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낚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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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지금까지는 주로 일반적인 GTR 찌를 띄워서 사용하는 전층낚시에 대해 알아봤다. 하지만 찌가 수면에 떠있는 전층낚시는 바람에 매우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수중찌나 봉돌에 비해 가벼운 밑채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바람에 원줄이 날리면 마음 먹은대로 채비를 조작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원줄과 찌가 모두 물 속에 가라앉는 잠길찌 전층낚시가 위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이것은 잠길찌 전층낚시가 가지고 있는 여러 장점 중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믿지 못하는, 잠길찌 전층낚시의 위력을 경험해 보자. <br>
<br>
바람이 심하게 불 때는 고리찌홀더를 사용한 ‘고리찌 전층낚시’를 하는 게 유리하다. 전층낚시용 고리찌홀더를 사용하면 밑채비 입수가 GTR 찌를 쓸 때 보다 빠를 뿐 아니라 원줄이 물속에 잠겨있으므로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무게중심이 하부에 집중되므로 막대찌에 버금갈 정도로 예민한 입질까지 잡아낼 수 있다. <br>
이처럼 고리찌 전층낚시는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매우 효과적인 낚시방법이다. 하지만 이 낚시방법 역시 찌가 수면에 떠있다는 문제 때문에 바람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GTR 찌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전층낚시에 비해서는 효과적이지만, 바람의 영향을 어느정도는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br>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기 위해서는 원줄이 물에 잠기는 게 좋다. 여기에 찌까지 물 속에 잠긴다면 더욱 적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바람이 불 때 고리찌 전층낚시보다 더욱 효과적인 낚시방법은 잠길찌를 사용하는 ‘잠길찌 전층낚시’다. 이 낚시방법은 찌가 원줄을 끌고 물 속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br>
</td></tr>

</tbody></table>

<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b>잠수찌낚시에서 발전한 ‘잠길찌 전층낚시’ <br>
</b><br>
찌가 물속으로 가라앉으면서 전층을 탐색하는 ‘잠길찌 전층낚시’는 필자가 가장 즐겨쓰는 낚시방법이다. <br>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잠길찌 전층낚시는 바람이 강하게 불 때 매우 효과적인 낚시방법이다. 하지만 이것은 이 낚시방법이 갖고 있는 여러 장점 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 <br>
잠길찌 전층낚시는 바람이 강할 때 뿐 아니라 깊은 수심을 공략할 때도 뛰어난 위력을 발휘하며, 거리가 먼 입질예상지점에 직접 채비를 던져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 나오겠지만, 이 밖에도 수많은 장점과 매력을 갖고 있는 낚시방법이 ‘잠길찌 전층낚시’다. <br>
필자는 요즘 벵에돔낚시는 물론이고 감성돔낚시를 할 때도 잠길찌 전층낚시를 주로 한다. 이 낚시방법을 몰랐던 예전에도 찌를 가라앉히는 잠수찌낚시를 자주 즐겼다. 필자가 잠수찌낚시를 자주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채비가 간단하고 독특한 재미가 있기 때문이었다. <br>
지금까지 개발된 릴찌낚시 채비 중 가장 간단한 채비가 잠수찌 채비일 것이다. 원줄에 잠수찌를 끼운 후 찌멈춤고무나 완충고무를 사이에 넣고 도래를 연결하는 것 만으로 채비가 끝나기 때문이다. 비록 릴찌낚시의 가장 큰 묘미라는 찌의 입수는 볼 수 없어도, 대상어가 입질을 하는 순간에 온몸으로 전해져 오는 체감쇼크는 거의 ‘오르가즘’이라고 표현해도 좋을만큼 강렬하다. <br>
잠길찌 전층낚시는 이러한 잠수찌낚시를 한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잠수찌낚시에서 겪어야 했던 여러가지 한계를 극복한 낚시방법이라 할 수 있다. <br>
</td></tr>

</tbody></table>

<tr><td class="dataroom_title">일반 잠수찌채비는 채비법과 낚시방법이 매우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몇가지 불편함도 있다. 원줄이 스냅도래나 고리를 통과하므로 채비 조작성이 떨어지고, 원투시나 바람이 불 때 자칫하면 목줄이 감길 위험도 높다. <br>
하지만 잠길찌 전층낚시 전용찌인 ‘KzGTR 시즈메’를 사용하면, 채비조작성도 향상되고 목줄이 원줄에 감기는 현상도 일어나지 않는다. 잠수찌낚시와 잠길찌 전층낚시는 채비법은 비슷해 보여도 실제 현장에서 낚시를 해 보면 편리함이나 실용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br>
</td></tr>

