않는다. 실례로 도래에 낚싯줄을 묶을 때 생기는 마찰열로 인해 낚싯줄이 상하지 않게 매듭 부분에 침을 바르는 등 최소한의 허점도 방치하지 않는다. 하지만 초보자의 경우 채비를 꾸리는 것만도 버거운 상황에서 이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게 쉽지 않다. 이런 미세한 차이로 인해 초보자의 채비는 약해지는 것이다. 눈으로 살피고 손으로 훑어라 물밑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는 밑채비는 항상 가장 혹사 당하기 마련이다. 밑걸림이 일어나거나 고기를 걸었을 때 대부분 바늘 주변의 목줄만 살피는 게 보통이다. 대충 살펴보고 목줄에 흠이 없다면 그대로 채비를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채비가 터지는 일이 의외로 잦다. 밑걸림이나 고기를 걸었을 때 가장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은 목줄과 바늘을 묶은 매듭부분이다. 바늘 위쪽 목줄은 여에 쓸리거나 이빨에 시달려 흠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항상 눈으로 보고 손으로 확인해 그때 그때 교체해야 한다. 목줄 상태를 확인할 때는 바늘 주변만 살필 게 아니라 목줄 전체를 손으로 한번 훑어서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좁쌀봉돌을 물린 부분은 반드시 확인해 줄 필요가 있다. 초보자의 경우 바늘이나 낚싯줄을 지나치게 아낀 나머지 웬만한 흠이 아니면 그대로 채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잦다. 특히, 한마리 낚았을 경우엔 미처 목줄 상태를 확인할 틈도 없이 채비를 던지게 된다. 하지만 만약 전보다 훨씬 큰 씨알의 입질이 이어진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목줄과 바늘은 수시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다. 설령 흠이 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일정 시간을 사용한 후에는 교체해야 제대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목줄이 가진 인장강도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순간에 바꿔주는 게 바람직하다. 채비를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마지막 순간에 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원줄도 파도가 이는 날이나 여밭 주변에서 낚시를 할 경우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나치게 여유줄을 많이 주면서 채비를 흘릴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원줄이 갯바위나 간출여에 쓸리는 일이 잦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채비를 꾸릴 때 원줄을 어느정도 잘라내고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찌매듭이 매인 위치까지 자르면 무난하다. |
1Comments
소야
2021.01.13(수) 오후 12:33:19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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