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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참돔낚시 부흥! 부산 형제섬
2014-04-21 11:23:25
member photo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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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참돔낚시 부흥! 부산 형제섬

‘9짜’까지 등장, 10년만에 호황 조짐 

일출 직후가 대물 찬스… 잠수찌 채비와 강한 장비 사용해야 


형제섬 갯바위에 실로 오랜만에 참돔이 붙었다. 90㎝가 넘는 대형급까지 낚인 건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9짜가 모습을 드러낸 이후에도 채비가 터지는 일이 계속되자 반신반의하던 갯바위 마니아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형제섬 참돔낚시가 꾼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상출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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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다에 우뚝 솟은 형제섬은 한 눈에 보기에도 최고의 참돔낚시터다. 본류대 영향을 직접 받는 여러 개의 섬과 여들이 훌륭한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으며, 주변 수심이 평균 15m에 이를 정도로 깊어 참돔이 접근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과거 형제섬은 빼어난 여건에 걸맞게 조황도 뛰어났다. 참돔은 봄부터 가을까지 손맛과 조과를 보장하는 대표 어종으로 대접받았다. 시즌 초반과 후반에는 80㎝ 이상 되는 대형급도 수시로 낚였다. 하지만 최근 10년 동안은 쇠퇴의 길을 걸었다. 대형급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중치급도 마릿수가 시원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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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낚시터로서 형제섬 여건
다대포항에서 낚싯배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형제섬은 부산꾼들이 안방처럼 드나드는 갯바위낚시 명소다. 출항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지만 주변에 장애물이 전혀 없는 난바다에 자리하고 있어 원도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본류대 영향을 직접 받는데다 7개의 조그만 섬과 여로 이뤄져 있어 곳곳에 물곬이 발달해 있다. 또한 갯바위 주변 수심이 12~16m로 깊어 참돔낚시터로 더 없이 여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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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흘림낚시 대유행

갯바위낚시가 침체를 맞는 동안 형제섬과 외섬(남형제섬) 부근에서는 참돔을 노리는 선상흘림낚시가 크게 유행했다. 수심이 40m 이상 되는 참돔 은신처를 직접 공략할 수 있어 조황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꾼들 사이에 부각됐다. 최근에는 포인트가 개발되고 채비법이 발전하면서 한겨울 최저수온기에도 활발하게 출조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참돔배낚시 성행이 갯바위 불황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수십 척의 낚싯배가 참돔 은신처를 직공하는 상황에서 참돔 무리가 갯바위로 붙길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한편으로는 지난 10여 년간 형제섬 뿐 아니라 남해안 참돔낚시 전반이 퇴조를 보인만큼 배낚시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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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섬 22번 자리에서 중치급 참돔을 낚은 단골꾼 이성룡씨. 낚싯대 2호, 원줄 4호, 목줄 2.5호를 썼으며 000(쓰리제로)찌에 2B 봉돌을 하나 물린 잠수찌채비로 중하층을 집중 공략했다. 오후 날물에 강한 입질을 받았으나 수중여에 쓸려 목줄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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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번 자리에서 상사리급을 낚은 낚시아카데미 회원 백선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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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씨알 들고 사진 찍으려니 쑥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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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들어서도 출조가 이뤄지는 날에는 중치급 참돔이 꾸준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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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낚시 부활 조짐

지난 3월 23일 형제섬 22번 자리에서 낚인 9짜 참돔은 갯바위낚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지난 10여 년간 배낚시에도 거의 낚인 적인 없는 ‘9짜’가 갯바위에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9짜’가 낚이고 이틀 뒤인 3월 25일 다대포 대흥낚시 대표 신종철씨와 형제섬을 찾았다. 바로 다음 날 들어가고 싶었으나 비수기에다 월요일인 탓에 출조객이 없었다. ‘9짜’가 배출된 22번 자리는 소문을 듣고 새벽에 단독 출조한 최병기씨와 김세형씨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두 사람은 아침 물때에 강한 입질을 한 번씩 받았으나 엄청난 저항에 밀려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터트렸다고 말했다. 신종철씨에게 전해 들은, ‘9짜’가 낚이던 날 상황과 똑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기자는 잔뜩 기대를 걸고 대물 참돔 입질을 기다렸다. 하지만 오후 들어 비가 쏟아지고 파도가 높아져 바다 여건이 급격히 나빠졌다. 게다가 조류가 원하는 대로 흐르지 않아 좀처럼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결국 철수할 때까지 입질을 받지 못했다. 본섬(등대섬) 10번 자리에 내렸던 낚시인은 대형 참돔으로 추정되는 입질을 받아 힘겨루기 도중 터트렸다며 아쉬워했다. 
일주일 뒤인 4월 1일 미리 약속한 ‘선수’들과 형제섬을 다시 찾았다. 형제섬 부근에 들어와 있는 대물 참돔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재차 취재에 나선 것이다. 5시에 출항하는 첫배를 타고 가장 확률 높은 포인트인 22번 자리에 다시 내렸다. 그 때부터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장장 12시간에 걸쳐 참돔을 노렸으나 끝내 대물급을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 8물이라 조류가 너무 빠르고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았던 게 원인이었다. 아쉬운 점은 기자와 동행했던 단골꾼 두 사람이 잠깐 조류가 제대로 흐르는 시간에 번갈아 입질을 받았으나 한 번은 바늘이 빠지고 한 번은 수중여에 쓸려 목줄이 터졌다는 사실이다. 결국 이날도 상사리급 몇 마리를 확인하는데 그쳤다. 
비록 취재일에는 대물급을 카메라에 담는데 실패했지만, 입질을 받아 연거푸 채비가 터진 걸로 미루어 큰 씨알이 들어와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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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대물이 걸려들지 모르기 때문에 포인트에 내리면 뜰채부터 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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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뜨기 전에는 참돔이 발밑까지 접근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전지찌를 사용해 갯바위 주변을 공략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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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방향과 속도, 공략 수심에 따라 목줄에 물리는 봉돌 호수와 개수를 수시로 조절해야 입질 확률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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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 맞춰 강한 채비로 공략해야

시즌 초반에 형제섬 갯바위로 붙는 덩치급 참돔은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일출 전후에만 잠시 갯바위로 붙은 습성이 뚜렷하다. 따라서 일출 전후의 물때(들날물)를 따져 포인트를 택하고, 새벽에 최대한 집중해서 낚시해야 히트할 확률이 높다. 즉 조금 전후에는 날물 포인트를, 사리 전후에는 들물 포인트를 택해 해뜰녘부터 시작해 2~3시간 안에 승부를 본다는 생각으로 낚시해야 한다. 
형제섬의 거친 여건을 고려한다면 채비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 형제섬 갯바위는 주변 조류가 상당히 복잡하고 수심도 매우 깊다. 따라서 고부력찌 반유동채비로 특정 수심대를 노리는 단순한 공략법이 잘 통하지 않는다. 단골꾼들은 00(투제로)~000(쓰리 제로)찌에 봉돌을 가감한 잠수찌채비로 자연스럽게 깊은 수심대를 노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대물급을 염두에 둔다면 1.5호 이상 낚싯대와 4호 이상 원줄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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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섬에서 ‘9짜’가 낚인 이후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소식이 없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입질이 일찍 시작된 데다 올 시즌 남해안 참돔 조황이 전반적인 호황을 기록중이기 때문에 곧 본격적인 입질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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