<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b>공략 수심까지 확실하게 미끼 보낸다 <br>
</b><br>
잠길찌 전층낚시의 특징 중 하나가 확실하게 공략층까지 미끼를 보낼수 있다는 것이다. 찌가 떠 있는 낚시를 하는 경우 원줄을 조금씩 풀어주면서 미끼를 가라 앉히지 않으면 안된다. 이때 원줄을 느슨한 상태로 조작하면 찌가 미끼보다 먼저 흘러가므로 입질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원줄을 너무 팽팽하게 잡고 있으면 미끼가 가라앉지 않고 떠버린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섬세하면서도 부지런한 원줄조작이 뒷받침 돼야만 효과적인 낚시를 할 수 있다. <br>
그러나 잠길찌 전층낚시는 원줄조작을 하건 하지 않건 확실히 미끼는 가라앉는다. 따라서 아무리 초보자라도 일단 대상어가 있는 곳까지 미끼를 보내는 데는 아무 어려움이 없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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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역광일 때에도 불편함 없다 <br>
</b><br>
낚시를 하다 보면 종종 역광 때문에 찌를 볼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렇게 되면 입질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낚시가 상당히 곤란해진다. <br>
그러나 잠길찌 전층낚시는 찌로 입질을 파악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불편함이 전혀 없다. 입질이 오면 원줄이 풀려나가기 때문에 굳이 눈부심을 무릅쓰고 전방을 주시할 필요 없이, 초릿대나 릴 스풀만 보고 있어도 충분히 입질을 파악할 수 있다. <br>
물론 찌가 물에 떠 있을 때도 같은 방법으로 입질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찌가 물에 떠있을 때는 원줄이 찌를 기준으로 큰 각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입질이 원줄을 타고 초릿대나 스풀까지 전달되기 위해서는 제법 많은 저항이 생기고 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찌가 물 속에 잠겨 있는 잠길찌 전층낚시는 원줄이 초릿대로부터 거의 일직선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입질이 오면 곧바로 원줄에 반응이 온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대상어가 저항감을 느껴 미끼를 뱉어버릴 위험도 적고 챔질 타이밍을 놓칠 걱정도 없다. <br>
</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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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b>먼 거리를 직접 공략할 수 있다<br>
</b><br>
멀리 떨어진 포인트를 공략해야 할 때 조류가 흐르지 않는다면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조류가 없거나 너무 느려서 내가 원하는 포인트까지 채비를 흘릴 수 없을때, 잠길찌 전층낚시를 시도하면 별다른 불편함 없이 원하는 곳을 공략할 수 있다. <br>
잠길찌 전층낚시 전용 찌는 원투성이 매우 좋다. 초급자도 50ｍ 정도는 어려움 없이 던질 수 있을 정도다. 따라서 조류가 흐르지 않더라도 원하는 포인트에 직접 채비를 던져 그자리에 바로 미끼를 가라앉혀서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 <br>
잠길찌 전층낚시의 이같은 장점은 감성돔의 활동폭이 넓은 여름이나 가을에도 위력을 발휘하지만, 한겨울이나 영등철은 물론 감성돔이 바닥층에서만 움직이는 봄철까지 어느 때라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br>
필자가 겨울이나 영등철에 가거도에 갈 때면 꼭 한번은 내리는 곳이 신간여다. 신간여에서는 대부분 그림과 같이 낚시를 많이 한다. 그러나 필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감성돔을 낚는다.  <br>
A포인트는 조류가 검등여 쪽으로 흐를때 100% 조과를 보장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낚이는 씨알도 50㎝ 이상이 대부분이며 마릿수도 뛰어나다. <br>
이곳에서 낚시할 때는 1.5호나 2호 찌를 사용해 찌밑수심을 20ｍ 정도로 맞춘 후, 먼바다 쪽으로 30~40ｍ가량  던져 그림과 같이 포인트에서 45° 방향으로 70~80ｍ 정도 흘리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 부근에는 물밑에 수많은 여들이 있기 때문에, 채비가 그곳에 도착만 하면 곧바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br>
이처럼 확실하게 입질을 받을 수 있는 특A급 포인트지만, 문제는 조류가 이쪽 방향으로 흘러주는 시간이 하루에  2~3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전에는 하루종일 앉아서 조류가 그곳으로 흐르기만 멍청히 기다리거나, 포인트를 이동해 B지점에서 낚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br>
그러나 필자는 작년 영등철에 전층낚시용 잠길찌인 ‘Kz GTR 시즈메’ 000(쓰리제로) L사이즈에 편납을 2B 정도 부착한 채비로 그곳에 직접 채비를 던져 공략하는 방법으로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 조류 방향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입질 확률이 높은 곳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br>
