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망 고정법
2005-02-21 00:00:00
member photo 관리자
1 2,500
고기를 낚는 것도 중요하지만 낚은 고기를 집에 가져갈때까지 신선하고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낚자마자 쿨러에 담아 보관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양이나 수달같은 고기도둑(?)이 설치는 밤낚시나 한여름을 제외하면 살림망이나 꿰미를 이용해 살려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기를 담은 살림망이나 꿰미는 로프나 와이어를 이용해 바다에 빠뜨리고 갯바위에 고정을 하게 된다. 이때 로프를 감거나 묶을 만한 자리가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이 경우 어떤 꾼은 급한 마음에 밑밥통에 묶어 놓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밑밥의 양이 줄어들고 무게가 가벼워지면 밑밥통은 뻔한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로프를 고정시킬만한 적당한 자리를 찾을 수 없다면 바위틈을 찾으면 된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갯바위에는 어디에서든 조금이나마 갈라지고 벌어진 갯바위 틈을 찾을 수 있다. 이 갯바위 틈을 이용하면 간단하고 견고하게 로프를 고정시킬 수 있다.
살림망을 바다에 띄운 다음 로프에 매듭을 만들어, 이 매듭을 갯바위 틈에 끼우고 아래에서 몇번 잡아 당겨주면 생각보다 튼튼하게 고정된다. 이때 주의 할 점은 아래쪽에서 당겨지는 힘을 받았을때 매듭 부분이 튀어 올라오지 않고 꽉 낄 수 있는 구조의 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번으로 안심이 되지 않는다면 그 매듭 위에 한번 더 매듭을 만들고 근처 적당한 틈에 끼우면 아래 매듭이 빠지더라도 윗매듭이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회수할 때는 매듭 아래쪽을 잡고 위로 들어 올리면 쉽게 빠지므로 간단하고 신속하게 철수할 수 있다. 와이어 줄은 끝부분에 로프를 연결해서 같은 방법으로 고정하면 된다.
매듭을 만드는 방법. 고리를 세개 만든후 짧은 줄을 원 안으로 통과 시킨다. 고리의 갯수로 매듭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매듭을 두개 만들어서 고정시키는 방법도 있다. 첫째 매듭이 바위틈에서 빠져도 두번째 매듭이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1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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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 2021.01.12(화) 오후 12:26:39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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