작년에 목포에 사는 조신길 프로에게 이 포인트 공략법을 알려줬더니, 며칠 후 톡톡히 재미를 봤다는 전화가 왔다. <br>
예를 든 가거도 신간여는 영등철 감성돔 포인트지만, 이 낚시방법은 계절에 관계없이 똑같은 위력을 발휘한다. 공략해야 할 거리가 너무 멀고 조류가 흐르지 않는 곳에서 낚시를 하게 됐다면, 반드시 이 방법을 사용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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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b>포인트 점점 멀어질 때도 강력한 위력 <br>
</b><br>
‘Kz GTR 시즈메’찌를 사용한 잠길찌 전층낚시는 입질 포인트가 점점 멀어지는 상황에서도 뛰어난 위력을 발휘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채비를 계속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리듬이 깨져 더이상 입질을 받을 수 없게될 위험이 높다. 하지만 잠길찌 전층낚시는 똑같은 채비로 공략거리만 달리해 주면 되기 때문에 좀더 효과적인 낚시가 가능하다. <br>
지난 봄에 일본 오도열도에서 키자쿠라 필드스탭진과 친선낚시를 하는 기회가 있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도착하자마지 주의보가 떨어졌다. 하는 수 없이 바람을 등질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 낚시를 했지만, 비바람 때문에 모두들 고전을 했다. 필자는 제주도의 고상준 프로와 대구의 박석구 프로와 한 자리에 내렸다. <br>
조류가 양옆에서 앞쪽으로 흐르는, 책에나 나올 법한 전형적인 최고의 포인트였지만, 바람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br>
조류 속도는 빠른 걸음 보다 조금 빨랐고, 수심이 앞쪽은 10ｍ 바깥쪽은 20ｍ 이상으로 점점 깊어지는 지형이었다. <br>
고상준 프로와 박석구 프로는 키자쿠라사에서 새로 출시한 ‘전층루트’를 사용한 띄울 전층낚시를 시도했고, 필자는 ‘Kz GTR 시즈메’ 000(쓰리제로)에 B편납을 부착하고 목줄에 B봉돌을 채운 잠길찌 전층낚시를 시도했다. <br>
이처럼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곳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 중 하나가, 시간이 지날수록 입질 지점이 멀어진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전방 10~20ｍ 지점인 A에서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입질 포인트가 점점 멀어져 결국 B지점 이상까지도 공략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밑밥이 처음에는 앞쪽에 영향을 미치지만 갈수록 조류에 의해 멀리 흘러가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된다. <br>
이날도 A지점에서는 초반에 벵에돔이 여러마리 낚였지만, 후반에는 필자만 B지점에서 50㎝급 감성돔과 참돔을 낚을 수 있었다. <br>
결과를 놓고 봤을 때, 고상준 프로와 박석구 프로가 사용한 전형적인 전층낚시 채비는 이날 수심이 점점 깊어지면서 멀어지는 포인트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두 분의 낚시 실력으로 봤을 때 날씨만 좋았다면 얼마든지 적응할 수 있었겠지만, 비바람이 부는 악조건을 극복하기에는 채비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br>
물론 두분이 채비를 잘못 선택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생긴 것은 아니었다. 이날은 어디까지나 신제품을 테스트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두분 모두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을 따름이다. 필자가 먼 거리에서 감성돔과 참돔 입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지 필자가 테스트한 채비가 그 상황에 더 적절했기 때문일 뿐이다. <br>
이날 필자 채비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조류의 영향으로 점점 멀어지는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찌가 물속에 가라앉은 채 흘러가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원하는 곳까지 채비를 흘릴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br>
이날 필자는 조류가 흐르는 속도를 계산하여 전방 50ｍ 정도인 C지점에 채비를 던져 B지점에 도달할 무렵에 바닥층에 닿을 수 있도록 낚시를 했다. <br>
독자들 중에는 A지점에 채비를 던져 흘리면 되는데, 왜 C지점에 던졌는지 의문을 가지는 분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A지점에 채비를 던져 흘리면 빠른 조류 때문에 찌가 앞서가고 미끼가 뒤따르는 형식으로 흐를 수가 많고, 또 B지점까지 가기 전에 바닥에 닿아 원하는 곳까지 흘리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C지점에 채비를 던진 다음 조류 속도에 따라 줄을 풀어주면 원하는 지점에 채비를 보내기가 훨씬 쉽다. <br>
한편 비바람이 심한 날에 잠길찌 전층낚시를 더욱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초릿대를 물속에 잠기도록 하거나 최대한 수면 가까이 내린 채 낚싯대를 들고 있는 것이 효과적이다.   <br>
</td></tr>

</tbody></table>

<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b>잠길찌 전층낚시 채비법 <br>
</b><br>
지금부터는 잠길찌 전층낚시 채비법에 대해 알아보자. <br>
잠길낚시 기본채비법은 그림과 같이 아주 간단하다. 전층낚시에서 금과옥조처럼 사용되는 J쿠션수중 조차 필요없다. 그러나 좁쌀봉돌은 수심과 조류에 따라 부착하는 게 유리하다. <br>
주의할 점은 목줄이 길면 불리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찌낚시에서는 채비의 자연스러움과 목줄의 인장강도 등을 고려해 목줄을 길게 쓰는 게 유리하지만, 잠길찌 전층낚시는 찌 자체가 수중찌 역할을 하면서 물속 조류를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므로 목줄이 짧아도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는다. 오히려 목줄이 길면 찌 따로 미끼 따로 노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br>
잠길찌 전층낚시에 주로 사용되는 찌 부력은 00나 000다. 00찌는 착수 이후 잠시 떠있다가 목줄이 물속에 잠기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가라앉는 타입이고, 000는 채비 투척 직후부터 천천히 가라앉는다. 00가 좋으냐 000가 좋으냐는 그때의 포인트나 바다상황을 보면서 생각해야 하니까 두가지 다 준비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br>
</td></tr>

</tbody></table>

<tr><td class="dataroom_title">잠길찌 전층낚시를 할 때는 목줄을 짧게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채비 전체가 물 속에서 조류를 받아서 움직이므로, 목줄이 길면 찌 따로 목줄 따로 움직이는 현상이 발생해 오히려 입질을 받기 어려워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td></tr>

<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b>잠길찌 전층낚시 쉽게 시작하기 <br>
</b><br>
잠길찌 전층낚시를 처음 하는 사람은 먼저 찌가 가라앉는 속도와 상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채비를 만든 이후 공략하고자 하는 지점과는 상관없이 일단 찌가 보이는 곳에 투척해 찌가 가라앉는 속도와 상태를 먼저 체크하는 게 좋다. <br>
채비 흘리는 법은 원리만 알고 나면 일반 구멍찌낚시보다도 오히려 간단하다. 채비가 착수된 후 목줄 길이 만큼 끌어당겨 채비가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것은 다른 릴찌낚시를 할 때와 같다. 그후에는 찌가 공략 수심층에 도달할 때까지 그냥 두었다가, 원하는 곳까지 가라앉은 다음 부터는 원줄을 팽팽하게 유지한 상태로 흘려보낸다. <br>
잠길찌 전층낚시를 처음 하는 사람은 찌가 공략 수심층까지 가라앉았는지 판단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기 쉽지만, 앞에서 설명했듯이 찌가 가라앉는 속도와 모양을 미리 관찰해 두면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br>
공략 수심층까지 가라앉은 뒤에는 찌에 가해지는 조류의 저항이 느껴지는 정도로 채비를 팽팽하게 유지하면서 흘려 보낸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채비를 그정도로 팽팽하게 유지하면 찌가 떠올라 공략 수심층을 벗어나 버릴 것 같지만, 잠길찌 전층낚시 전용찌인 ‘Kz GTR 시즈메’는 원줄 견제에 의해 떠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독특한 형상으로 설계가 돼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br>
</td></tr>

</tbody></table>

<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b>어종에 따른 찌 잠수 속도 조절 <br>
</b><br>
잠길찌 전층낚시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찌가 가라앉는 속도다. 벵에돔낚시를 할 때라면 가라앉는 속도가 느려도 문제 될 게 없다. 하지만 너무 빨리 가라앉는다면 미끼보다 찌가 먼저 가라앉는 형태가 되므로 입질을 받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벵에돔낚시를 할 때는 필요에 따라 찌를 00와 000 중에서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적응할 수 있으므로 별다른 추가 채비가 필요없다. <br>
그러나 감성돔낚시를 할 때는 사정이 좀 다르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벵에돔낚시처럼 00나 000찌를 그냥 사용하면 되지만, 수심이 깊거나 조류가 빠를 때는 찌에 편납을 부착해 가라앉는 속도가 빠르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키자쿠라에서 판매하고 있는 ‘KZ발란스’는 편납에 접착테이프가 붙어있어 찌에 붙혔다 뗐다 하기가 편리하다. 필요한 만큼 가위로 잘라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얼마든지 깊은 수심까지도 공략할 수 있도록 원하는 침력을 만들 수 있다. ‘KZ발란스’가 아니더라도 시중에 나와 있는 껌 형태의 ‘떡봉돌’을 사용해서 침력을 조절해도 된다. <br>
</td></tr>

</tbody></table>

<tr><td valign="top" class="dataroom_context2"><b>잠길찌 전층낚시 입질 파악법 <br>
</b><br>
잠길찌 전층낚시를 할 때는 띄울 전층낚시 때와 같이 릴의 베일을 꼭 열어둬야 한다. 원줄로 입질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br>
입질이 시원할 때는 스풀에서 순식간에 원줄이 빠른 속도로 풀려나갈 때도 많다. 잠길찌 전층낚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초릿대를 통해 낚싯대 전체에 전해지는 강한 충격과 함께 원줄이 풀려나가는 순간은 거의 환상적이라 할 만큼 온몸에 쾌감을 전해준다. <br>
하지만 만약 베일을 닫아놓았을 때 이런 입질이 온다면, 쾌감은 커녕 낚싯대를 세워보지도 못하고 줄이 끊어져 버리게 된다. <br>
그렇다고 입질이 왔을 때마다 스풀에서 원줄이 시원하게 풀려나가는 것은 아니다. 입질이 약을 때는 스풀까지 원줄 움직임이 전해지지 않을 때도 많다. <br>
따라서 베일을 젖혀 놓은 상태에서도 시선은 초릿대 끝에서 바다 표면에 이르는 원줄을 보고 있는 게 바람직하다. 입질이 약을 때는 스풀에서 풀려나가는 원줄 속도가 거의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이 구간에 있는 원줄의 모양을 보고 입질을 파악할 수 있다. 원줄이 바람과 원줄 자체의 무게 때문에 일정한 곡선을 이루고 있다가 갑자기 다른 형태로 움직이거나 일직선으로 바뀌면 그것이 곧 입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br>
<br>
<b>밑걸림 위험 생각보다 적다 <br>
</b><br>
마지막으로 밑걸림에 대한 이야기로 이달 원고를 마무리 지을까 한다. 찌가 바닥까지 가라앉으면 밑걸림이 심하지 않겠냐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물론 밑걸림이 생길 위험이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밑걸림이 매우 적다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br>
일반적인 릴찌낚시를 할 때 밑걸림이 생기는 부분은 바늘이나 봉돌이다. 하지만 잠길찌 전층낚시는 그림과 같이 바닥이나 여에 찌가 닿기 때문에 좀처럼 걸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잠길찌 전층낚시 전용찌들은 어느정도 탄력이 있는 재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벼운 밑걸림이 생기더라도 원줄을 살짝 당기는 정도만으로도 곧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다. <br>
또한 잠길찌 전층낚시는 목줄이 수평에 가까운 각도를 유지하며 흘러가기 때문에, 90°~45° 사이에서 경사를 이루며 흘러가는 일반적인 릴찌낚시 때보다 바늘이 바닥에 걸릴 확률도 현저히 낮다. <br>
<br>
지금까지 필자 나름대로 경험을 통해 터득한 잠길찌 전층낚시에 대해 설명했지만, 독자들이 느끼기에는 부족한 게 많을 것 같다. <br>
잠길찌 전층낚시의 위력은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믿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전층낚시를 배우려는 사람이라면 낚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감을 가지고 단 하루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전층낚시로 시작해 전층낚시로 끌내는 낚시를 해 보시길 바란다. 그렇게 하면 틀림없이 온몸에 전해지는 특유의 강렬한 입질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br>
</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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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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